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만든 카페가 있다? 2. 밥 잘 주는 인현시장 이모 삼총사 3. 화려한 가수 생활을 접고 농부가 된 사연은? 4. 한국의 나폴리, 통영 앞바다가 우리 집 별장
1. [커피 한잔할래요?]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만든 카페가 있다?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가득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서울 성수동! 그중에서도 ‘힙’한 카페들이 즐비해 있는 성수동 카페거리에 자리한 건물의 2층. 외벽에 까만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것처럼 봉제선을 두르고 있는데! 입장하자 재봉틀과 다리미, 색색의 실타래와 단추들까지~ 수선집을 연상케 하는 이곳. 실제로 니트류나 가죽처럼 수선 후 품질을 보장하기 어려운 소재만 아니면 어떤 옷이든 수선을 맡길 수 있다는데~ 수선을 의뢰하고 수선된 옷을 시착할 수 있는 상담실까지 마련돼 있는 수선집 카페라고! 2년째 이곳을 운영 중인 주인장 오대규(39) 씨. 40년 넘게 옷 만드는 업에 종사한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의류공장이 친숙했다는데~ 자연스레 옷에 부착할 라벨을 접는 등 간단한 소일거리를 했었다고. 그러나 아버지 오평열(63) 씨의 건강 문제로 의류생산업을 중단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은 수선집 카페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공방 분위기를 간직한 공간을 찾다 보니 수제화 거리의 명맥을 이어가는 성수동을 선택! 가죽 공장으로 운영되던 곳을 카페로 탈바꿈하게 되었다는데~ 이제는 커피 테이블이 된 재봉틀 탁자와 좌석 위에 배치된 다리미 등 실제로 부모님이 사용하던 물건들로 빈티지 감성까지 더한 수선집 카페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 보자!
2. [퇴근 후N ] 밥 잘 주는 인현시장 이모 삼총사
수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충무로의 인현시장! 이곳에 푸근한 손맛으로 직장인의 발길을 모이게 하는 곳이 있다?! 단돈 2만 원에 이모님이 10여 가지의 음식을 마음대로 차려주는 일명 이모카세! 노포의 여 사장님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 ‘이모’와 일본어 ‘오마카세’가 합쳐진 말이란다! 대학생은 물론 젊은 직장인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 알아주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는데~ 가격이 저렴하다고 음식이 맛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그만! 입맛 돋우기엔 제격이라는 얼큰하고 칼칼한 김치어묵탕부터~ 분식 계의 스테디셀러인 순대! 매콤짭짤한 꼬막무침!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편육,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모둠전 등!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한 상에 담아냈단다! 어디 이뿐이랴~ 매콤 칼칼한 빨간 맛의 유혹인 오징어볶음은 보기만 해도 식욕 재충전! 한입 먹으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간다는데~ 시장 안에서 47년간 푸짐한 맡김 차림으로 넉넉한 인심을 전하고 있는 주인장 유숙희(71세) 씨.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있을 수 있던 건 숙희 씨를 돕기 위해 찾아온 언니와 동생 덕분이란다. 구수한 음식 맛은 물론! 끈끈한 우애로 뭉친 자매들의 입담에 반한 손님들도 부지기수라는데~ 따뜻한 인심이 느껴지는 맛의 세계에 빠져보자.
3. [이 맛에 산다] 화려한 가수 생활을 접고 농부가 된 사연은?
경상남도 하동. 이곳에 농부로 변신한 가수가 있다?! 중국에서 태어나 CCTV 가요대상 등 '웬청쒸'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헤라(본명 원천) 씨다. 영화 첨밀밀 OST를 리메이크하여 부른 후 중국의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는데. 한, 중, 일을 오가며 글로벌 가수로 활동하던 중 CF 촬영차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되었고. 그때 한국의 매력에 빠져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귀화를 선택한 헤라 씨. 2000년 귀화 후 ‘천 년 동안’ ‘몽중인’ ‘가리베가스’등의 노래를 내며 가수로 활동했지만, 코로나로 모든 공연이 취소되고 생활고 때문에 2020년 남편 박대홍 씨와 하동으로 귀농하여 노루궁뎅이 버섯을 키우며 살고 있다는데. 아침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하우스에서 버섯 농사를 짓고, 농장에서 1시간 반이 걸리는 부산의 집 대신 농장 옆의 컨테이너에서 밤을 지새우는 날도 많지만 가장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단다. 하지만 행복한 귀농 생활 중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2년 전 같이 귀농했으나 남편은 아직도 농사일이 서툴러 사고를 치는 것은 물론, 한창 바쁜 시간에 혼자 쉬는 시간을 보내 아내의 속을 긁는다는데. 화려한 가수에서 농부로 변신한 그녀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저 푸른 바다 위에] 한국의 나폴리, 통영 앞바다가 우리 집 별장
요트 인구 100만 명 시대! 이번에는 바다 위 ‘집’이라는 바닷길을 항해하는 요트를 찾아 나섰다! 과연 개그우먼 김세아는 <저 푸른 바다 위에> 어떤 집을 만나게 될까? 오늘 찾아간 곳은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해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 이 통영 앞바다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분들이 있었으니! 바로 오재훈(40), 이윤희(39), 오지우(10), 오지민(8), 오지안(4) 가족이 그 주인공! 2009년 대학 요트 동아리에서 처음 접한 이후 요트에 푹 빠지게 됐다는 오재훈 선장. 2015년 겨울 면허 없이 운용이 가능한 소형 요트부터 구매해 본격적으로 세일링을 즐기기 시작했다는데. 현재는 호텔 스위트 룸 같은 약 2억 5천만 원을 호가하는 45피트 요트와, 약 1억 5천만 원에 구매한 40피트 요트에, 심지어 임대 요트까지 합치면 무려 3대를 갖고 있단다. 갈수록 요트 구매에 대한 금액이 커지다 보니 아내 윤희 씨의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함께 선상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때때로 지인 가족을 초대해 함께 통영 바닷가를 즐길 수 있을 만큼 럭셔리한 내부를 자랑하고 있다는데, 대서양과 태평양을 직접 항해해 건너올 만큼 큰 것이 특징! 이런 요트를 타고 항해할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한산도라는데, 그 앞에서 바다 수영도 즐기며 가족들끼리 프라이빗한 일상을 보내고 있단다. 이처럼 통영 앞바다를 200% 즐기는 가족들의 프라이빗 바다 위 별장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