날 죽이려고 칼을 뽑다니... 내 아들아...

천둥이 김대감에게 보낸 밀서를 본 귀동은 필적이 날조되었다고 확신하고, 김대감에 게 약속 장소로 나가지 말라고 말한다. 가문과 재산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느낀 김대 감은 사직상소를 올리고 동녀와 함께 김생원을 찾아가 용서를 빈다. 한편, 천둥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온 달이와 혼인을 올리고, 천둥의 근거지를 알 아낸 귀동은 아래적을 소탕에 나서는데...

자신이 아버지라 말하는 김대감에게 천둥은 앞으로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잘라말하고, 달이는 그런 천둥을 설득하려 한다. 동녀의 집에 숨어 있는 게 여의치 않게 된 막순은 현감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귀동은 막순을 찾아와 동녀와 함께 낙 향하라고 말한다. 한편, 천둥이 김대감과 몰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래적 패두들은 천둥을 앞세 워 김대감을 꾀어내려고 하는데...

천둥과 싸우게 된 귀동은 천둥에게 아버지가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천둥은 믿지 않는 다. 막순과 쇠돌을 찾아간 천둥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김진사에 대한 마음을 정리 하지 못한다. 한편, 동녀의 여각에 들린 김대감은 동녀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막순을 보고 화를 내는데...

김대감은 아래적의 무리 중에 천둥이 있는 것을 보고 통념하고, 점발을 본 귀동은 천 둥이 아래적이 되었음을 확신하고 천둥의 배신에 치를 떤다. 동녀는 그런 귀동을 위 로하며 자신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 서당을 차리자고 말하지만 귀동은 그럴 수 없다 며 거절한다. 한편, 동녀는 막순을 찾아와 아래적의 두령이 천둥이 된 이상 천둥의 생모로 알려진 막순의 목숨도 위태롭다며 어서 피난을 가라고 말하는데...

김대감을 찾아온 동녀는 그동안 김대감에게 빌려썼던 돈을 모두 갚으며 앞으로는 스 스로의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말한다. 진대인을 만난 동녀는 천둥의 청국을 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천둥이 아래적임을 깨닫는다. 한편, 공포교는 조선달에게서 나온 만냥을 덮어주는 대신 귀동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 말하는데...

조선달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막순은 쇠돌과 함께 조선달을 죽일만한 사람을 생각해보지만 답이 없다. 문서를 빼돌리다 현장에서 붙잡힌 임포졸은 모진 고문을 당하고 천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임포졸을 구하겠다 다짐한다. 한편, 조선달의 시신이 제대로 절차를 밟지 않고 처리되는 것을 본 귀동은 자신이 나 서서 조선달의 시신을 검험하는데...

동녀에게 자신과 천둥의 운명이 바뀌었음을 고백한 귀동은 막순을 찾아가 자신이 모 질게 굴었음을 사과한다. 암행어사로 분장해 고창현감을 습격하는데 성공한 성공한 천둥은 비리의 배후에 김대감이 있다는 사실에 당혹해 한다. 한편, 조선달이 현감까지 끌고와 막순을 협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쇠돌은 조선달 에게 돈을 건네는데...

걱정으로 손에 일이 잡히지 않던 막순은 덴년의 종문서를 태운 뒤 면천시켜주고, 조 선달은 현감을 데리고 막순을 찾아와 돈을 달라고 협박한다. 진득을 찾아가 억지를 부리던 공포교는 왕두령패에게 혼쭐이 난다. 한편, 아래적의 우두머리가 된 천둥은 고창현감을 잡기 위해 암행어사로 변장한 후 고창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