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대째 내려오는 대만 가정식, 따총밥 2. 도시락으로 대박! 달인의 반찬 가게 3. 꽃길 따라 순천 한 바퀴 4. 3월 제철! 울산의 명물은?
1. [격파! 중식로드] 2대째 내려오는 대만 가정식, 따총밥
대만 화교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2대째 명맥을 이어오는 중식이 있다. 일명 ‘따총밥’이라고 불리는 ‘대파 고기덮밥’이다. ‘따총’은 대만에서 ‘대파’란 뜻으로 ‘따총밥’은 볶은 대파와 고기를 밥 위에 올려 먹는 대만 가정식을 말한다. 30년 경력의 임기문 주방장(54세)은 이 요리를 아버지에게서 배웠다. 대만 화교인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즐겨 해주셨던 요리였단다. 우선, 고기를 반죽하는 법부터 남다르다. 돼지고기 뒷다릿살에 후추, 달걀, 술을 넣고 마치 머랭을 치듯이 세게 비벼서 반죽한다. 그래야 고기의 속까지 간이 밴다. 그리고 하루 정도 숙성해주면 육질이 더 부드러워진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대파에 입히는 불맛! 대파와 함께 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생강, 건고추, 중국식 간장을 넣고 파가 탈 듯 말 듯 할 정도로 세게 불맛을 입혀준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두 번째 요리는 대만식 탕수육, ‘중화식 고기 튀김’이다. 일반 탕수육과 달리 소스 없이 먹는 고기 튀김이다. 옥수수 전분을 넣어 부드럽고 푹신한 식감이 매력이라고 하는데?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대만 중식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함께한다.
2. [우리동네 반찬장인] 도시락으로 대박! 달인의 반찬 가게
고물가에 점심 비용이 부담되는 직장인부터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가 그리운 자취생까지.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지만, 시간도 여유도 없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제 반찬 가게가 있다. 바로 요식업 경력 20년 차! 김현옥(61세) 씨의 수제 도시락&반찬가게다. 장인의 수제 도시락은 국부터 반찬까지 매일 메뉴가 달라져 날마다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 매일 새벽 시장에서 제일 신선한 나물 네 가지를 사와 묶어 판매하는 ‘오늘의 나물 반찬 4종’ 역시 인기가 많다. 제철의 맛을 담은 나물 반찬에, 장인이 직접 만든 과일 비빔 고추장까지 더하면 산채 정식 못지않은 제철 나물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부추잡채! 장인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고 맛있는 잡채를 만들어 낸다.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수제 반찬 가게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꽃길 따라 순천 한 바퀴
봄이 오면 매화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는 도시, 순천. 이곳에는 마을 주민이 직접 심고 가꾸는 홍매화 약 천 그루를 볼 수 있는 마을이 있다. 바로, 탐매마을. 탐매란 ‘탐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홍매화‘를 뜻한다는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홍매화가 피는 덕에 어느 곳보다 빨리 봄을 느낄 수 있다. 탐매마을의 정겨운 골목길을 걸으며 홍매화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단다. 탐매마을에서 10여 분 거리에 또 다른 매화정원. 바로, 전국에 소문난 순천의 한 교회로 교인들만의 정원이 아니라 순천 시민이 함께 나누는 정원으로 만들고자 울타리가 없이 조성했다. 교회에 있는 매화 종류만 16종. 그중 백매는 45주, 홍매는 130여 주에 이른다고. 구름 위를 나는 용을 닮았다고 하여 ’운용매‘라고 하는 매화도 있단다. 마지막으로 붉은 홍매화와 파란 하늘, 흐르는 냇물을 한 폭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진 명소로 유명한 주택가의 한 카페. 바로, 윤태원(62세) 씨가 만든 곳이라는데. 실제로 윤태원 씨가 살고 있는 주택 겸 카페로 담장의 큰 홍매화가 카페의 포인트란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흐르는 냇물 소리와 함께 홍매화를 바라보면 금상첨화라는데. 상춘객의 마음을 유혹하는 봄의 전령사, 매화를 만나러 순천으로 떠나보자.
4. [이달의 수산물] 3월 제철! 울산의 명물은?
3월 제철 수산물을 찾아간 곳은 울산 방어진항. 새벽에 조업을 마친 어선에서 대량의 생선이 쏟아졌다. 그런데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뿐이었는데. 방어진항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 가자미였다. 수심이 얕은 대륙붕 지형이 넓게 자리 잡고 있고, 암반층 위에 펄과 모래가 덮여 있어 바닥층에 붙어사는 가자미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특히 방어진항에서 거래되는 용가자미라는 어종은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잡힌단다. 어떤 가자미든 사시사철 잡히지만, 산란 전인 지금,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영양가 높고 맛이 좋다고 한다. 이처럼 품질 좋은 가자미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댓바람부터 방어진항 경매장을 찾는다는 전국 중매인들. 생으로 회를 떠서 먹어도 맛있지만, 말려서 조림으로 먹거나 구이, 찌개로 먹어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팔방미인 생선, 가자미의 모든 것! 이달의 수산물에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