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의 물방울? 만능 육수 비결 ‘이것’ 2. 손맛까지 닮은 붕어빵 모자(母子)의 만두 3. 해발 500m 산꼭대기 놀이터에 사는 부부 4. 3월엔 뭘 먹지? 되게 맛있는 영덕 대게!
1. [오늘 대(大)공개] 마법의 물방울? 만능 육수 비결 ‘이것’
주부들 사이에서 일명 ‘만능 소스’로 불리는 ‘참치액!’ 국물 요리뿐만 아니라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요리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재료인데~ 경북 상주의 한 공장에서는 이렇게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참치액을 제조하느라 언제나 분주하단다. 하루에 생산하는 참치액만 무려 11,000병으로, 주재료는 훈연 참치인데 하루 작업량만 1t에 달한단다. 단단한 상태로 들여온 훈연 참치의 식감을 연하게 만들기 위해 30분간 세척 해주는 것이 참치액 만들기의 첫 번째 과정! 세척이 끝남과 동시에 추출하는 과정에서 맛이 잘 우러나게끔 7~8mm로 분쇄하는 것이 핵심인데, 알갱이로 분쇄된 훈연 참치를 소분한 후, 물과 함께 약 91도로 3시간 반 동안 우려주면 훈연 참치 추출액이 완성된다. 여기에 참치액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필수 재료 다시마, 말린 표고버섯도 빼놓을 수 없는데~ 다시마 하루 작업량만 무려 200kg. 불린 다시마를 통으로 옮겨 깨끗이 씻은 후, 추출기 안에 넣고 약 4시간 동안 끓여주면 두 번째 핵심 재료인 다시마 추출액 완성! 말린 표고버섯 역시 세척 및 손질을 끝낸 후 4시간 동안 끓여주면 완성된다. 모든 추출이 끝난 재료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교반기로 섞어주면 비로소 40년 전통의 참치액이 탄생하는데~ 맛뿐만 아니라 진한 풍미까지 갖춘 만능 소스 참치액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는 이들의 하루를 오늘 대(大)공개 한다.
2. [할매 식당] 손맛까지 닮은 붕어빵 모자(母子)의 만두
충남 천안시 신부동 먹자골목에는 32년째 직접 빚은 만두를 판매하고 있는 터줏대감 할머니가 있다. 올해 71세인 김성자 할머니. 결혼 후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어 먹곤 했는데, 늘 맛있게 먹는 이 만두를 한번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1994년 식당 문을 열었단다. 엄마의 만두를 먹고 자란 아들은 성인이 되어 프랑스 요리를 전공하게 되었고 5성급 호텔에 취업했는데, 잘나가는 요리사로 일하던 중 들려온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바로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셨다는 것. 이를 알게 된 아들 원호 씨는 호텔에 사표를 내고, 아내와 함께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의 식당을 돕기로 했단다. 아들의 진심 덕분인지 할머니는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고 현재 남은 생을 감사하며 아들과 함께 만두를 만들고 있단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만두전골! 만두를 한번 쪄서 사골국물과 양념을 넣어 전골로 완성하는데, 할머니표 만두전골의 특징은 9가지 재료가 들어가 더욱 담백하다는 것. 특히 만두소의 70%가 채소인 만큼 소화도 잘되어, 한번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멀리서도 찾아온단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바로 '튀김만두'. 아들이 중국요리 셰프에게 배운 방법으로 특별하게 튀겨내어 비주얼도 식감도 일품이란다. 오늘도 아들과 함께 맛있는 만두를 빚고 있는 김성자 할머니의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해발 500m 산꼭대기 놀이터에 사는 부부
경상북도 봉화군 해발 500m 산꼭대기에 집을 짓고 사는 전락천(68세), 금혜숙(59세) 부부. 높은 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 락천 씨는 은퇴 후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정년까지 일했던 남편은 은퇴 후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가 되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막바지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는 남편 락천 씨. 마당부터 집안 곳곳 크고 작은 조형물과 그림이 많은데, 모두 남편 락천 씨가 만든 작품이란다. 미술, 목공 특별히 배운 적이 없는데도 워낙 손재주가 좋아 생각하는 대로 곧잘 만든다. 직장 생활을 할 땐 생각하지도 못한 취미 생활이란다. 그런데 남편의 취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창고로 만들어 둔 하우스를 본인만의 보물창고로 만들어 버린 락천 씨. 오늘도 남편의 보물창고를 구경하기 위해 손님들이 찾아왔는데... 창고 안은 직접 수집한 골동품으로 가득~! 아내 혜숙 씨는 부부의 창고가 남편의 골동품 전시관이 된 게 불만이다. 이제 더는 골동품 수집은 그만했으면 한다는 아내. 이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남편 락천 씨. 조만간 이 창고를 더 늘리겠다고??? 산꼭대기, 부부만의 놀이터를 만든 전락천, 금혜숙 부부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만나보자.
4. [이달의 수산물] 3월엔 뭘 먹지? 되게 맛있는 영덕 대게!
동해안 제일의 청정해역으로 꼽히는 영덕. 요즘 하루가 게로 시작해 게로 끝나는 그야말로 게 판이란다. 더욱이 2~3월은 대게의 제철이다 보니, 대게부터 홍게 등 이름도 다양한 대게들이 하루에 수만 마리씩 영덕 강구항을 거쳐 간단다. 그중에서도 대게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은 제일의 대게가 있었으니! 바로, 탈피 직전의 게인 ‘홑게’! 10,000마리 중 1~2마리꼴로 잡히다 보니, 예부터 ‘전설의 대게’라고 불렸단다. 선주들도 자주 보지 못해, 잡히면 껍질째 생으로 먹는다는데. 그 맛을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이란다. 그래도 이곳에서 전설의 대게인 ‘홑게’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바로 박달대게! 속이 꽉 차고 껍질이 단단한 것이 박달나무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박달’. 살이 꽉 차 있는 데다가 단맛이 일품이다 보니 영덕의 대게 거리엔 온통 박달대게가 가득하단다. 대부분 찜, 혹은 튀김이나 구이로는 많이 먹지만, 산지 직송 영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는데! 그건 바로 영덕의 명물이자 별미인 대게 회! 살아있을 때 다리를 잘라 얼음물에 담가야 하다 보니, 다른 곳에선 먹기 힘들단다. 못 먹는 사람 빼고 없어서 못 먹는다는 대게! 그런데~ 대게를 마음껏 즐길 방법이 있다는데?! 그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