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이곳에 해발 500m 지리산자락에 흙집을 짓고 사는 여장부가 있다. 바로 19년 전 산골 마을로 귀촌해 직접 다랑논을 다져 집을 지었다는 안오순(53) 씨. 봄을 맞아 흙집의 지붕과 지리산자락을 날다람쥐처럼 뛰어다닌다는 그녀. 지붕에 물을 뿌리랴, 갈라진 벽틈을 메우라 정신이 없다. 기술 없는 사람은 지어도 게으른 사람은 흙집을 지을 수 없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중이라고. 그 와중에 지금이 한창 연해서 맛있다는 봄나물들도 바쁘게 수확해야 한다. 귀촌 당시만 해도 길도 제대로 나지 않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시골에서 다랑논을 구매해 1년 동안 땅을 다져 집을 지었다는 가족.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무조건 크면 좋다는 생각에 높이, 더 높이 짓다 보니 층고만 4m가 되었다. 실제로 보면 아파트 2층 정도의 높이다 보니, 크고 웅장한 집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는 오순 씨. 하지만 한번 날을 잡고 하루 종일 수리할 정도로 관리가 힘들다고. 바람이 거친 날이면 멀끔한 너와 지붕이 반쯤 날아가는 일도 있고, 집에는 쥐, 뱀, 개미까지 함께 어울려 살지만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면 그게 뭐 대수냐 싶다. 지리산 풍경에 반해 하루이틀 묵고 가는 친구들이 늘다 보니 한 채, 두 채 짓던 손님용 별채만 네 채가 되었다는 그녀. 본채와 별채만 합쳐 무려 다섯 채의 흙집의 주인이 되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고. 목수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씩씩하게 봄맞이 새 단장에 나선 흙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이 맛에 산다] 매일이 전쟁! 칠순의 연상연하 부부
오늘의 주인공을 찾으러 간 곳은 경상북도 청도군! 이곳에 봄만 되면 전쟁을 벌인다는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연상연하 부부인 아내 김정분(75) 씨와 남편 황무석(73) 씨! 온 지천에 산나물이 나는 시기이다 보니, 아내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한 시도 쉴 틈 없이 바지런을 떠는데. 반면 소처럼 일하는 아내 옆에서,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르며 화를 돋우는 남편! “인생은 원래 즐기는 것”이라며 천하 태평한데. 10년 전, 폐 수술을 하며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현재를 즐기자”라는 인생의 모토가 생겼다고. 그러니 난타, 기타, 골프며 스킨스쿠버 다이빙부터 스카이다이빙까지 해본 취미 부자였단다. 게다가 늦은 나이에 임용고시를 친 후, 교직 생활까지 했다는데. 그런 연하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억척 아줌마가 다 됐다는 아내 정분 씨! 남편이 뒤늦은 교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 농사철에는 과수원을 가꾸고, 그것도 모자라 과수원 고랑 사이사이에 씨감자와 마늘까지 심어 키워냈다는데. 그러나 이렇게 일 욕심 많은 아내와 괴로운 베짱이 남편 무석 씨! 항상 티격태격 부딪히며 큰 소리가 난다는데. 일랑일랑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서 전쟁을 벌인다는 결혼 50년 차 부부의 사연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 보자!
3. [박지민의 와카야마 여행] 2부 일본간장의 발상지를 가다
지민 아나운서의 와카야마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오사카에서 약 1시간 떨어져 있는 숨겨진 소도시인 와카야마. 그중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나치산을 찾았다. 입구부터 800년 된 삼나무가 양쪽으로 반겨주는 이곳에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이유가 있다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큰 돌을 쭉 깔아 놓은 산길이 있기 때문이다. 진한 삼나무 향을 맡으며 걷다 보면 일본 3대 폭포로 손꼽히는 133m 길이의 나치 폭포에 도착! 웅장한 폭포 소리에 경외감이 절로 든다고. 다음 목적지는 일본간장의 발상지라 불리는 유아사 마을! 약 750년 전 일본 된장을 개량해 간장을 만들었는데, 이 마을을 중심으로 간장 양조장이 생겨나며 일본 식문화의 핵심 조미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옛날 방식 그대로 간장을 만드는 한 양조장을 찾아간 지민 아나운서. 거대한 삼나무 통속에서 간장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체험해 보고, 여러 종류의 간장 맛을 맛봤다는데. 한국 씨간장과는 달리 유자부터 카레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간장으로 만든 단짠단짠한 아이스크림까지 맛봤다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아사 지역의 간장을 넣고 만든 특별한 음식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80년 된 한 가게. 뱅어가 산더미처럼 올라간 일명 시라스 덮밥이라는데. 과일 향이 나는 간장과 뱅어가 입안에서 제대로 하모니를 이뤘다고. 마지막으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는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즐겼다는데.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와카야마에서의 두 번째 여행기를 만나본다.
4. [세상 속으로] 삼둥이를 키우는 슈퍼맘의 육아 꿀팁
일교차가 큰 환절기, 무엇보다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 특별한 방법으로 건강을 챙기는 주인공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서혁우(8), 서단우(8), 서윤우(8) 삼둥이네.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 에너자이저 아들만 셋이다보니 엄마 이은혜(41) 씨와 아빠 서이남(45) 씨도 두손 두발 다 들 정도라고. 그런 삼둥이의 넘치는 에너지의 원천은 다름 아닌 우유? 하나부터 열까지 뭐든지 함께하는 세쌍둥이, 우유 사랑도 예외가 아니라고. 신나게 뛰어논 뒤 우유 한잔하는 게 삼둥이의 루틴! 커다란 우유 한 통을 비우는 건 금방이다. 늘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기에 엄마 은혜 씨는 우유를 고를 때 신중해진다는데. 특히 반드시 확인하는 것은 바로 국산 우유 사용 인증 마크인 K-MILK! 남다른 신선함을 자랑하는 데다 세균 수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으로 까다로운 1등급 품질 기준을 충족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단다. 못 말리는 우유 사랑을 자랑하는 삼둥이를 위해 은혜 씨가 준비한 특별 메뉴. 우유를 넣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해진 크림 카레 우동과 과일 우유 젤리, 그리고 아이스크림 올려 완성한 딸기우유까지!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유 한 상이 완성됐다. 신선한 우유 섭취로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비결을 〈세상 속으로〉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