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료비만 5억? 통나무로 지었다 2. 무더위를 고소하는 맛? 43년 콩국수 3. 미국에서 일하던 딸이 농부가 됐다? 4. 밤농사 짓는 1세대 모델 출신 바리스타
1. [저 푸른 초원 위에] 재료비만 5억? 통나무로 지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전주시! 이곳에 친정 아빠가 지은 통나무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바로 김상기(38) 양창희(39) 김다은(9) 김서은 (8) 가족이 있단다. 신혼 초 아파트 층간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목수 일을 하고 있던 친정 아빠의 작업 현장을 구경 갔다는 부부. 그곳에서 통나무 주택의 향과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데. 어차피 지을 집이라면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지으라는 조언에 바로 공사에 들어갔단다. 땅을 고르는데 2개월, 통나무를 구입해서 깎는데 한 달, 집을 짓는데 8개월, 총 1년 동안 지은 집은 재료비만 5억 원이 들어갔단다. 그런데 이 가격도 친정 아빠의 찬스로 월등하게 싼 가격이었다고. 외부는 세라믹 사이딩으로 유럽의 주택 같은 모습을 내면서도 내부는 통나무로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는 집. 딸 부부와 손녀들을 위해 통나무집 최초로 내진 설계까지 한 집은 지진에도 끄떡없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아토피 질환을 위해 편백으로 마무리했단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나무 향에 먼저 반하게 된다는데. 언뜻 보기에는 숲속 산장 같은 내부에 이동식 찜질방에 다락방까지 갖췄다는 3층 통나무집! 여름철에는 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해서 물놀이를 즐기고, 주차장은 파티룸으로 깜짝 변신해 주말이면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 장소로도 인기 만점이란다. 조용한 마을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만끽한다는 가족의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서 만나보자.
2. [점심N] 무더위를 고소하는 맛? 43년 콩국수
점심 뭐 먹지 고민 끝! 오늘N 공식 점심 메뉴 해결사, 정영한 아나운서가 찾아간 곳은? 종로에서 가장 뜨고 있다는 순라길! 조선시대 종묘를 지키기 위해 야간 순찰을 하던 순라군들이 지나던 길을 순라길이라 하는데, 여기 동순라길 외진 곳에 숨어있어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맛집이 있단다. 바로 1982년부터 43년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콩국수 집! 그 겉모습만 봐도 세월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데~ 가게에 얽힌 가족들만 해도 2대째! 여든의 나이에도 현역의 자리를 지키는 1대 사장님부터 3년 전 가게를 이어받기 위해 돌아온 둘째 아들까지. 대를 이어 가족이 함께하고 있단다. 그렇다 보니 세대 불문! 더위를 고소하게 날려버리려는 손님들로 항상 인산인해인데. 국내산 콩과 물만을 사용해 진하고 꾸덕한 맛을 내는 것은 기본! 43년 손맛을 담아 검은콩을 황금비율로 섞어주면, 깊은 고소함까지 더해진다고. 또한 매일 담그는 김치의 양만 해도 40kg!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깔나는 김치 덕에 종로에서 김치가 가장 맛있는 집으로 통한다는데. 진한 콩물에 한 번, 김치와의 환상적인 조화에 두 번 반한 정영한 아나운서! 콩국수 설탕, 소금 논쟁에 맞서 막내 사원이 선택한 것은? 종로 옛 골목, 한 자리에서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고 있는 이곳에서 푸근한 한 끼를 즐겨보자!
3. [이 맛에 산다] 미국에서 일하던 딸이 농부가 됐다?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북 의성. 여기 이맘때쯤이면 전쟁이 시작되는 농장이 있었으니. 바로 산비탈에 위치한 약 33,057㎡(만 평)의 복숭아밭이다. 장마, 폭염과 함께 시작되는 수확 전쟁. 당일 수확, 당일 출하해야 하는 복숭아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데. 한평생을 농부로 살았던 정용선(66), 황청자(57) 부부는 딸 정한글(30) 씨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눈에 띄게 밝아졌단다. 뉴진스, 에스파 등 걸그룹 노래로 노동요를 대신한다는 한글 씨. 흥이 나면 화려한 춤사위도 불사한다는데. 관광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여행사에서 근무를 했던 딸은 사실 농사가 꿈이 아니었단다. 미국에서 살며 경력을 쌓아 캐나다로 갈 생각이었지만 코로나19로 발이 묶여버렸다고. 민들레 홀씨처럼 해외를 떠돌아다니며 살고 싶었지만,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딸. 발이 묶인 것에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아버지의 설득에 넘어가 농부가 되었단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수확 철, 가족을 돕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한글 씨의 남자 친구다. 귀농 전 잠시 일하던 회사에서 만났다는 두 사람. 수확 철이 되면 데이트도 할 겸 주말마다 복숭아 농장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는데. 덕분에 복숭아 수확이 한결 빨라졌다고. 누구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복숭아 가족의 이야기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밤농사 짓는 1세대 모델 출신 바리스타
특별한 카페가 있다는 소식에 찾아간 곳은 충청남도 부여! 이곳에 밤농사를 짓는 슈퍼스타가 산다는데. 키 187cm의 훈훈한 기럭지를 뽐내며 경운기를 몰고 밤 농장으로 향하는 이분! 1960년대 1세대 모델 출신이자 배우였던 박용훈(79) 씨란다. 연예계 생활을 은퇴하고 3대에 걸쳐 살았던 한옥으로 돌아와 밤과 논농사를 지으며 카페와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용훈 씨! 이 동네에서 유명한 스타로 소문났지만, 사실 아들이 더 슈퍼스타라는데. 알고 봤더니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한류 스타 박시후 씨가 아들이란다. 카페 내부에는 박시후 씨의 등신대와 인형이 자리하고 있어 소문 듣고 찾아오는 팬들이 많다는 이곳!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에 반해 단골이 되어 돌아간다는데. 이북에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살던 용훈 씨의 할아버지가 매화 낙지라는 동네에 지었다는 한옥! 천석꾼, 만석꾼으로 소문날 정도로 일대에서 명망 높은 부잣집이었다고 한다. 본채와 사랑채를 살려서 5년 전부터 민박집으로 쓰고 벼를 저장하던 창고였던 건물은 카페로 리모델링해 오픈하게 됐단다. 직접 농사지은 밤을 활용한 밤 라테, 직접 담은 생강청을 넣은 따뜻한 차가 이곳의 대표 메뉴! 왕년의 음악다방 DJ였던 용훈 씨의 선곡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과 사진도 찍어주느라 아들 박시후 씨보다 바쁠 때도 많다는 이 동네 슈퍼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을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