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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저 푸른 초원 위에] 지리산을 접수한 슈퍼우먼 오순 씨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이곳에 해발 500m 지리산자락에 흙집을 짓고 사는 여장부가 있다. 바로 19년 전 산골 마을로 귀촌해 직접 다랑논을 다져 집을 지었다는 안오순(53) 씨. 봄을 맞아 흙집의 지붕과 지리산자락을 날다람쥐처럼 뛰어다닌다는 그녀. 지붕에 물을 뿌리랴, 갈라진 벽틈을 메우라 정신이 없다. 기술 없는 사람은 지어도 게으른 사람은 흙집을 지을 수 없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중이라고. 그 와중에 지금이 한창 연해서 맛있다는 봄나물들도 바쁘게 수확해야 한다. 귀촌 당시만 해도 길도 제대로 나지 않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시골에서 다랑논을 구매해 1년 동안 땅을 다져 집을 지었다는 가족.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무조건 크면 좋다는 생각에 높이, 더 높이 짓다 보니 층고만 4m가 되었다. 실제로 보면 아파트 2층 정도의 높이다 보니, 크고 웅장한 집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는 오순 씨. 하지만 한번 날을 잡고 하루 종일 수리할 정도로 관리가 힘들다고. 바람이 거친 날이면 멀끔한 너와 지붕이 반쯤 날아가는 일도 있고, 집에는 쥐, 뱀, 개미까지 함께 어울려 살지만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면 그게 뭐 대수냐 싶다. 지리산 풍경에 반해 하루이틀 묵고 가는 친구들이 늘다 보니 한 채, 두 채 짓던 손님용 별채만 네 채가 되었다는 그녀. 본채와 별채만 합쳐 무려 다섯 채의 흙집의 주인이 되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고. 목수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씩씩하게 봄맞이 새 단장에 나선 흙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이 맛에 산다] 매일이 전쟁! 칠순의 연상연하 부부 오늘의 주인공을 찾으러 간 곳은 경상북도 청도군! 이곳에 봄만 되면 전쟁을 벌인다는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연상연하 부부인 아내 김정분(75) 씨와 남편 황무석(73) 씨! 온 지천에 산나물이 나는 시기이다 보니, 아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한 시도 쉴 틈 없이 바지런을 떠는데. 반면 소처럼 일하는 아내 옆에서,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르며 화를 돋우는 남편! "인생은 원래 즐기는 것”이라며 천하 태평한데. 10년 전, 폐 수술을 하며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현재를 즐기자”라는 인생의 모토가 생겼다고. 그러니 난타, 기타, 골프며 스킨스쿠버 다이빙부터 스카이다이빙까지 해본 취미 부자였단다. 게다가 늦은 나이에 임용고시를 친 후, 교직 생활까지 했다는데. 그런 연하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억척 아줌마가 다 됐다는 아내 정분 씨! 남편이 뒤늦은 교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 농사철에는 과수원을 가꾸고, 그것도 모자라 과수원 고랑 사이사이에 씨감자와 마늘까지 심어 키워냈다는데. 그러나 이렇게 일 욕심 많은 아내와 괴로운 베짱이 남편 무석 씨! 항상 티격태격 부딪히며 큰 소리가 난다는데. 일랑일랑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서 전쟁을 벌인다는 결혼 50년 차 부부의 사연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 보자! 3. [박지민의 와카야마 여행] 2부 일본간장의 발상지를 가다 지민 아나운서의 와카야마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오사카에서 약 1시간 떨어져 있는 숨겨진 소도시인 와카야마. 그중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나치산을 찾았다. 입구부터 800년 된 삼나무가 양쪽으로 반겨주는 이곳에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이유가 있다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큰 돌을 쭉 깔아 놓은 산길이 있기 때문이다. 진한 삼나무 향을 맡으며 걷다 보면 일본 3대 폭포로 손꼽히는 133m 길이의 나치 폭포에 도착! 웅장한 폭포 소리에 경외감이 절로 든다고. 다음 목적지는 일본간장의 발상지라 불리는 유아사 마을! 약 750년 전 일본 된장을 개량해 간장을 만들었는데, 이 마을을 중심으로 간장 양조장이 생겨나며 일본 식문화의 핵심 조미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옛날 방식 그대로 간장을 만드는 한 양조장을 찾아간 지민 아나운서. 거대한 삼나무 통속에서 간장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체험해 보고, 여러 종류의 간장 맛을 맛봤다는데. 한국 씨간장과는 달리 유자부터 카레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간장으로 만든 단짠단짠한 아이스크림까지 맛봤다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아사 지역의 간장을 넣고 만든 특별한 음식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80년 된 한 가게. 뱅어가 산더미처럼 올라간 일명 시라스 덮밥이라는데. 과일 향이 나는 간장과 뱅어가 입안에서 제대로 하모니를 이뤘다고. 마지막으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즐겼다는데.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와카야마에서의 두 번째 여행기를 만나본다. 4. [세상 속으로] 삼둥이를 키우는 슈퍼맘의 육아 꿀팁 일교차가 큰 환절기, 무엇보다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 특별한 방법으로 건강을 챙기는 주인공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서혁우(8), 서단우(8), 서윤우(8) 삼둥이네.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 에너자이저 아들만 셋이다보니 엄마 이은혜(41) 씨와 아빠 서이남(45) 씨도 두손 두발 다 들 정도라고. 그런 삼둥이의 넘치는 에너지의 원천은 다름 아닌 우유? 하나부터 열까지 뭐든지 함께하는 세쌍둥이, 우유 사랑도 예외가 아니라고. 신나게 뛰어논 뒤 우유 한잔하는 게 삼둥이의 루틴! 커다란 우유 한 통을 비우는 건 금방이다. 늘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기에 엄마 은혜 씨는 우유를 고를 때 신중해진다는데. 특히 반드시 확인하는 것은 바로 국산 우유 사용 인증 마크인 K-MILK! 남다른 신선함을 자랑하는 데다 세균 수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으로 까다로운 1등급 품질 기준을 충족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단다. 못 말리는 우유 사랑을 자랑하는 삼둥이를 위해 은혜 씨가 준비한 특별 메뉴. 우유를 넣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해진 크림 카레 우동과 과일 우유 젤리, 그리고 아이스크림 올려 완성한 딸기우유까지!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유 한 상이 완성됐다. 신선한 우유 섭취로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비결을 〈세상 속으로〉에서 만나보자!
오늘N 2468회 2025-04-101. [오늘 대(大)공개] 황금 밥상(?)의 비밀 지리산 자락 경남 거창에 자리한 유기 공방, 그런데 이곳 유기 제품들을 다른 곳과 좀 다르다? 상식을 파괴하는 유기 제품들이 눈길을 끄는데... 액세서리인 반지부터 와인 잔에 혀클리너까지 변신이 무궁무진하다. 디테일함이 생명인 유기 제품들을 만들어낸 건 바로 최대 48년부터 최소 20년 경력의 베테랑 직원들이다. 1,250도에서 주석과 구리를 78:22 황금비율로 녹여내고 틀에 부어 만든 후 750도에서 한 번 더 구워주고 하나하나 손길로 매끈하게 잘 다듬어야 비로소 빛깔 고운 유기가 완성된다. 수제로 제작되다 보니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 탄생하는 셈. 예부터 살균 작용과 온도 유지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유기, K-POP과 한식 열풍에 덩달아 이곳의 유기도 무려 9개 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4대 전수자인 이 공방의 대표는 세계로 뻗어나갈 유기를 위해 색을 입히는 옻칠 작업을 하는 등 유기의 단점은 없애고 매력은 한껏 끌어올렸다. 쓰기 불편하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편견을 깨버리고 세계의 MZ세대가 반한 한국 전통 유기 공방의 현장을 대 공개한다. 2. [할매 식당] 지금이 제철! 봄의 전령사 000 인천 동구 만석동의 한 골목 끝자락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식당이 있다. 무려 6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순임 할머니(93세)의 식당. 이제는 며느리인 이금례 할머니(66세)가 2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는 이곳은 이미 인천에서 소문난 ‘주꾸미볶음’ 맛집이다. 60여 년 전, 주꾸미를 더 맛있게 먹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양념을 넣어 주꾸미볶음을 시작했다는 우순임 할머니. 이제는 인천은 물론이고 타지에서까지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올 정도라는데. 할매 식당 주꾸미 맛의 비결은 ‘정직’! 서해에서 잡은 자연산 생주꾸미만을 사용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란다. 그뿐만 아니라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할머니만의 비법 양념장까지! 봄 제철 맞은 큼직한 주꾸미에 매콤한 양념을 버무리고, 여기에 향긋한 미나리까지 얹어주면 봄 한정 미나리주꾸미볶음 완성이다. 그 중독성 있는 맛에 60년 동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데. 40년 전 시집왔을 때부터 시어머니를 도와 묵묵히 식당 일을 도왔다는 이금례 할머니. 이제는 어엿한 2대 사장님이 되었는데. 우순임 할머니는 우직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가게를 물려주는 건 당연하다며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맛뿐만 아니라 정성까지 대를 이어 60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이곳! 봄 제철 주꾸미 맛보러 할매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38세 보험왕이 시골로 온 까닭은? 경상북도 구미시의 한 시골 마을. 봄볕 따스한 논밭을 진두지휘하며 마치 한 마리의 호랑이와 흡사한 포스로~ 먹이(?)를 찾아다니는 사나이가 있었으니! 올해로 농부 4년 차, 초보라기엔 뭐 하나 거리낌 없이 도전하고 보는 권오건 (38,남편) 씨다. 요즘 땅을 일구고 밭을 가꾸며 벌레가 생기진 않았는지~ 땅은 또 메마르진 않은 건지~ 야무지게 둘러보는 모습이 매서운데. 그 옆엔 항상 아내 신미영 (42,아내) 씨가 함께다. 늘 자신만만, 열정 많은 남편이라 때론 주변 사람들 힘들게(?)도 한다는데. 사실 처음 만났을 때, 씩씩하고 듬직한 남편의 모습이 멋져 보였던 아내. 하지만 살다 보니 난감한 순간도 참 많았단다. 이곳 시골에서 나고 자라 이런저런 일에 도전하던 남편은 부모님을 따라 농부의 길로 들어섰지만~ 늘 일손을 도와주시는 엄마와 갈등 구도를 펼쳐 모두를 당황하게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데. 매일 크고 작은 일로 부모님과 다투는 탓에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지만 그 속엔 농부의 열정을 불태울 수밖에 없는 사연이 숨어 있다고... 오늘도 우당탕탕, 바쁜 삼대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4. [그날 후] 2002년, 김해 항공기 추락 사고를 아시나요? 2002년, 당시는 한일월드컵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모두가 열광하던 그때, 김해에선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탑승객 166명을 태우고 출발한 항공기는 김해공항에 그날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에 착륙 과정에서 항로를 이탈하며 돗대산에 부딪히며 추락했다. 당시 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설익수 씨. 그는 사고 가 발생한 지 23년이 흘렀어도 그날의 기억은 어제 일처럼 또렷하단다. 사고 당시 출동했던 오세준 소방관도 그날의 현장은 참혹했다는데.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매우 추웠지만, 비행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고 현장의 열기가 엄청났단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승무원을 포함해 탑승객 166명 중 129명이 사망했고, 37명이 생존했다. 사고 발생 3년 만에 밝혀진 원인은 조종사의 과실이었다. 하지만, 사고 발생 3년 만에 사고 원인이 밝혀지며 그동안 유가족과 생존자는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 문제는 그 이후 항공사 측과 보상 문제로 소송하며 하루하루 힘든 날의 연속이었다는데. 더욱이 당시 비행기 사고는 교통사고로 인식되며 피해 보상 기준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단다. 유가족과 생존자가 사고 발생 후 8년간 소송했고, 이후 비행기 사고가 대형 재난 사고로 인식되는 기틀이 됐다는데. 2000년대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기 사고. 하지만, 많은 이가 몰랐던 김해 항공기 추락 사고와 그 후 달라진 이야기를 만나보자.
오늘N 2467회 2025-04-091.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불향 제대로 입혔다! 주꾸미 비빔칼국수 입소문 하나로 손님들 불러 모은다는 수원의 한 국숫집! 이곳의 인기 메뉴는 바로 주꾸미 비빔칼국수! 칼국수 면발에 매콤한 주꾸미볶음을 비벼 먹는 한 그릇은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별미란다. 이색적인 국수를 만들고 싶었던 사장 박상수(50) 씨의 손에서 탄생한 주꾸미 비빔칼국수는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독보적인 맛을 자랑한다. 놀라운 건 그뿐만이 아니다! 여기서는 주꾸미 비빔칼국수를 시키면 미역국이 자동으로 따라 나온다. 부족하면 계속 가져다주는 미역국은 무한 리필! 뛰어난 맛은 물론, 알찬 구성을 누리는 손님들은 대만족이다. 주꾸미 비빔칼국수에는 맛의 비결이 곳곳에 숨어있다는데. 주꾸미를 볶는 과정에서도 사장님만의 특급 노하우 대방출! 양념을 넣기 전에 기름을 둘러 잽싸게 불향을 입히는 것이 핵심이란다. 입에 착착 감긴다는 주꾸미 양념에는 귀한 약재인 황칠을 숙성시켜 천연 조미료로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끌어올린다. 먹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는 마성의 국수! 특별한 맛과 행복을 선사하는 국숫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2. [촌집 전성시대] 촌집 고치다 인생이 바꼈다?! 강원도 강릉, 푸른 바다가 펼쳐진 이곳에 부부가 직접 고친 촌집이 있다. 아기자기한 마당에 야외 온실, 툇마루 앞에 세워진 유리 베란다까지. 옛것과 현대의 세련된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곳은 사실 남편이 어릴 적 살던 집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원래 이 집을 고칠 생각이 없었다. 그저 추억이 담긴 집을 깔끔하게 청소하고자 했던 남편. 하지만 청소할수록 이 집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단다. 평생 사무직을 해온 남편은 결국 집을 뜯어 고치기 시작. 1년 4개월 만에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다. 기와와 뼈대는 남겨두고, 쇠기둥을 세워 집을 더욱 튼튼하게 만든 뒤 철거할 때 나왔던 폐자재로는 싱크대, 식탁 등을 만들어낸 남편. 이뿐만이 아니다. 원래 창고였던 공간엔 욕조를 들이고 천장에 유리를 달아 목욕하면서도 하늘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남편이 이 집에 이토록 애정을 쏟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 집이 주인장 가족에게 꿈과 사랑을 찾아준 곳이다. 집을 고치며 사무직이 아닌 건축에 흥미를 느낀 남편은 퇴사 후 현재 건축일을 하고 있다. 게다가 집을 짓던 시기에 아기가 찾아오며 부부에겐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집이 되었다. 어린 시절 남편의 추억과 현재 가족의 추억을 함께 키워가는 촌집을 만나본다. 3. [위대한 일터] 80년 동안 한 자리! 3대째 설렁탕집 인천 중구엔 무려 8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깊은 맛의 설렁탕집이 있다. 1946년부터 시작된 일터는 3대째! 주인장에 이르기까지 깊은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데, 변함없는 맛에 수십 년째 찾아오는 손님들 발길 끊이지 않는단다. 이 집 설렁탕 육수는 유독 깊은 맛을 낸다는데, 한우 사골과 도가니를 넣고 푹 끓인 후, 비법 재료를 넣기 때문! 그 비법은 바로 쌀을 갈아 넣은 물을 넣는 건데, 생쌀을 갈아 넣어 더욱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을 냈단다. 설렁탕 속 고기도 유독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는데, 80년 동안 오직 볼살만을 사용해 그 식감이 예술이란다. 화룡점정으로 설렁탕 짝꿍인 깍두기도 이틀에 한 번씩 직접 담가 설렁탕 한 상에 정성까지 가득 담겨있다고. 4년 전, 일터의 역사가 100년을 넘어 계속됐으면 하는 어머니의 유언으로 가업을 잇게 된 주인장 박영기(61) 씨. 4대째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딸 민경(31) 씨도 직장을 쉬는 날이면 일터에 나와 차근차근 일을 배우며 일손을 돕고 있단다. 오직 설렁탕 하나로 8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자부심 가득한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4. [수상한 가족] 엄마의 떡 방앗간을 지켜라! 전라남도 함평군에는 떡 방앗간을 49년째 운영 중인 이동곤(78), 모정숙(68) 씨 부부가 있다. 부지런한 부부는 매일 이른 새벽부터 떡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세 아들이 있어 그리 힘들지만은 않단다. 경기도에 살던 삼 형제가 17년 전, 힘드실 부모님을 위해 내려와서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아들은 새벽 4시쯤 출근하고, 둘째와 셋째 아들도 새벽 6시가 되면 출근한다. 삼 형제 중에 손기술이 가장 좋고 책임감이 뛰어난 첫째가 떡 만들기를 담당하고, 꼼꼼한 둘째는 기름을 짜고, 사업수완이 좋은 셋째는 떡 포장과 택배를 담당한다. 사실 이렇게 삼 형제가 똑같이 한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와 방앗간 일을 도운 이유가 있다. 어머니 정숙 씨가 방앗간에서 일을 하다가 왼손을 잃는 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듬해에는 난소암에 걸리기까지 했다. 힘든 일의 연속에 남편 동곤 씨가 떡 방앗간을 접자고도 했지만, 아내는 세 아들을 위해 기어코 이어나갔다. 그렇게 암 치료도 하면서 한 손으로도 떡을 만들어 왔지만, 오른손만으로 계속 일하다 보니 무리가 가기 시작했고, 결국 어머니를 위해 아들들이 나서서 도와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왼손의 허전함은 잊고 매일 가족 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떡 방앗간 어머니와 가족의 이야기, 오늘 저녁 들어본다.
오늘N 2466회 2025-04-081. [우리동네 반찬장인] 참신한 레시피로 대박? 비법 대방출! 오늘의 반찬 가게는 막 나온 집밥 같은 따끈한 반찬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2년 차 베테랑 요리사 김예슬 씨는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주문 받는 즉시 조리하는 반찬 가게를 열었다. 밑반찬은 2~3개 정도로 소량 조리하고, 메인 반찬은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만들어 내놓는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찬들은 예약을 받아 손님 방문 시간에 맞춰 내놓는다. 여러 가지 반찬 중에서도 특히 예약 주문이 폭주하는 건 매콤한 묵은지닭볶음탕! 부드러운 닭고기와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주재료인 닭고기는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무즙을 넣고 끓여준다. 여기에 주인장이 직접 담근 묵은지와 아카시아 효소를 더해주면 완성이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맛간장을 이용한 반찬이다. 직접 만든 식혜를 갈아 간장과 함께 끓여주면 주인장표 특제 간장이 완성된다.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두루 갖춘 이 맛간장 하나만 있으면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다. 참신한 레시피로 만든 맛깔난 반찬을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 보자. 2. [격파! 중식로드] 하루에도 몇 번씩 메뉴가 바뀌는 중식 뷔페? 탕수육 한 접시에만 15,000원은 훌쩍 뛰어넘는 요즘, 단돈 14,900원이면 다양한 종류의 중식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중식 뷔페가 있다. 중식 마니아라면 꼭 방문해야 한다는 이곳은 짜장면, 짬뽕, 탕수육, 볶음밥 등 기본 식사 메뉴는 물론 마파두부, 유린기, 팔보채, 고추잡채, 칠리새우, 라조기, 유산슬, 양장피, 깐풍가지, 난자완스, 중식 제육 등 고급 중화요리도 함께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중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수시로 메뉴를 교체한다는 것! 보통, 하루에 정해진 메뉴만 내놓는 중식 뷔페와 달리 이곳은 하루에도 몇 번씩 기존 메뉴가 떨어지면 다른 메뉴로 교체한다. 메뉴는 중식당에서 만들 수 있는 30여 가지 메뉴 중에서 수시로 바뀐다는데. 중식 경력 25년 차의 김정기 주방장(44세)은 손님들이 여러 가지 메뉴를 최대한 다양하게 맛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시로 메뉴를 바꾸게 되었단다. 가장 인기 메뉴는 칠리새우와 일반 중식 뷔페에선 보기 힘든 쟁반짜장이다. 칠리새우는 소스까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인기가 더 많다는데.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격파한 중식 뷔페를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그리움으로 심은 10만 그루 매화나무 보물정원을 찾아간 곳은 전남 광양. 섬진강 변 따라 매화나무 10만 그루가 화사하게 꽃단장한 이곳은 행복한 농사꾼, 홍쌍리(82세) 명인의 인생 정원이다. 부산에서 지내다 밤나무가 가득한 산골로 시집온 쌍리 씨. 전화도 없고 전기도 안 들어오던 시골이라, 몇 날 며칠을 울었을 정도로 외롭고 사람이 그리웠다는데. 꽃이 좋았던 쌍리 씨의 눈에 띈 건, 바로 매화나무. 매화나무를 심으면 ‘5년이면 꽃이 피겠지, 10년이면 소득이 있겠지, 20년이면 세상 사람 내 품에 다 오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데. 이웃들은 돈 되는 밤나무를 베고 매화를 심겠다는 쌍리 씨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시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2~30대를 바쳐 매화를 심기 시작했고, 봄이면 100만 명이 찾는 오늘의 매화 정원이 만들어진 것. 그리고 푸른 보약이라 불리는 매실의 효능을 미리 알아본 쌍리 씨는 홀로 매실을 공부해 식품으로 개발했다. 나무에 병이 생기면 약을 치는 것이 아닌, 과감하게 뿌리째 뽑아 태워버린다는데. 돈은 못 벌어도 건강한 식품 만들자는 생각으로 식품을 만들다 보니 식품명인으로 지정될 수 있었단다. 그래서 쌍리 씨에게 매화는 딸, 매실은 아들이란다. 외로움을 씻고 싶던 홍쌍리 씨의 바람대로, 봄이면 상춘객들로 북적이는 매화 정원으로 떠나보자.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커플룩 마니아 부부의 핑크빛 여행 오늘의 주인공은 김송학(66), 김혜경(64) 부부다. 10년 전 우연히 낚시의 매력에 빠져 낚시광이 됐다는 아내. 은퇴 후 바다 가까이 살며 매일 캠핑과 낚시를 즐기고 싶어, 연고도 없는 사천에 집까지 지어서 귀촌하게 됐단다. 그런데 특이한 건 집 외관부터 울타리에 이어 집안 벽지와 소파, 침대, 이불, 전자제품들까지 분홍색으로 꾸민 것!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도 분홍색을 좋아한 아내의 취향을 오롯이 담았단다. 옷은 물론 모자부터 양말까지 분홍색으로 산다는 아내. 남편도 군말 없이 아내가 골라주는 분홍색 커플룩을 입고 다닌다는데, 사실 두 사람은 주말 부부로 2주에 1번만 만나는 터라 남편은 아내의 취향을 무조건 존중해주고 있단다. 낚시도 차박 캠핑도 사실 아내가 먼저 시작한 취미라는 말씀! 남편은 아내 말을 잘 들으면 떡 하나가 더 생긴다는 마음으로 따르고 있단다. 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남편과 학꽁치 낚시를 하러 남해로 떠날 계획을 잡았다는 아내. 그런데, 아뿔싸! 설렘 가득한 부부 앞에 뜻밖의 변수가 나타났다. 바로 변덕스러운 날씨! 과연 부부는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오늘N 2465회 2025-04-071. [그날 후] 역대 최악의 산불 현장 지난 3월 21일 금요일,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연이어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산불에, 정부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전국 산불 발생 9일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주불은 잡혔지만, 재발화가 계속되며 소방대원들의 출동은 밤낮 없이 이어졌다. 고온ㆍ건조한 날씨와 태풍급 바람을 타고 날아간 불티는 다른 지역까지 덮쳤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약 4만 8천여 헥타르로 서울의 80% 면적이 불에 탔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경북. 그중에서도 안동은 마을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큰 피해가 발생했다. 수십 년 살아온 터전과 추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물론 전기와 수도, 통신까지 끊겼다. 누군가의 작은 실수로 3만 명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다. 빠르게 번진 산불에 참변을 당한 이들은 모두 서른한 명. 각 지자체에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이가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대 최악의 산불이 휩쓸고 간 현장과 그 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2. [할매 식당]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뼈대 있는 맛’ 대전광역시 중구에 자리한 한 오래된 골목에는 47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이 있다. 김희숙 할머니(70세)의 한우구이 식당. 누구에게 배우지 않고 시작한 식당이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덕에 장사가 잘되었단다. 식당의 대표 메뉴는 암소 갈비구이. 발골 작업을 통해 가장 부드러운 갈빗살만을 발라 제공하고 있는데 신선함이 남달라 살짝만 구워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란다. 오랜 시간 맛있는 한우를 파는 식당으로 이어오고 있지만 위기도 있었다. 바로 IMF가 터졌을 당시, 다들 허리띠를 졸라맨 탓에 고기 먹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이는 가게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고 문을 닫아야 하나 고심하던 그때, 할머니에게 묘안이 떠올랐으니,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뼈해장국’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돼지 목뼈를 이용해 채소를 넣어 끓여보기도 하면서 수없이 연구했다는 할머니. 결과는 대성공! 지금은 뼈해장국 가게 매출을 이끌고 있단다. 이제는 아들도 합류해 함께 돕고 있다는데.... 밤에는 한우 갈비구이로, 낮에는 빛나는 조연인 뼈해장국으로 손님 발길 이끄는 대전 할매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3. [가족이 뭐길래] 명예퇴직 후 고향에 산닭!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마지막 종주 구간, 봄 맞아 산수유꽃이 활짝 만개한 이곳 산골 자락엔 이금용(아내, 57), 강병구(남편, 60) 씨가 살고 있는데. 요즘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본격적으로 농사일에 나선 두 사람. 봄철 가장 먼저 심기 시작한다는 감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농작물을 가꾸기 시작한 가운데~ 봄볕 따뜻한 한낮엔 약 2천 마리 닭들을 산골 자락에 풀어 자유롭게 뛰놀도록 하고 있다고. 이따금 산이 너무 좋다며 귀가할 시간에 가출(?)을 감행하는 닭들이 등장하지만, 그조차도 즐거운 일이라 말하는 부부. 원래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며 한평생 자식들 뒷바라지가 1순위였던 남편. 은퇴 후 아내와 함께 고향인 이곳 함양으로 찾아오게 됐단다. 그렇게 여기서 자리 잡은 지 올해로 8년 차. 처음엔 산골에서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매일 크고 작은 이벤트를 열어주는 닭을 키우며 심심할 때마다 밭을 일궈 농산물을 심다 보니 1년 365일, 그 어떤 날도 허투루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됐다는데. 특히 손재주 좋은 남편이 살림을 도맡다 보니, 결혼한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연애 때보다 더욱 사랑이 넘치는 부부란다. 요즘 지천에 널리고 널린 냉이와 쑥을 뜯어 요리하는 맛에 푹 빠진 산골 요리사 남편. 소녀 감성, 수줍음 많은 아내 눈엔 재주 좋은 남편은 선생님이자 부모님 같은 존재. 오늘도 산골에서 봄놀이로 웃음꽃 피우는 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오늘 대(大)공개] 하루 빨래 25톤! 초대형 세탁공장 일반 세탁소 약 100개를 합한 규모의 초대형 세탁소가 있다?! 국내 리조트 업계 최대 규모로 운영 중인 세탁공장. 2천여 개의 객실에서 나오는 침대 시트, 이불, 수건, 가운은 물론, 3천 명의 직원 유니폼 세탁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다는데... 부지면적 약 10,300제곱미터(3,141평)! 시간당 2.25톤, 9시간 가동하면 하루 25톤의 세탁물을 세탁하는 초대형 세탁공장. 어마어마한 물량을 단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바로 최첨단 자동화 세탁 기계에 있다. 세탁물을 종류와 재질에 따라 분류만 하면, 빨랫감이 자동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로 이동! 게다가 건조된 세탁물은 기계가 알아서 반듯하게 다려주고, 척척 접어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꼭 필요한 작업도 있다. 특히 가운은 2인 1조로 호흡을 맞춰서 빠르고 정확하게 개는 게 관건! 그 능력이 어느 정도인고 하니, 눈 감고도 개는 게 가능하단다. 그런가 하면, 다림질하기 어려운 유니폼은 최첨단 다림질 기계가 한 번, 세세한 부분은 손 다림질로 또 한 번! 마지막까지 꼼꼼한 세탁으로 헌 옷을 새 옷으로 변신시킨다. 최첨단 세탁 기계와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아 말끔해진 세탁물은 곧장 배송되어 새로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초대형 세탁공장의 하루! 오늘 대공개~!
오늘N 2464회 2025-04-031. [수상한 가족] 사랑꾼 남편의 두 얼굴? 전라남도 담양군에는 아내를 보고 또 봐도 언제나 예뻐 보인다고 말하는 한 남자가 있다. 결혼한 지 50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아내만 보면 행복하고 웃음이 나온다는 이 잉꼬부부는 바로 김영준(77) 씨와 김금남(74) 씨다. 그런데, 집 대문 밖에만 나갔다 하면 쌩~ 하니, 아까 봤던 그 사랑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내에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 다니는 실버 무용단에서도 남편은 아내 곁에 없고, 다른 여자 회원들 틈에서 허허실실 웃고 있다. 무용단에서 유일한 남자 회원이지만 아내는 질투도 하지 않는다. 아내가 남편을 이렇게 두는 이유는, 남편이 6.25 전쟁 때 아버지와 생이별하고, 형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와 둘만 살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형이 큰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그 빚을 대신 갚느라 수십 년간 일만 하며 살았다. 아내는 남편이 긴 세월 얼마나 고달프게 살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다 하며 살도록 허락했다. 남편은 자신을 이해해 주는 아내에게 고마워 함께 무용단에 들자고 했는데, 덕분에 아내도 자신이 몰랐던 흥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집 밖에서만큼은 누구의 남편, 아내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재밌게 살면서 집에선 예쁜 부부로 살아가는 중이다. 이심전심, 사랑 넘치는 담양의 소문난 잉꼬부부를 만나러 오늘 저녁, 떠나본다. 2.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봄이 왔어요~ 가오리회 새싹 비빔국수 손님들 발길 끊이지 않는 양산의 한 국숫집!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가오리회비빔국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숙성 가오리회를,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와 곁들여 먹는 별미란다. 그릇 위를 화려하게 수놓은 각종 새싹과 어린잎들, 그리고 파프리카까지! 싱그러운 재료들이 한데 모인 가오리회비빔국수는 봄철 입맛 깨우는 데 제격이란다. 특히 손님들 칭찬이 모인 것은 양념! 사과, 배는 물론 레몬과 파인애플에 각종 채소를 직접 갈아 넣어 자연의 감칠맛까지 끌어올렸다. 가오리회비빔국수와 버금가는 인기 메뉴는 멸치국수다. 부드러운 면발과 뜨끈한 국물의 조화!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란다. 달라도 뭔가 다르다는 이 집 멸치국수의 진수는 바로 육수! 무엇보다 핵심은 육수 재료를 넣는 순서에 있단다. 재료마다 감칠맛이 가장 잘 올라오는 온도에 맞춰 순서대로 육수를 만드는 게 이 집만의 특징이다. 이렇게 만든 육수의 감칠맛은 그야말로 예술!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멸치국수가 완성된다. 최고의 맛을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는 국숫집! 한 그릇에 진심을 담는 맛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3. [위대한 일터] 모자가 만든 하트 콩크림 감자탕 강원도 강릉엔 인증사진부터 찍고 먹는 특별한 감자탕이 있다. 이 집 감자탕의 특징은 고기 위에 빨간 하트가 있다는 것! 요 빨간 하트의 정체가 무엇인고 하니! 직접 갈아낸 콩 크림을 하트 모양으로 얹은 후 고춧가루를 뿌려준 건데, 콩 크림은 강원도 정선에서 재배한 국내산 백태 콩만을 사용한단다. 그래야 알이 굵고 고소하다고. 감자탕엔 오로지 싱싱한 국내산 등뼈만을 사용하는데, 돼지 등뼈를 삶을 때는 한번 초벌 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불순물과 핏물을 모두 제거해 잡내를 확실하게 잡는단다. 콩 크림 감자탕은 주인장의 친정어머니가 먹을 게 없던 시절 자식들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직접 맷돌로 콩을 갈아 감자탕에 넣어주면서부터 시작하게 된 음식이다.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져 계속 빚만 늘어가자 보탬이 되기 위해 어머니가 해주던 콩 크림 감자탕집을 시작한 주인장 이미자(64) 씨. 6년 전부터 대를 잇기 위해 아들 정수(38) 씨와 함께하고 있단다. 주인장 가족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준 음식이자, 추억이 담긴 특별한 감자탕을 내어주는 모자의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4. [촌집 전성시대] 10년 동안 집을 고치고 또 고친 이유는? 경주의 한 고즈넉한 마을. 이곳에 스페인이 있다? 파게 칠한 모로코 문양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잔잔했던 경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사실 이 집의 주인장인 민철 씨는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후 그 중 ‘론다’ 지역의 매력에 푹 빠져 이민까지 알아봤다. 그래서 경주에 자신만의 스페인을 지었단다. 그런데 이 집이 주인장이 무려 10년에 걸쳐 완성한 집이란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 외관은 자신의 마음에 들었지만 내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무려 10년에 걸쳐 리모델링을 했다는 주인장. 그 덕분에 마당과 집안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동화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게다가, 오랜 리모델링으로 이제 어지간한 건 본인이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리모델링엔 도가 텄다는 주인장. 그의 애정가득한 집과 그곳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일상을 만나본다.
오늘N 2463회 2025-04-021. [격파! 중식로드] 동해 명물! 줄 서서 먹는 00 탕수육 동해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 중식이 있다! 바로 쫄깃한 문어와 국산 돼지고기 등심을 조합하여 만든 문어탕수육이다. 문어와 돼지고기 등심을 같이 튀겨내어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문어 탕수육의 소스도 특별하다. 두 가지 소스 중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데. 하나는 생강, 대파를 넣고 끓인 채수로 자연 단맛을 살린 오리지널 달콤 소스. 또 다른 하나는 각종 고추와 고추기름, 땅콩 소스 등 15가지의 재료가 들어간 매콤 소스다. 김지훈 (41세) 주방장은 10년 전, 동해에 처음 내려와 동해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 탕수육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처음엔 작은 컨테이너에서 장사를 시작했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하루 300접시가 넘게 팔리는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단다. 또한, 통통한 문어 다리가 통째로 올라간 문어짬뽕도 별미라는데! 문어와 중식의 이색 만남! <격파! 중식로드>에서 함께한다. 2. [우리동네 반찬장인] 활어회 떠주는 반찬 가게가 있다?! 구본숙(67세) 씨의 반찬 가게는 매대부터 독특하다. ‘활어회 바로 떠드립니다!’가 적힌 팻말부터, 회덮밥, 물회, 튀김까지! 횟집인지 반찬 가게인지 궁금해지는 이곳의 주인장은 16년간 횟집을 운영했던 실력자. 나이가 들면서 횟집 일이 힘에 부쳐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 반찬 맛이 좋으니 반찬 가게를 차려 보라는 단골들의 말을 듣고 반찬 가게를 열게 됐다. 덕분에 솜씨 좋게 차려내는 밑반찬은 기본! 다른 반찬 가게와는 다르게 신선한 광어 활어회 메뉴까지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회 떠주는 반찬 가게로 유명했지만 이젠 주인장 손맛으로 더 유명하다는데. 주인장의 요리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메뉴는 바로 봄의 전령사, 향긋한 쑥을 담은 ‘도다리쑥국’이다. 주인장은 맑지만 깊은 국물 맛을 내기 위해 한국 된장과 일본 미소 된장을 섞고, 건다시마를 넣어 숙성해 국물용 된장을 따로 만든다. 최대한 맑고 담백하게 끓여 먹는 쑥국의 특징을 살리려 일부러 짠맛은 낮추고 감칠맛은 높인 특제 된장을 만들어 쓰는 것. 계절의 맛과 신선함을 한 번에 잡은 반찬 가게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 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산수유 마을 봄바람에 춤추는 노란 산수유 물결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전남 구례. 구례는 우리나라에서 산수유나무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온 마을이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이면, 산수유로 유명한 33개의 마을이 모여 산수유 축제를 연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산수유 고목도 보고 나무 밑을 거닐며 꽃놀이를 즐긴다고. 천천히 눈에 꽃을 담으며 걷다 보면 도착하는 반곡마을. 반곡마을의 담벼락은 시인의 시와 벽화로 꾸며져 있다. 이 시들은 홍준경(71세) 시인이 쓴 시로, 구례 산동에서 태어난 준경 씨는 도시로 나가 일을 하다가 10년 전 산동으로 귀향했다. 산수유 축제가 다가오면 집 앞마당 개방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한다는데. 그때마다 방문객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찻값은 무료입니다. 이미 산수유가 지불했습니다.’ 그렇게 10년째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산수유를 보며 자란 자신의 인생과 추억을 시로 노래한다는 준경 씨. 특히 집 앞마당에서 보는 산수유의 모습은 동네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단다.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산수유마을에서 봄 정취를 오감으로 느껴보자.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하늘을 나는 취미 부자들의 여행 충남 보령에서 만나기로 한 주인공! 놀랍게도 땅이 아닌 하늘에서 등장했다?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서 제작진을 반기는 정종용(66), 김현규(25)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종용 씨는 차박 캠핑을 하며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즐긴 지 20년째라는데. 오토바이, 수상스키, 승마, 골프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하늘을 나는 동력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을 뛰어넘는 취미는 없었다고 한다. 현규 씨는 부모님을 따라 어릴 때부터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즐겼고, 이제는 부모님과 비행을 함께했던 종용 씨와 비행을 즐기며 세대를 초월하는 우정을 쌓고 있단다. 종용 씨는 하이리무진 승합차를 개조해 잠만 잘 수 있는 공간 정도로 캠핑카를 꾸몄는데, 도킹 텐트를 연결해 테이블, 의자만 깔면 하룻밤 놀고, 먹고 자는 데 문제없다고 한다. 사실 3년 전 안구에 혈액암이 생겨 투병 생활을 했다는 종용 씨.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지금, 하루라도 더 여한 없이 놀겠다는 마음으로 젊은 친구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는데. 오늘은 동력 패러글라이딩하며 만난 지인들과 함께 국토부 인증받은 비행장에서 출발해 대천해수욕장 위를 멋지게 비상! 동력 패러글라이딩에 캠핑까지 알차게 즐기려 한다는 종용, 현규 씨의 차박 여행을 따라가 본다.
오늘N 2462회 2025-04-011. [한 끼에 얼마예요?] - 4대째 이어져 온 맛, 석쇠불고기 한 상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곳은 경기도 화성시! 100년째 한결같은 맛을 이어오고 있다는 식당을 찾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1인 13,900원에 맛볼 수 있는 간장 석쇠불고기 백반! 10여 가지 반찬은 물론, 석쇠 간장 불고기와 쌈 채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고기와 반찬 모두 화학조미료 대신 석류, 매실, 복분자 등 직접 담근 효소를 사용한다는데. 효소로 만든 양념장은 고기와 함께 24시간 숙성해준 후, 양념장을 발라가며 석쇠에 구워주면 촉촉한 석쇠불고기 완성! 이뿐만 아니라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불고기는 16,900원에 맛볼 수 있다는데. 4대째 이어져 온 비법과 직접 담근 효소로 깊은맛을 자랑하는 석쇠 불고기 한 상을 <한 끼에다 얼마예요?>에서 소개한다. 2. [나의 귀촌 일기] - 취미 부자, 흥이 넘치는 아내가 지은 한옥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한 시골 마을. 한눈에 봐도 고풍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한옥에 바로, 오늘 주인공인 장동석(66세), 최현숙(65세) 부부가 살고 있다. 따뜻한 햇살과 잘 어우러진 한옥! 놀라운 건 아내가 직접 설계해 지었다는데. 대목장이었던 아버지의 솜씨를 물려받은 것이란다. 그 내부를 들여다보니 아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천장의 상량문에 ‘흥이어라’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는 신념에 맞게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아내. 직접 만든 한복부터 판소리, 가야금, 우슈까지! 그야말로 취미 부자라고. 게다가 부부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데. 아내가 직접 지은 한옥에서 흥과 사랑이 흘러넘치는 부부의 보금자리를 <나의 귀촌 일기>에서 소개한다. 3. [지구촌 브이로그] - 베트남의 호찌민에 사는 한인 부부의 일상 베트남의 경제 수도이자 남부의 가장 큰 도시, 호찌민시에 사는 김슬기, 김용래 부부. 호찌민시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당시 발전한 도시라, 프랑스 색채가 강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중앙우체국은 19세기 말, 에펠탑을 설계한 건축가의 작품으로 현재도 우체국으로 사용 중이다. 한편, 사이공강 인근에는 호찌민의 경제력이 돋보이는 초고층 건물들이 많은데, 특히 랜드마크 81은 무려 461미터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호찌민의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호찌민의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 부부가 사는 곳은 호찌민 외곽에 있는 빈증이라는 위성도시. 부부는 초고층 아파트(총 40층)의 31층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약 93㎡의 면적에 임대료는 100만 원이라고. 하지만 아파트 안에 수영장, 헬스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있어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데.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족하며 살고 있다는 한인 부부의 일상을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공개한다. 4. [이달의 수산물] - 진해 앞바다에서 만난 피조개 수산 자원이 풍부한 진해! 특히 진해 바다에서 나는 피조개는 품질이 우수해 진해의 특산물로 꼽힌다. 새벽에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나가 채취한 피조개는 바지선으로 운반해 아침까지 세척과 분류 작업을 거친다는데. 어민들의 정성이 담긴 신선한 피조개를 사계절 내내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수산물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피조개 가공식품! 피조개회는 실온에 5분간 해동한 후 먹으면 신선한 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조개장은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쉽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피조개회에 초장과 각종 채소를 함께 무치면 상큼한 피조개회 무침은 물론 피조개회 초밥도 쉽게 맛볼 수 있다. 진해의 특산물을 제철 상관없이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이달의 수산물>에서 소개한다.
오늘N 2461회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