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례식장에 할머니 래퍼들이 뜬 사연은? 2. 하루 6만 인분! 보양식의 왕, 한우 갈비탕 3.매일 밤 자리를 비우는 수상한 남편 4. 36년 요리 내공으로 완성한 모자의 간장게장
1. [그날 후] 장례식장에 할머니 래퍼들이 뜬 사연은?
지난달 한 할머니의 장례식장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 할머니들은 힙합 의상을 입고 랩까지 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주인공은 평균 연령 86세로, K-할매 래퍼라 불리는 칠곡의 ‘수니와 칠 공주’! 지난해 8월 데뷔와 함께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화제의 그룹으로, 그도 그럴 것이 젊은 사람도 따라 하기 힘든 랩을 곧잘 소화해내는 건 물론 작사까지 직접 참여하고, 그 가사를 모두 외워서 공연하기 때문! 이들의 활동무대는 국내 공연장과 방송국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갔고, 심지어 해외에선 이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할 예정이란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한글도 잘 모르는 까막눈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인데. 데뷔 후 지난 1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할매들이지만, 이들에게도 지난 10월 아픔의 순간이 찾아왔다. 멤버 중 셋째인 서무석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별세한 것. 사실 고 서 할머니는 작년 데뷔할 때 건강에 이상을 느꼈고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과 함께 살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가족들은 새로운 도전은 무리라며 할머니를 말렸지만, 죽기 전 할머니의 마음에 새롭게 피어난 꿈은 암도 막지 못했다고. 혹시나 활동을 못 하게 될까 봐 걱정된 할머니는 가족 외에 누구에게도 투병 생활을 알리지 않았고, 가족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할머니를 지켜봤단다. 할머니가 떠난 지 한 달. 가족도 멤버들도 그 빈자리가 너무 크지만, 수니와 칠 공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엔 칠곡에서 열린 할매 랩퍼 대회에서 우승에, 신곡 발매까지 앞둘 정도로 수니와 칠 공주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한데~ 평균 86세 할머니들의 영원히 잠들지 않는 꿈의 여정을 함께해 보자.
2. [오늘 대(大)공개] 하루 6만 인분! 보양식의 왕, 한우 갈비탕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갈비탕!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요리기에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간편함은 물론!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갈비탕 대량 생산 현장을 오늘 대공개~! 경상북도 구미의 한 한우 갈비탕 공장. 1994년도에 설립하여 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데. 하루에 생산하는 갈비탕만 무려 6만인 분으로 주로 홈쇼핑에 납품되고 있단다. 이곳에는 육수와 고기를 끓이는 용도로 직접 제작한 크기의 5t, 8t, 12t 솥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하루에 사용하는 갈비 양만 15,000kg으로 부드러운 육질을 위해 오로지 한우만 취급하고 있다고. 갈비는 통째로 들여오기 때문에 따로 손질은 필수! 육질을 연하게 하고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비법 소스와 한방 재료를 넣고 약 2시간 30분 동안 푹 삶아주면 갈비탕에 들어갈 고기와 육수가 만들어진다. 아직 끝이 아니다! 담백한 고기 맛을 위해 육안으로 보이는 지방을 모두 제거해 주는 것이 원칙이라는데. 갈비가 식으면 고기 사이에 붙은 지방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제거해 주는 것이 핵심. 마지막으로 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모든 손질이 끝이 난다고. 힘들고 고된 작업이지만 내가 만든 갈비탕이 제일 맛있다는 직원들.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갈비탕 대량 생산 공장을 찾아가 본다.
3. [가족이 뭐길래] 매일 밤 자리를 비우는 수상한 남편
경북 문경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고즈넉이 자리한 산속 작은 집엔 하얀 턱수염에 질끈 동여맨 꽁지머리가 범상치 않은 남편 이순우 씨와 그의 아내 박은숙 씨가 살고 있다. 삼을 잘 캔다고 하여 마을에서 산삼 도사로 통한다는 순우 씨. 하지만 아내 은숙 씨에게 마냥 행복한 일은 아니란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산에 올라가 삼을 살피는 남편 때문이라고. 우스갯소리로 삼에 대한 정성의 반에 반만 자신에게 줬어도 이렇게 서운하지 않았을 거라 말하는 아내다. 사실 한 마을에서 생활하다 산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마음이 통한 부부. 당시 우연한 기회로 산삼을 얻게 된 은숙 씨가 산삼 도사로 통하는 남편에게 몇 년산 산삼인지 물어보며 안면을 텄고, 이후 산을 좋아한단 이유로 같이 산을 오르내리며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이후, 살림까지 합치며 본격 부부의 연을 맺었기에, 이제 외로울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 아내. 하지만 인생은 생각처럼 흐르지 않는다고 했던가. 과거, 한 차례 산양삼을 도둑맞은 탓에 남편은 매일 밤 산에 오르는 게 일과가 됐다는데. 그렇게 남편의 얼굴조차 점점 보기 힘들어지더니, 홀로 베개만 끌어안고 산 지 20년이 넘었단다. 사실 독수공방보다 더 서운한 건, 남편의 무심한 태도다. 뭐든 아내에게 주는 건 아까워하는 말투에 삼밭에서 아내가 넘어져도 그저 산삼부터 챙기는 순우 씨, 그런 남편에게 아내는 오늘도 화통한 욕을 늘어놓는데...!
4. [할매 식당] 36년 요리 내공으로 완성한 모자의 간장게장
36년간 식당 일을 해 온 백순오 할머니 (73세). 처음엔 그저 먹고 살기 위해 1989년 요식업계로 발을 디디게 되었단다. 남의 식당에 들어가 반찬 해주는 일부터 시작하다, 특유의 손맛으로 식당의 조리장이 되어 새우장과 게장을 담당하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단다. 2018년쯤 이젠 고된 식당 일을 놓고 은퇴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아들과 함께 식당을 새로 차렸다는 할머니. 그 이유는, 당시 역사책까지 출간하며 작가로 글을 쓰고 있던 큰아들 (현재 48세) 윤종훈 씨가 결혼도 했는데 앞가림을 못하는 것 같아 걱정되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아들과 함께할 식당을 차리게 된 것이란다. 오랜 시간 간장게장을 만든 할머니의 손맛에 갓 지은 솥밥을 더해 간장게장 정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모자. 개업과 동시에 금세 입소문이 나서 이젠 간장게장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할매 식당 간장게장의 특징은 국산 암꽃게만을 사용하는 것이라는데, 비린내를 잡기 위해 여느 게장 집처럼 양념한 간장을 사용하거나 한약재를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단다. 간장게장에 사용되는 재료는 사과, 배, 양파, 생강 등 자그마치 10가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특별한 것 없는 재료들을 사용하지만, 간장게장의 맛과 비린내를 잡는 할매만의 비법은 바로 ‘시간’! 양념에 담가 놓고 24시간, 양념에서 꺼내어 게만 따로 숙성하는 24시간을 지키는 것이라는데... 오늘도 자신만의 특급 비법으로 간장게장을 만들고 있는 백순오 할머니의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