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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회] 2021-11-02

1. 원기 충전! 가을 낙지 한상 2. 섬진강변에서 찾은 견과류의 왕은? 3. 괴짜 남편의 못 말리는 난로 사랑 4. 교단에서 철판으로! 떡갈비 굽는 청년

1.[백반 명인 강순의] 원기 충전! 가을 낙지 한상

봄에는 주꾸미, 가을엔 낙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양도 맛도 으뜸이란 말이다. 통통하게 살 오른 힘 좋은 낙지는 고단백 영양식으로 원기 충전 보양식으로도 꼽힌다. 제철 가을을 맞아 제대로 물오른 첫 번째 낙지 요리는 연포탕이다. 세발낙지는 깨끗한 물에 씻어 준비한다. 연포탕의 핵심인 육수의 시원하고 깊은 맛을 위해 강순의 명인이 꺼낸 비장의 재료는 바로 연자육! 연자육은 낙지의 쫄깃한 식감까지 살려준다. 다시마 육수와 연자육을 넣고 끓이다가 무와 콩나물을 더해 시원한 국물 준비 완료! 마지막으로 낙지를 넣어 데치듯 익혀주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낙지연포탕 완성이다. 원기 충전 두 번째 요리는 짧은 시간 뚝딱 만들어 먹는 즉석 낙지 젓갈이다. 먼저 소금을 뿌려 빨판까지 깨끗이 손질한 낙지를 소금에 2시간 정도 절인다. 그래야 수분이 빠지면서 씹는 맛이 좋아지고, 양념이 잘 배여 맛이 전체적으로 고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맛깔나는 낙지 젓갈을 위해 보물단지 장독대를 대공개한 강순의 명인. 대추와 함께 찹쌀 밥알을 가루 내지 않고 그대로 넣어 만든 대추 고추장이다. 천연의 단맛을 낼뿐 아니라 낙지 젓갈의 식감을 부드럽게 해 준다는 대추 고추장과 감칠맛 제대로 살리는 천연 조미료, 새우 가루, 통깨, 쪽파 등을 넣고 버무려주면 낙지 젓갈 뚝딱 완성이다. 갈치속젓처럼 곰삭은 젓갈이 묵은지라면, 낙지 젓갈은 버무려 바로 먹는 겉절이 같은 반찬이다. 55년 종갓집 종부, 강순의 여사의 손맛과 비법이 살아있는 환절기 원기충전 낙지 한상을 차려본다.


2.[새참 줍쇼] 섬진강변에서 찾은 견과류의 왕은?

전라북도 순창군. 섬진강 물줄기가 흐르는 이곳에, 시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열매가 나무마다 열리는 곳이 있다?! 외국에선 즐겨 먹지만 우리나라에선 먹는 사람도 키우는 사람도 드물다는 오늘의 새참은 바로 피칸! 진한 버터의 향미와 고소한 맛, 자박자박 씹는 재미까지 주는 피칸을 키우는 건 놀랍게도 70대의 노부부. 생소한 작물은 젊은 사람들만 키운다는 편견을 깨고 피칸 농사로 늦은 나이에 대성공을 맛봤단다. 성공한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 수확할 작물도 많다는 사실! 노부부 둘이서 따기엔 벅찰 정도로 잘 열린 피칸을 따러 한달음에 달려온 새참녀! 그런데 우리가 알던 새참녀는 어디 가고...? 오늘부터 새롭게 투입된 2대 새참녀 이지요 씨! 시골에서 자라 농사일은 자신 있다며 대뜸 쌍절곤부터 휘두르며 패기를 보여준다. 열정은 만점인데 과연 실력은 몇 점일까?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튀지 않는 맛 때문에 다른 요리와도 찰떡궁합인 피칸. 새참주의 손을 거쳐 다양한 요리로 변신했다! 달콤하고 고소한 피칸 갈비부터 짭조름함 맛의 피칸견과류조림, 한 끼 식사로 제격인 피칸죽, 따끈따끈한 피칸빵까지! 처음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2대 새참녀의 첫 새참 한상을 만나본다.


3.[新전원 일기] 괴짜 남편의 못 말리는 난로 사랑

충청북도 청주시의 작은 마을. 400년 된 고택에는 안동김씨 12대 종손 김태경(62) 씨와 아내 이재란(62) 씨가 살고 있다. 하지만 고즈넉한 종갓집 고택을 상상했다면 큰 오산! 마당에는 각종 기계며 철근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고 집안에도 실험(?)에 쓰이던 흙이며 기구들이 나동그라져 있다. 모든 것은 남편 태경 씨의 작품(?)이라는데... 동네에서 괴짜 발명왕으로 소문난 태경 씨는 매일 고물을 주워와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고 있단다. 제작진이 찾은 날에도 스테인리스 찜기와 바가지를 들고 온 태경 씨. 뚝딱뚝딱 자르고 붙이더니 금세 호리병 같은 발명품을 만들었는데, 그 정체는 바로 미니 화로! 나뭇가지 몇 개를 집어넣자 활활 타오르며 취사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 그러자 냄비를 들고 와 라면을 끓이기 시작하는 부부. 꼬들꼬들한 라면이 맛있게 익었다. 이럴 때면 남편이 살짝 자랑스럽기도 하다는 아내 재란 씨. 하지만 어디까지나 '살짝'이다. 태경 씨가 갑자기 이상한 발명을 시작한 건 28년 전, 친한 선배가 흙집에서 건강을 찾은 모습을 보고 흙집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흙집 아궁이와 난로를 합친 독특한 난로를 개발하게 됐다는데, 그 후 아내에게 말도 없이 운영하던 공업사도 닫아버리고 난로 개발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그때 생각만 하면 난로를 안 피워도 열이 확 오른다는 아내 재란 씨. 사실 신혼 초부터 레이싱이며 패러글라이딩이며 온갖 위험한 취미를 즐기는 남편 때문에 속도 많이 썩었단다. 그러다 이제 60이 넘은 나이에는 난로를 개발한다며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버리니 남편이 아니라 웬수(?)가 따로 없단다. 그런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다른 난로를 개발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태경 씨. 하지만 아내 재란 씨는 남편이 어질러놓은 마당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는데... 시골 발명왕이 된 남편과 그런 남편이 답답한 아내! 부부의 좌충우돌 전원일기를 만나본다.


4.[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교단에서 철판으로! 떡갈비 굽는 청년

대구의 한 전통시장, 철판 위 불 쇼 한바탕이 펼쳐진다! 불이 사그라진 뒤 드러내는 음식의 정체는 바로 떡갈비. 현란한 솜씨로 떡갈비를 굽는 사장님은 올해로 37살 된 청년 이중생 씨다. 할아버지부터 부모님까지 모두 교사인 집안에서 태어난 이중생 씨. 그 역시 교사가 되는 길을 따랐지만, 막상 교편을 잡고 보니 원했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 언론을 통해 시장에서 장사하는 청년들을 보고는 가슴이 뛰는 게 아닌가. 학생들에게 ‘꿈을 좇으라’ 하고 외쳤던 그는 자신의 꿈을 좇아 교실 밖으로 나왔다. 교사를 관두고 1년 동안,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 한마디도 붙이지 않았다. 엄마 역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아들 걱정에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던가, 새벽엔 가게로 밤에는 야시장으로 쉬는 날도 없이 일하는 아들을 보며 부모님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야 말았단다. 저렇게까지 열정을 다하는데... 비록 속은 상해도 마음 다해 응원할 수밖에.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맛의 떡갈비를 만들어내는 아들이 이제는 좀 대견하기도 하다. 중생 씨의 떡갈비가 유독 맛있기로 소문난 건, 두툼한 떡갈비에 고소한 육즙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1초에 한 번꼴로 떡갈비를 뒤집는 굽기의 기술에 있다. 여기에 토치를 이용해 불맛을 더하면 캠핑에서 구워 먹는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가게를 연 지 1년 무렵 되었을 때, 코로나19 유행으로 시장을 찾는 손님이 대폭 줄어들었다. 위기도 잠시, 중생 씨는 몇 달 뒤 오히려 매출이 3배 뛰는 기적을 이루게 되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에서 그 자세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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