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이 담긴 깊은 맛, 묵은지! 2. 정선 엄정화의 ‘초대’ 3. 청춘을 바친 족발 승부사 4. 철도시설관리반의 36.5 5. 新바람 난 농촌 – 사과&감자 편
1. [찰떡궁합! 미식집] 시간이 담긴 깊은 맛, 묵은지!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가 2년이라는 시간과 만나 완성된 ‘묵은지’ 발효되면서 자연 스럽게 깊은 맛이 밴 묵은지의 짝꿍을 찾아 나선 찰떡궁합 미식집! 첫 번째 찰떡궁 합 음식을 만나기 위해 묵은지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는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음식 점을 찾았다. 묵은지를 찢어 먹고, 구워 먹고, 쌈을 싸 먹는 모습 사이로 한입에 쏙 쏙 묵은지 보자기를 집어 먹는 손님들이 있는데...! 보자기에 꽁꽁 감춰져 있던 짝꿍 의 정체는, 오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혈관벽을 깨끗하게 하는 오리는 혈 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 마늘과 양파로 만든 특제양념으로 하루 동안 숙성시킨 오리는 두툼하게 썰어 오리뼈로 우린 육수로 익혀 구수한 맛이 밴 묵은지에 두툼하게 썰어 말아낸다. 손님상에 나가기 전 자작한 육수에 한 번 더 끓이면 ‘오리 묵은지 보자기 찜’ 완성.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보니 하루에 팔 수 있는 양은 딱 40 인분 뿐이라는데. 이곳에서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오리 묵은지 보자기찜을 만나본 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만난 두 번째 찰떡궁합 미식집. 가게에 들어서자 보이는 건 김치 담그기에 한창인 사장님. 2년 뒤 적당히 잘 익은 묵은지를 만들기 위해 한 달에 두세 번 김치를 담고 있다는데. 시간이 지나도 텁텁하지 않은 묵은지를 만드는 사장님만 의 비법은 양념을 모두 곱게 갈아 만드는 것. 양념이 부족하다 싶으면 가게 옆에 있 는 텃밭에서 고추를 바로 따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 낸 지금의 비법 묵은지와 짝꿍인 재료는, 바로 토종닭! 쫄깃쫄깃한 살과 아삭하면서 도 사르륵 녹아내리는 묵은지의 조합은 남녀노소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닭은 단백 질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는 좋지만 영양소가 다양하지 못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가 보충된다. 예부터 우리와 함께하며 선조의 지혜가 깃든 묵은지. 오랜 세월이 담긴 깊은 맛의 묵은지 요리를 소개한다.
2. [미인열전] 정선 엄정화의 ‘초대’
각 지역의 맛과 멋을 지역 일일 리포터가 소개하는 코너 미인열전. 이번 주 목적지 는 온 국민의 '마음의 고향'으로 불리는 강원도 정선! 정선을 소개해줄 미인은 자칭 타칭 '정선 엄정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녀를 만나기 위해 평소 그녀가 자주 출몰(?) 한다는 정선 5일장으로 향했다. 그때!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엄정화 노 래! 5일장 특설무대에서 댄스타임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바로 정선의 엄정화 이희주 씨~ 정선군청에서 관광 해설사로 일하고 있다는 그녀가 리포터로 낙점됐다. 희주 씨 가 가장 먼저 소개한 곳은 바로 정선 5일장!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 들로 북적였다. 정선의 특산물 곤드레부터 야관문, 더덕에 이르기까지 산에서 나는 작물들이 대다수! 특히 수리취로 만든 수리취떡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가장 사랑 받는 메뉴는 정선 대표 음식 ‘콧등치기 국수.’ 거친 메밀로 만들어 쭉 빨아 들이면 콧등을 친다고 해 붙은 별명이다. 뿐만 아니다. 수수부꾸미, 배추전, 녹두전 에 옥수수 막걸리까지! 소리 소문 없이 모두 흡입한 뒤 떠난 다음 목적지는 예뻐지 는 물이 있다는 화암약수터!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톡 쏘는 사이다 맛이 나는데 ~ 산에 올라 3잔 이상 마시고 돌아가면 너무 예뻐져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나 뭐라나 ~ 하지만 ‘정선의 물’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 봉 산에서 흐르는 골지천, 두 개의 강이 만나 어우러지는 곳! 바로 정선 아리랑의 발상 지로 알려진 아우라지다. 이곳엔 과거부터 주민들의 발이 됐던 나룻배가 아직도 운 행 하고 있는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며 아리랑 가락을 뽑아보는 희주 씨! 한양에 간 총각을 그리워하는 정선 처녀의 한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다 둘러봤어도 정선 여행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직 소개할 거리가 많이 남았다는 그녀! 이번 엔 지역민들만 알고 있다는 숨은 명소와 맛 집을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정선 사람들 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와 정선 사람들이 즐기는 먹을거리는 과연 무엇 일까? <미인열전>에서 정선 엄정화의 유혹적인 ‘초대’가 시작된다.
3. [인생역전의 명수] 청춘을 바친 족발 승부사
인천광역시, 족발 맛은 대한민국 최고를 자부한다는 이가 있었으니~ 족발을 청춘에 올인한 오늘의 주인공 심진환 씨다. 3~4년 단골손님은 기본, 배달 주문 전화에 문전 성시를 이루는 가게로 하루 매출 400만 원은 거뜬하다는데! 족발 하나로 사람들의 입 을 즐겁게 만드는 남자, 심진환 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들어본다. 그가 족발 장사 에 뛰어든 것은 12년 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족발을 매일 먹고 싶다는 단순한 마 음에서 시작! 장사 밑천을 모으기 위해 고깃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허드렛일 을 도맡고 식당일을 배워가며 어렵게 족발집 시작에 성공했다. 그가 쥐고 있던 비장 의 무기는 바로 할머니 때부터 내려오던 간장소스. 맛을 높이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 하며 60여 가지의 재료를 넣은 간장소스로 족발을 삶아내고 족발 소스를 만들어 사 용하다 보니 그 맛을 본 손님들의 입소문은 순식간으로 번지고 금세 대박 가게로 자 리 잡을 수 있었는데. 족발집이 체인점으로 확대되고 하루 종일 족발을 썰다 보니 손 목 인대가 나갈 정도로 오로지 족발만 보며 살아온 심진환 씨. 하지만 6년을 꼬박을 족발에만 매진한 그에게 찾아온 건 슬럼프와 방황뿐. 잘되던 족발집을 정리하고 주 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20대부터 족발로 모아둔 억대의 전 재산을 모두 잃게 되었다. 술에 의지하며 버틴 하루하루, 그렇지만 옆에서 그를 다잡아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는데... 가진 거라곤 오로지 청춘이라는 이름 하나. 몸 하 나 가누기 힘든 공간이지만 전화기 한 대와 족발 삶는 불 하나로 족발 장사를 다시 시작! 하루 종일 족발 하나 팔지 못하고 허탕 치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발로 뛰며 홍 보에 매진했고 점차 족발 판매 수를 늘려 갈 수 있었다. 그렇게 2년을 쉬지 않고 달 려 번듯한 가게를 차리게 되며 족발로 또 한 번의 대박을 꿈꿀 수 있게 된 심진환 씨. 하지만 오늘도 손님이 찾는다면 10km 거리의 배달도 무방! 변함없는 맛에 초심 을 지키는 것이 손님과의 진정한 약속이라는 그. 족발로 인생을 다시 쓰고 있는 심진 환 씨를 만나본다.
4. [미니다큐 36.5] 철도시설관리반의 36.5
지난 17일과 18일에 실시 된 추석 기차표 예매.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의 주요 노선이 매진 될 정도로 기차는 귀성, 귀경길에 오르는 시민들의 중요한 발 역할 을 한다. 기차가 시민들을 안전하게 고향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무엇보다 튼튼해야 하는 것이 바로 철로. 이 철로를 관리하는 시설관리반에 비상이 걸렸다. 추석 대비 안전점검 기간에 이례적인 폭염까지 더해져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철로에 서 올라오는 열기로 온 몸이 익을 정도지만 오로지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 며 작업에 임하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시설관리반의 36.5℃ 를 느껴본다. 연일 35℃를 넘나드는 요즘. 철로의 온도는 50℃이상으로 치솟는다. 이 렇게 철로가 뜨거워지게 되면 궤도 틀림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살수작업을 통해 온도를 내려주는 것도 선로 유지반의 중요한 임무. 거기에 철로에 이상이 없는지 도 보 순회를 하며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하루에 열차가 150회나 왔 다 갔다 하는 경부선은 낮보다 밤에 대규모 작업을 실시하는데 이 날은 승차감 상승 과 안전 예방을 위해 자갈 살포와 다지기 작업이 이루어졌다. 자신들이 있음으로 인 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사람들. 하지 만 그들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는 순간이 있다. 철로에 낀 장비를 빼다가 열차에 치 일 뻔한다든가, 최악의 경우 열차를 피하지 못 하고 큰 사고를 당하는 일도 적지 않 다는데. 동료의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경력 23년의 한 직원. 올해 12월 퇴직을 앞 두고 있지만 아직도 철길에 들어서면 긴장이 된다는 그는 철로처럼 위험한 곳이 없 다며 큰 사고 없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단다. 자신들의 생명 이 위험할 때도 있지만 오늘도 밤낮 없이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설관리반들.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5. [핫이슈핫피플] 新바람 난 농촌 – 사과&감자 편
1년 농사의 마무리 단계 수확. 그러나 수확이 늘 원하는 대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 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 농사인데... 한바탕 품을 들였으나 예상 과 다른 결과에 부딪혀 버려야 했던 농산물들! 오늘 만나볼 사람들은 바로 그 버려 질 뻔한 농산물에 변신을 꾀해 수익을 얻어낸 사람들이다. 파주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사과 과수원. 사과 하면 흔히 대구, 청송, 예산 등 유명한 산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그 틈을 비집고 파주 사과를 파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 아버지가 안쓰러워 사과에 변신을 꾀한 이동훈 대표.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 하고 농업에 청춘을 바치기로 결심했고, 농업이야 말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진정한 창업이 가능하다고 믿고 널리 알리는 진정한 농사꾼이다. 그가 선택한 사과의 변신 은 바로 100% 착즙한 디톡스 주스. 웰빙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제격인 아이 템 인 것! 남녀를 불문하고 아이들까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사과의 놀라운 변신, 그 현장으로 가본다. 두 번째로 찾아갈 곳은 충북 옥천에 위치한 감자 공장. 씨알 굵고 상태가 좋은 감자는 소비자들에게 바로 판매되고 크기가 작은 감자들은 조림용으로 판매되는 반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의 감자들은 찾는 사람이 없어 처치가 곤란했는데! 바로 그 중간 감자를 기막힌 아이디어로 변신시켜 대박을 맞았다. 변신 을 마친 감자들을 보니,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오리 모양의 국민 간식 등장 이오! 감자의 변신, 그로 인한 수익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서 해외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는데! 감자의 놀라운 변신을 이끈 그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