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명! 매산을 찾아라 2. 호두나무 부부의 밥상 3. 왕의 가족을 위해 지었다? 74년 된 한옥 4. 도시 남자의 시골 적응기

1.[토니정 어디가요] 특명! 매산을 찾아라

토니정 셰프에게 주어진 미션, 매산을 찾아라! 특명을 받고 전라남도 장흥군을 찾았다. 매산을 찾던 중, 특이한 음식을 발견했다. 바로 김 장아찌다. 장흥 특산물인 김으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 만들었단다. 물에 닿으면 풀어지는 특성 때문에 연구하다 버린 김만 한 트럭이란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간장에 넣는 채소는 모두 말리고 갈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란다. 짭조름하고 쫄깃한 맛에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데. 힌트를 얻어 도착한 어촌마을에서 찾은 매산이 정체는~? 바로 매생이다.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매생이는 12월~2월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최고란다. 대나무 발에 붙은 매생이를 일일이 손으로 훑어 수확한 뒤, 깨끗하게 씻어 불순물을 제거해주면 된단다. 매생이도 수확하고 매생이 요리까지! 2022년 새해맞이를 위한 토니정 셰프의 매생이 떡국을 만나본다.


2.[우리 집 삼시세끼] 호두나무 부부의 밥상

경남 산청군, 모든 식재료를 직접 농사짓고 수확해서 끼니를 만들어 먹는 민병기(77), 배상렬(65) 부부는 귀농 13년 차다. 평소 건강식을 선호하는 부부는 직접 산나물을 기르기 시작해 호두, 취나물, 도라지, 표고버섯 등 종류만도 수십 가지다. 부부는 겨울에도 아침 밥상부터 자연식인 호두와 우유로 만든 ‘호두타락죽’과 말려 놓은 도라지를 물에 불려 오이도라지무침을 먹는다. 점심은 국밥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직접 기르고 있는 쥐눈이콩나물과 찬밥을 사용해 김치콩나물국밥에 호두마늘볶음이다. 저녁 밥상은 자연과 보양의 만나, 표고버섯밥과 장어배추우거지탕, 취나물조기조림까지! 부부의 호랑이 기운이 쑥쑥 나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건강한 밥상을 만나보자.


3.[촌집 전성시대] 왕의 가족을 위해 지었다? 74년 된 한옥

충남 보령군의 한적한 시골 마을엔 특별한 사연을 가진 한옥이 있다. 어떤 사연인고 하니, 조선 제26대 황제인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딸과의 혼담이 오가게 되면서 짓게 된 한옥이라는 것!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혼인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무려 3년에 걸쳐 완성된 한옥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ㅁ’자 모양의 일체형 한옥으로, 왕가의 품위에 걸맞게 99칸으로 지어졌다. 현재 이 한옥에선 주인장 이재철(47) 씨의 부모님과 아내, 두 자녀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3대가 함께 한옥을 쓸고 닦으며 지켜나가고 있다는데, 덕분에 74년 된 한옥엔 하루하루 온 가족의 추억들이 쌓여가고 있다. 특별한 사연부터 3대 가족의 추억까지 모두 품고 있는 74년 된 한옥을 보러 떠나보자!


4.[수상한 가족] 도시 남자의 시골 적응기

전라북도 부안군, 55년 만에 돌아간 고향에 적응 중이라는 남자가 있다. 3년 전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귀향한 김동한(72) 씨에게 농촌의 하루는 아직 낯설다. 앞서 귀향한 후 농사부터 장 담그는 일까지 365일 쉬는 날 없는 아내 김성숙(65) 씨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건설 현장 관리를 하며 무릎 연골까지 닳은 남편에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시골 일은 어렵기만 하다. 11년 전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먼저 귀향한 후 갖은 고생하며 고향에 삶의 기반을 마련해둔 아내는 남편의 느린 일 처리가 답답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을 이해한다.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고생한 걸 알기 때문이다. 덕분에 남편은 55년 만에 한낮의 꿀잠과 독서 등의 소소한 행복을 만끽 중이다. 바쁠 때는 숨 가쁘게 바쁘고 늘어질 땐 하염없이 늘어지는 시골살이에 적응 중인 남편과 그런 남편과의 하루에 점차 익숙해져 간다는 아내. 이 부부의 하루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