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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 회] 2024-01-17

1. 기본 김밥으로 하루에 1,000줄 판매? 2. 촌집 때문에 주말 부부가 되다? 3. 새벽 2시부터 준비한 정성 한 그릇! 25년 전통 팥죽집 4. 손주 넷을 키우다 보니, 아픈 줄도 몰랐네

1. [오늘은 김밥 먹는 날] 기본 김밥으로 하루에 1,000줄 판매?

경기도 용인시에는 한 번 방문했다 하면, 곧바로 단골이 된다는 김밥집이 있다. 하루에 1,000줄 판매는 기본! 12년째 동네 주민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 김밥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기본 김밥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이 집만의 특별함이 담겨 있단다. 먼저, 김밥에 기본이 되는 밥을 지을 땐, 7일 이내로 도정한 신선한 쌀만을 사용, 여기에 흑미를 더해 건강함까지 챙겼다. 그리고 잘 지은 밥에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해주는데, 이때 극강의 고소함을 위해 일반 참기름과 검정깨 참기름을 1:3 비율로 섞은 참기름을 사용한다. 우엉은 쌀뜨물로 씻어 우엉의 아린 맛을 잡아준 뒤, 물엿, 간장을 넣고 1시간 30분가량 푹 졸여준다. 그리고 우엉을 조린 뒤 남은 간장 양념에 어묵을 졸여주는데, 덕분에 어묵에 우엉의 향과 맛이 더해져 한층 더 맛이 깊어진단다. 이렇게 준비한 속 재료들을 잘 말아주면, 집밥처럼 정겨운 맛의 김밥이 완성된다. 특히, 어린이 손님을 위해 어린이용 김밥도 준비되어 있다는데, 아이들이 먹기 쉽게 재료들을 ½크기로 잘라 일반 김밥의 ½크기로 만든 것이 특징이란다. 김밥 한 줄에 들어가는 양이 줄어든 만큼, 김밥은 1줄이 아닌 2줄을 제공하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학부모들에게 인기인 것은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주문이 끝없이 밀려온단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전 세대를 사로잡은 김밥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2. [촌집 전성시대] 촌집 때문에 주말 부부가 되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마을. 이곳에 촌집 때문에(?) 주말에만 만나는 부부가 있다. 약 20년간 각자 회사에 다니며 쉬지 않고 일했다는 김종형(50), 이현정(46) 부부. 4년 전, 일에 지쳐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가 유방암 2기를 진단받게 되면서, 부부는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를 짓기로 결심했다. 부부가 살고 있는 경기도 성남에서 1시간 거리 내에 있는 경기도, 강원도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알아보던 중, 경기도 양평에서 마음에 드는 부지를 발견해 매입하고, 약 3개월에 걸쳐 2층 목조주택을 지었다. 집을 지으면서 남편은 자연스레 세컨드 하우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다가 우연히 친해진 마을 주민을 통해 읍내에서 생각지도 못한 철물점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남편은 양평에서, 아내는 두 딸과 함께 성남에서 지내게 되면서, 부부는 예상치 못하게 주말 부부가 됐다는데,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3. [위대한 일터] 새벽 2시부터 준비한 정성 한 그릇! 25년 전통 팥죽집

매년 겨울이면 광주의 말바우시장엔 따끈한 팥죽 한 그릇을 먹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 시장 안에 있는 팥죽집만 여러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불이 켜지는 식당이 있다. 주인장 고인섭(68) 씨는 팥을 삶기 위해 모두가 잠든 새벽 2시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입김이 절로 나오는 날씨에도 맨손으로 팥을 씻고, 두 시간 동안 솥 곁을 지키며 팥을 팔팔 끓여준다. 새벽 4시면 아내 구순덕(63) 씨가 출근해 부부는 함께 팥죽에 들어갈 새알을 몇천 개씩 빚는다. 팥칼국수에 들어갈 칼국수 면까지 반죽해 뽑아내면, 어느덧 시간은 오전 8시. 식당 문이 열리고 부부의 온 정성이 담긴 팥죽과 팥칼국수를 먹기 위한 손님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한다. 25년째 한자리에서 팥죽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의 팥죽집이 있기까지 참 쉽지 않았단다. 팥죽집을 하기 전, 아내는 분식집, 호프집 등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가 장사하는 걸 만류했고, 아내는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겠다며 100만 원으로 팥죽집을 시작했다. 부부의 딱한 사정에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는 매일 자식들 곁에서 팥을 함께 쑤며 장사를 도왔고, 덕분에 천막 장사로 시작한 팥죽집은 점점 번창해 지금의 가게를 얻게 됐다. 지금은 두 어머니가 계시지 않지만, 어머니들의 정성을 잊지 않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새벽부터 일터로 향한다는데, 오늘 저녁,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부부의 시장 팥죽집으로 가본다.

4. [오늘 저녁 주치의] 손주 넷을 키우다 보니, 아픈 줄도 몰랐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의 두메산골. 산중에 집이라곤 한 채뿐인 오지에 경금옥(69), 강흠선(76) 부부가 산다. 40여 년 전, 아무것도 없이 산골에 들어와 신접살림을 차린 부부. 넉넉하진 못해도 아들딸 낳고, 그저 네 식구 먹고살 정도의 작은 농사를 지으며 큰 걱정 없이 살았다. 그런데, 아들 녀석이 장성하고 독립한 후로 꽤 속을 썩였단다. 두 번의 결혼으로 자식 넷을 낳았지만,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에 아들은 자식 넷을 모두 부모에게 맡기게 됐단다. 그때부터 금옥 씨는 두 번째 ‘엄마의 삶’을 살게 됐다. 어린 손주들 넷이나 키우는 게 어디 쉬운 일이었을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눈을 뜨고 잠이 들 때까지 부지런히도 일했단다. 한평생 자식들에 이어 손주들까지 키우고 나니, 어느새 나이는 70이 다 되었고, 금옥 씨의 몸은 성한 곳이 없더란다. 오랜 세월 꼬구려 앉아 농사지어서인지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제대로 걷기도 힘들 지경.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니 평생의 보금자리인 이 산골이 이젠 감옥으로 느껴진단다. 이제야 ‘엄마’가 아닌 ‘나’로 살게 된 금옥 씨는 <오늘 저녁 주치의>를 통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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