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특명! 소도방을 찾아라 2. 3월에 뭐 먹지? 바닷가 부부의 밥상 3. 유학파 아들과 사는 법 4. 한옥이야? 양옥이야? 촌집의 비밀

1.[토니정 어디가요] 특명! 소도방을 찾아라

토니정 셰프에게 주어진 특명, 소도방을 찾아라! 오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은 전라북도 무주군이다. 무주의 스키장에는 끝나가는 겨울을 마지막까지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그들에게 힌트를 얻어 본격적으로 소도방을 찾아 나선 토니정 셰프, 길을 걷던중 한데 모여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 가보니 마을 작업장에서 낙화놀이 준비를 하신단다. 낙화놀이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라고 보면 된다. 한지에 숯가루, 구운 소금, 쑥 심지를 넣어 만드는 낙화봉은 태우면 예쁘게 불꽃이 튀는데 이것을 낙화놀이라고 부른단다. 아름다운 낙화까지 구경한 토니정 셰프는 주민들에게 힌트를 얻어 무주의 음식점 거리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소도방의 정체는? 바로 솥뚜껑이다. 솥뚜껑에서 조리된 닭볶음탕은 불맛이 더해져 더욱 깊은 맛을 낸단다. 토니정 셰프가 무주에서 찾은 소도방, 그 맛을 함께 만나보자!


2. [우리 집 삼시세끼] 3월에 뭐 먹지? 바닷가 부부의 밥상

남편 남일만(65), 아내 이채영(56) 부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육지에서 살아 본 적 없는, 섬마을 터줏대감이다. 어업에 종사하다 보니, 세끼의 밥상은 직접 잡은 해산물로 바다 향기가 가득! 바지락을 넣고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춘 바지락 물 미역국과 오징어에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맛을 낸 오징어 회무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겨울철 어획이 마땅치 않을 때는 미리 잡아 건조해둔 건물메기로 마늘과 액젓만으로 간을 한 건물메기 맑은탕을 끓이고, 숙성된 바지락을 매콤하게 무쳐 바지락 젓갈까지 만들어 점심밥상을 완성한다. 바닷일을 하다 보니 손이 많이 가는 찜보다는 탕을 선호해 끼니마다 탕이 빠지지 않는다. 저녁 밥상 역시 직접 잡아 둔 아귀로는 시원한 매운탕을 끓이고, 지난여름에 잡아 둔 꽃게로는 매콤달콤한 양념에 무쳐 꽃게무젓까지 만들어주면 완성! 섬마을 터줏대감 부부의 삼시세끼 바다 밥상을 만나보자.


3. [수상한 가족] 유학파 아들과 사는 법

경상남도 김해시, 30살이 넘어 다시 부모의 품을 찾은 아들이 있다. 20대 초반, 요리사의 꿈을 찾아 호주로 유학을 떠났던 문동환(34) 씨는 4년 전 돌연 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무려 8년간 유학 간 아들 뒷바라지하던 부모님에겐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 고생스러운 농사 대신 전공을 살린 일을 하기를 바랐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더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 직접 식재료를 키우고 연구하고 싶다는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방울토마토에 백향과 농사를 함께하게 된 세 가족. 하지만 토마토에 비해 수익이 적은 백향과를 붙들고 있는 아들에 부부는 요즘 아들만 없으면 자꾸만 흉을 보게 된다.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제 꿈 펼치는 아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게 뿌듯하기도 하다. 미우나 고우나 똘똘 뭉친다는 세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아본다.


4. [촌집 전성시대] 한옥이야? 양옥이야? 촌집의 비밀

경북 문경의 한 마을에 자리한 오늘의 촌집.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한옥과 양옥이 더해진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고, 내부는 일반적인 아파트 구조와 비슷하다. 이 집의 주인장인 정관식(76), 강순임(73) 부부의 말로는 한옥과 양옥이 합쳐진 일명 아파트식 퓨전 한옥이란다.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부부의 촌집은 건축설계사인 둘째 아들의 손에서 탄생하게 됐다. 아들은 부모님의 취향을 고려해 맞춤식 설계를 했다는데, 부모님의 끊임없는 요구사항에 만든 설계 도면만 100개, 모형도 30개나 된단다. 그렇게 아들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간 덕에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집을 갖게 됐다는 부부. 아들이 효심을 담아 지은 촌집을 만나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