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 좀 하는 여자들의 ‘교주’ 정윤정 분당 1억 원을 파는 여자, 지난해 연 매출 1,600억 원으로 A사 매출 1위 기록, 지금 도 업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명실상부 국내 탑 쇼핑 호스트로 우뚝 선, 정윤정 (38). 그녀는 쇼핑 좀 한다는 여자들 사이에선 이미 ‘교주’로 통하는, 5만 명의 팬클 럽 회원을 거느린 스타 쇼핑 호스트다. 패션 분야에서 유부녀 쇼핑 호스트가 금기이 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만삭일 때도 당당히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진기 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련된 외모에 소탈한 언변,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는 진행 으로 홈쇼핑 계에 ‘정윤정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그녀는 억대 연봉에 인센티브만 수 천만 원을 받는 ‘잘 나가는’ 워킹 맘이다.
▶ 성공의 비결? ‘아줌마’의 힘 지금은 소개하는 상품마다 대박 행진, 물건이 동나 생방송 시간이 단축될 정도로 잘 나가는 그녀이지만, 한때는 그녀도 '비호감' 쇼핑 호스트이던 시절이 있었다. 입사 초기, 괄괄하고 큰 목소리에 틀에 박힌 상품 설명으로 '고객 안티 1위'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는 것. 그런 그녀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바로 '아줌 마'가 되고 나서부터였다. 둘째 아이를 낳고 만성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되자, 왜 여 자들이 그렇게 가벼운 가방을 선호했는지 깨닫게 된 것이 일례. 아줌마로 살며 경험 한 것들은 모두 그녀의 재산이 됐다. 홈쇼핑의 최대 고객인 주부의 입장이 되어 '내 가 사고 싶은 상품'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게 된 것. 그녀에게 연구실은 사무실이 아닌, 아줌마들이 모여드는 미용실과 동네 찻집인 이유다.
“어느 날은 아이가 열이 나고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방송하면서 싹 잊었더라고 요. 퇴근길에 눈물이 쏟아지는 거예요. 내가 일을 하면서 순간 아이를 잊었구나. 프로들의 사회에서 도태되기 싫어서......” - 정윤정 인터뷰 中
▶ 대한민국에서 워킹 맘으로 살아가기란? 주 4회 생방송을 진행하고 숱한 회의를 해야 하는 그녀의 하루는 가히 살인적. 아침 방송 준비를 위해 새벽에 출근하고, 늦은 밤 생방송을 마치고 새벽에 퇴근하는 게 일 상이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 얼굴을 보는 건 일주일에 한두 번이 고작. 한창 엄마 손 그리울 4살, 8살 두 아이는 엄마 얼굴을 보면 쉬이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많은 워킹 맘들이 그러하듯 그녀도 출근길 아이들과 눈물바람 이별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괴롭 다. 육아 문제 때문에 함께 살게 된 친정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 역시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10년 차 워킹 맘이지만 아직도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정답 은 찾지 못했다는 그녀. 생방송 조명이 꺼지고 화려한 화장을 지운 후에도 계속되 는, 워킹 맘의 남모를 고군분투기를 따라가 본다.
2. 4차원 트로트 가수, 홍진영
▶ ‘김구라 잡는 홍진영’ 기획된 4차원 스타일까? 홍진영을 설명하는 연관 검색어, '반말녀' '4차원' '백치미' '운동선수 킬러' 그리 고 'B급'! 얼마 전 <라디오 스타>에서 유례없는 新 예능 캐릭터를 보여주며 천하의 김구라를 당황하게 한 그녀에게 대중은 환호와 비난을 동시에 보냈다.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그녀, 홍진영. 반말과 애교 사이를 넘나드는 독특한 화법과 엉 뚱한 성격은 혹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송용 콘셉트’는 아닐까? 솔직한 발언 들로 대중을 당황케 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매번 엉뚱한 4차원의 매력을 발산하는 그 녀. 가수 홍진영의 유쾌 발랄한 일상을 공개한다.
“저렴해 보인다, 싼 티 난다, 못 배운 것 같다, 무식해 보인다? ...... 아닌데?” - 홍진영 인터뷰 中
▶ <사랑의 배터리> 가사 듣고 엉엉 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금은 대표적인 20대 트로트 가수인 홍진영. 그런 그녀도 처음부터 트로트만 고집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도 한때 걸그룹 멤버를 꿈꿨다. 그러다 2007년,'스완'이란 걸그룹으로 데뷔. 신인들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처참하게 탈 락, 두 달 만에 그룹은 해체됐다. 당시 실력 부족으로 가요계 선배 김종서에게 '속 빈 강정 같은 무대','하모니가 아닌 아우성'이란 독설도 들어야 했다. 호된 실패의 경 험은 그녀가 트로트로 전향한 후 오히려 약이 됐다.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연습, 또 연습. 낯선 트로트라는 장르에 적응하기 위한 2년간의 가창수업 끝에 조영수 작곡가 의 곡 <사랑의 배터리>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 홍진영의 가수 인생을 바꿔준 고마 운 노래이지만, 처음엔 가이드 곡을 듣자마자 눈물을 흘렸다고. 20대 중반의 나이에 노골적인 트로트 가사가 낯설었다는 것. 젊은 여가수가 트로트를 한다는 것은 여러 모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젊은 섹시한 여가수가 트로트를 부르자 대중의 시선은 차 가웠다. 'B급 가수','행사 가수'란 편견이 그것이었다.
“처음 <사랑의 배터리> 가사를 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배터리’라고 하니까. 이걸 어떻게 부르지?” - 홍진영 인터뷰 中
▶ 알고 보면 엄친딸, ‘박사’ 가수 홍진영 연예계에 몇 안 되는 ‘박사’ 출신 가수인 홍진영. 엉뚱하고 거침없는 이미지와는 다르 게 그녀는 ‘엄친딸’이다. 경제학과 대학교수인 아버지에게 엄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 랐던 것. 올 초엔 ‘한류 콘텐츠 수출’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무역학과 박사 학위도 취 득했다. 사실 연예계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실제로 대학원 재학 중 한 학기는 ‘올 F’ 성적을 받을 정도로 슬럼프도 있었다. 그러나 ‘행사로 돈을 벌기 위해 노래한다’는 트로트 가수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 았다고. ‘박사 학위가 있지만 트로트를 계속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 스스로 B급 임을 자처하지만, 노력만큼은 A급이 되고 싶다는 가수 홍진영. 반전에 반전을 거듭 하는 그녀의 매력을 알아본다.
“B급이 꼭 나쁜 건가요? 대중과 친근한 스타를 B급이라고 부르는 거라면, 전 그냥 B급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