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편안한 옷차림에 가벼운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선 할머니와 손자. 그런데 이 들이 20여일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할머니와 손자의 이동경로 를 추적해 CCTV를 확인했고, 이어 실종자 전단지를 배포 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할 머니와 손자의 행선지가 연고도 없는 충주였다는 것! 충주터미널에서 택시정류장 방 향으로 나간 것이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경찰은 인근 모텔과 음식점 위주로 탐 문수색을 했지만, 이들은 남한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할머니와 손자는 왜 충 주로 간 걸까?
2. 손자와 집을 떠나던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할머니와 손자가 집을 나간 그날. 저녁 9시쯤 처음 이들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남 편은 아내가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했 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할머니는 가족들과 손자의 양육 문제로 약간의 언쟁을 했다 고 하는데. 손자의 양육을 도맡아 했던 할머니. 올해 손자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 한 후 양육문제로 더욱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날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 까?
3. 손자 양육 도맡은 할머니, 왜 손자를 데려갔나?
슬하에 1남 2녀를 둔 할머니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바로 아들. 할머니는 몸이 불편 한 아들을 위해 11년 전 일찌감치 국제결혼을 시켰고, 외국인 며느리를 맞았다. 그 런 며느리가 고마워 지극정성으로 대했던 할머니. 집안일이며 손자 양육까지 모두 할머니가 도맡아 했다는데.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며느리가 점차 변하기 시작 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며느리가 가정일은 뒤로하고 이혼을 요구하며 가족 간 에 갈등을 겪었다는데. 할머니와 손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눈>에서 확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