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트로트 열풍! 그 팬덤 또한 아이돌 못지않은데. 각종 공연 관람에 굿즈까지! 이른바 ‘덕질’에 푹 빠진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정숙 씨 역시 ‘덕질’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찾았다는데. 그녀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은 바로 가수 임영웅! 그녀의 식당 건물 지하에는 임영웅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굿즈들로 가득한데. 정숙 씨가 이토록 임영웅과 그의 노래에 빠지게 된 사연은 뭘까? 몇 년 전 아버지 같던 친오빠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정숙 씨. 그러던 중 TV에서 우연히 임영웅의 노래를 듣게 되었고,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단다. 임영웅의 노래에 위로받았고, 응원 하다 보니 우울 증세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정숙 씨. 이젠 웃는 날밖에 없을 정도로 행복하단다. 한편, 지난 주말에 열린 가수 송가인 팬 미팅 현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그녀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가득했는데. 식지 않는 팬들의 사랑! 건강한 팬 문화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팬들이 나서 기부도 하고, 단체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과거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응원과 소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팬들! 세대를 넘어 변화하는 팬덤 문화를 살펴본다.
2. [할매 식당] 을지로 라라랜드~ 27년 노포의 맛!
직장인뿐 아니라 식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곳! 요즘 힙지로라 불리며 맛의 성지로 떠오른 을지로에 핫~한 할머니식당이 있다?! 올해로 27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용운(70세) 할머니. 을지로에서 오직 ‘맛’ 하나로 남녀불문 전 세대 입맛 사로잡았다는데... 할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이 집의 메뉴? 들어오는 손님마다 “라 갈비요~” “할머니! 라 갈비 주세요~”를 외치는데! 라갈비의 정체는 바로 LA갈비! 하지만 할머니표 LA갈비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 유난히 LA갈비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사장님은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만족시켜 줄 비법 가득~한 양념간장을 개발하셨단다. 간장에 각종 과일을 넣고 슈퍼푸드라 부르는 ‘이것’까지 넣는다는데... 과연, 이것의 정체는? 이렇게 만든 간장 양념은 일주일 숙성 과정을 거친 후에야 갈비를 재울 수 있다고~ 거기다 쌉싸름~한 향으로 갈비의 맛을 한층 살려줄 6년근 인삼까지 넣어주고 재운 후 또다시 3일을 숙성해야 비로소 완성!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 손님상으로 나갈 자격(?) 갖추게 된다는 LA갈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무에게도 맡기지 못한다는 LA갈비 굽기! 그 이유인, 즉 바로 연탄불에 구워야 하기 때문이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탄으로 정성껏 하나하나 구워주신다는 할머니! 또한~ 달콤하고 짭조름한 LA갈비를 먹다 보면 꼭 찾게 된다는 이 집의 별미 오징어볶음! 그런데 오징어볶음과 함께 나오는 사리가 좀 특별하다?! 일반 소면이 아닌 꼬불꼬불~ 이건... 라면? 갈비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따로 먹어도 맛있는 명품 조연 오징어볶음까지~ 27년 내공으로 무장한 할머니표 LA 연탄갈비 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3. [가족이 뭐길래] 불편한 가족(?) 매제와 형님의 귀농생활
전남 장흥에 있는 산골짜기.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단 이곳엔 이영만 씨(62, 남편)와 이정란 씨(60, 아내)씨가 살고 있는데. 고향으로 훌쩍 떠난 남편 대신 회사 생활을 하며 가장을 자처한 아내. 딸을 시집보낸 후 남편과 기필코 이혼하리라 결심하며 긴 세월을 버텨왔지만 정성 들여 농장을 일궈놓은 남편을 보며 마음을 바꾼 아내였단다. 그런 정란 씨를 바라보며 속상한 마음 감출 길 없는 큰 오빠, 이준열(63) 씨. 한평생 동생이 고생만 하는 것 같아 매제인 영만 씨에게 좋은 말이 나갈 리 만무한데. 동생을 돕기 위해 오랜만에 찾아온 시골엔 허술하기 짝이 없는 텃밭이 가득하고, 한술 더 떠, 돈 생각하지 않고 뭐든 저지르고 보는 영만 씨에게 결국 쓴소리가 터져버렸으니- 텃밭 옆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싶다는 영만 씨의 말에 마음에 담아뒀던 말들이 쏟아지고 만 것. 한편, 산양유 사업 실패로 살고 있던 집 압류까지 들어왔었지만, 산골에서 산양을 한 마리, 두 마리 늘리며 산양유의 꿈을 다시 키워온 영만 씨. 작년부터 마을 인근 중학교에 산양유를 무료 나눔 하고 있던 그는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지만~ 그의 아내인 정란 씨와 형님인 정열 씨는 시골에서 먹고 살길이 막막한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 과연 이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좁혀 평화로운 시골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4. [오늘 대(大)공개] 뚝심으로 41년! 뚝배기가 뚝딱!
충남 보령의 한 뚝배기 제조 공장. 그릇 특성상 음식의 온도를 오래 유지해 주다 보니, 한식이 있는 식당이라면 없는 곳이 없는데! 요즘엔 가성비 뚝배기도 나오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그 탄생(?)이 의심쩍었다면 이제 그만~! 국내 보령산 진흙으로 무려 5일에 걸쳐 정성껏 만들어진다는 가성비 갑! 뚝배기~ 그렇게 탄생하는 뚝배기의 하루 생산량은 무려 1,200개! 자~ 그래서 뚝배기 어떻게 만드냐고요~ 뚝배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토련’작업이다. 토련 작업은 흙 반죽 속의 기포를 제거하고 수분 농도를 균일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공정이다. 만일 흙의 수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뚝배기의 모양도 일정하지 않고, 아무리 성형을 해도 공기가 있는 상태에선 뚝배기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단다. 그런데~ 이 뚝배기!!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놀랍단다~ 뚝심 하나로 41년간 뚝배기를 만들었다는 강석칠(69세) 대표. 그가 가지고 있는 뚝배기 틀만 무려 만 개 이상!! 틀에 맞춰 대량 생산해 뚝배기 뚝!딱 완성될 거 같지만~ 흙을 만들고 나면 틀에 맞게 성형을 해주고, 말려주고 다듬고~ 건조하는 일의 반복이다. 특히 뚝배기는 수분이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분을 제거하고 건조하는 것이 그 어떤 작업보다 중요하단다. 한땀 한땀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보령의 뚝배기! 하지만, 이 뚝배기의 진정한 반전 매력은 따로 있다는데?! 장인의 온기가 느껴지는 뚝배기의 제조 현장! 대 공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