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초만 빨랐어도 석란정에 왜 불이 붙었나 2. 주말부부 엄마 어쩌다 어린 남매를? 3. 95세 늦깎이 귀농 일해야 사는 엄마?
1. 1초만 빨랐어도 석란정에 왜 불이 붙었나
그 날 밤 석란정에서는 왜 불이 났나?
지난 17일 새벽, 강릉에서 일어난 화재로 두 명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 건이 발생했다. 전날 밤 9시 45분 경 경포호 인근에 위치한 한 정자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불을 진압한 후 복귀했으나 새벽 3시 51분경 같 은 곳에서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재출동했다. 불이 난 석란정은 1956 년 지어진 목조 기와 정자로, 비지정 문화재로 알려진 곳이었다. 두 사람은 석란정 내부에서 잔불을 정리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됐고, 10여분 만에 구조됐으 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전기 시설도 끊긴지 오래고, 외부인이 침입하기도 어려운 곳, 석란정! 그날 밤 그곳 에서는 왜 불이 났던 걸까?
목숨 잃은 두 명의 소방관, 그들은 왜 죽어야 했나?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최고참이면서도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 만큼 매사에 솔 선수범해 후배들로부터 존경 받는 대원이었던 이영욱 소방위(59). 소방환경방재학과 를 졸업한 후 평소 꿈이었던 소방관에 임용된 지 8개월 밖에 안 된 새내기 이호현 소 방사(27). 두 소방관은 항상 같은 조로 근무하며 아버지와 아들처럼 서로를 아끼고 따랐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열악 한 처우와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논란이 있어왔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설비조차 구비하지 못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경우도 허비하고, 소방관의 사비를 털어 장비를 구입하기 까지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이유 로 이러한 현실이 개정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현장에 남아 화마와 싸우다가 참변을 당 한 두 소방관, 그들은 왜 목숨을 잃어야만 했을까?
예측 가능했던 사고, 미리 막을 수는 없었나?
지어진 지 60여 년이 지났던 석란정.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위험 해 보였다는 주민들! 게다가 인근 호텔에서 공사를 시작하면서 지반에 흔들리자 외 벽에 금이 가고 기우는 등 붕괴의 위험이 보였다고 한다. 호텔 공사 업체 측에서는 임시방편으로 철제를 이용해 붕괴를 막아놓았고, 주민들이 시청에 민원도 넣어봤지 만 시청에서도 개인소유인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 권한이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 이다.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걸까?
2. 주말부부 엄마 어쩌다 어린 남매를?
해당 VOD는 출연자의 요청으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싸늘한 주검이 된 어린 남매! 누가 아이들을 해했나?
경기도 남양주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자신의 어린 남매 가 죽었고, 아내가 다쳤다며 직접 소방서에 신고한 남편 박 씨(가명). 범행 현장엔 ‘아이들을 데려가겠다’는 아내 정 씨(가명)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고 한다. 평소 복 용 중이던 우울증약을 이용, 남매를 죽였다고 진술한 아내. 평소 아이들의 교육에도 열성적이었고, 남달리 애착이 강했다는데. 아내는 대체 어쩌다 남매를 해쳤을까?
4년 전부터 시작된 주말부부! 육아는 아내의 몫?
10년 전 결혼 후, 줄곧 양주에 살았던 부부.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교육 하고 육아 도움을 받고자 남양주 친정에서 함께 살게 됐다는 아내. 한편 생업 때문에 남편이 혼 자 양주에 머물게 되면서 주말부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말, 아내와 아이들이 친정집을 나와 근처에 작은 집을 얻었다는데.
하지만 남편과는 여전히 주말부부로 지냈다고. 집에 오는 건 일주일에 한 번뿐이었 을 정도로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힘들었다는 아내. 그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 졌다고. 반면 떨어져서 지냈지만, 집안을 잘 챙겨줬다는 남편. 가족의 비극을 낳게 한 아내의 극단적인 선택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걸까?
갈수록 증가하는 자녀 살해! 우울증 이대로 둬도 괜찮나?
아내는 이번 사건의 동기로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밝혔는데. 반면 남편은 20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던 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산으로 아이를 낳은 후, 육아 우 울증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아내. 과연 아내를 도울 수 있었던 건 없었을 까?
한편, 남양주 사건이 일어난 지 3일 만에, 유사 사건이 서대문에서도 발생했다. 이 사 건 또한 우울증을 앓던 엄마가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자살시도를 했다고 하는데.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육아 우울증은 10명 중 2명이 발생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 는 반면, 치료는 1% 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육아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엄마들 을 도와줄 방법은 없는 걸까?
3. 95세 늦깎이 귀농 일해야 사는 엄마?
95세의 엄마, 왜 농사에 집착하나
1922년생, 100년에서 딱 5년이 모자란다. 일제강점기에 한국전쟁, 돌아보면 굽이굽 이 평탄한 길이 없었다. 열여덟에 시집와서 7남매를 기르고 손주들 키워주러 오십 줄 에 서울로 간 엄마. 늘 시골을 그리워하던 마음을 잊지 않고 유순 씬 시골에 터를 잡 자마자 엄마를 모셔왔다. 함께 살면서 좋기만 하진 않을 거라 짐작은 했지만 얼마 안 돼 문제가 불거졌다. 농사짓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길래 이웃의 밭을 빌려드린 게 화근이었다. 밭일이 뭐라고 느긋하게 편히 사시라고 모셔왔더니, 눈만 뜨면 밭으 로 나가기 바쁘시다. 나 혼자 짓겠다고 큰소리도 치시지만, 때마다 약 치고 거름 주 고 거두고 옮기고 그게 될 일인가. 덕분에 함께 사는 딸 내외의 시계도 분주하게 돌 아간다. 귀농 7년 만에 엄마는 왜 이렇게 농사에 집착하게 된 걸까?
모녀 전쟁? 잔소리하는 엄마와 큰 소리 내는 딸
일 그만하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다는 백발의 농군. 손목을 잡아끌어야 겨 우 밭을 떠나니, 사위에겐 장모님 찾으러 다니는 게 제일 큰 일이다. 집에 와서도 엉 덩이 붙일 겨를이 없는 복림 할머니. 마당에 호박이며 고구마순이며 이것저것 말리 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도 그럴 것이, 밥을 먹었으면 일을 해야 한다는 게 할머니의 철칙이란다. 집안일 역시 마찬가지. 환갑을 앞둔 딸도 믿을 수 없다며 무엇 이든 당신 손을 거쳐야 한단다. 그러다 보니 엄마는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고, 딸은 참다 참다 큰소리를 낸다. 내 말이 곧 법인 엄마, 유순 씨도 가끔은 버거울 때가 있다 는데. 아흔다섯의 엄마와 쉰여덟의 딸, 왜 자꾸만 엇갈리는 걸까?
구순 넘은 노모, 아들 두고 왜 사위와 사나
웬일로 지팡이를 짚은 복림 할머니.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이가 있 다. 다름 아닌 첫째 아들 네 집. 11년 전 며느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들은 혼자 가 됐다. 칠순이 코앞이라도 엄마의 눈엔 그저 어린 아들. 바쁜 아들을 대신해서 어 린 손주를 먹이고 입혀 대학까지 보냈는데, 이젠 가끔 들러 비질을 해주는 게 구순 노모가 할 수 있는 엄마 노릇이다. 큰 아들네서 25년, 작은 아들네서 16년을 차례로 지내다가 말년을 딸네 집에 와서 보내게 된 할머니. 바로 옆에 아들을 두고 귀한 백 년손님과 동고동락하게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