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300년 고택에 산다 2. 9년 차 직장인의 여름 보양식 3. 첫 귀농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4. 김제의 간판스타를 찾아라
1. [저 푸른 초원 위에]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300년 고택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구미. 이곳에 조선시대 때부터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고택이 있다는데. 바로 조선 영조 31년! 1755년에 건립돼 진사 최광익 선생이 살았던 살림집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는 전주 최씨 문성공파 26대손이라는 최재성(64) 씨. 10년 전 고택을 지키는 게 힘에 부쳤던 아버지의 SOS를 받고 이른 은퇴 후 고향 집으로 내려왔다는데. 조상을 모시는 사당 아래, 부모님이 거주하는 안채, 그 아래 재성 씨가 거주하는 중문채, 과거 남자들이 거주했다는 사랑채, 출입구가 있는 바깥 대문채까지 현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5채의 고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대대로 살아오면서 조금씩 보수를 거쳐 왔다는데. 그중에서도 사랑채는 3년 전 포항 지진 사태로 인해 집이 기울어져서 무너지기 직전이었다고. 국가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집인 만큼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받고 3년 전 재조립해 다시 지었다고 한다. 왼쪽 두 칸은 온돌방으로, 오른쪽 두 칸은 마루로 이뤄져 있는데. 방 한쪽에 숨겨진 다락방까지 뻥 뚫려 있다는 사랑채는 예전에 할아버지와 함께 잠도 잤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어 더 애틋하다고. 사랑채 위에 자리한 중문채는 방과 마루를 터서 방을 더 넓게 만들고, 광이었던 곳을 화장실로 리모델링해서 재성 씨가 살고 있다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안채는 3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데. 소나무로 튼튼하게 지어 세월이 지나도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300년 고택에서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 보자.
2. [퇴근후N] 9년 차 직장인의 여름 보양식
퇴근 후 직장인들의 저녁 한 끼를 소개하는 MBC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 하지만 오늘만은 퇴근이 진짜 퇴근이 아니라는데? 저녁을 먹고 숙직을 서기 위해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 한다는 우리의 휘슐랭. 눈물을 머금고 이런 날일수록 더더욱 생각난다는 보양식을 소개한다고 한다. 그 주인공, 여름 하면 떠오른다는 대표 보양식 장어! 매일 장어구이를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장어집. 이를 증명하듯 가게 앞은 장어를 찾은 손님들로 주차부터 만원이었다고. 그 비결은 역시 양념구이 없이 오로지 소금구이로만 정면 승부를 한다는 장어 그 자체다. 고창에서 올라온 장어만을 납품받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축양도 한다는 주인장. 그 덕에 365일 오동통하게 살 오른 장어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메뉴는 하나지만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사실! 10가지 한약과 장어 뼈를 통째로 넣어, 그 자체로도 보약인 소스는 물론 잘생긴 사람만 준다는 사장님의 비법 매콤 소스 등 소스만 4개라고. 휘준 아나운서가 먹고 감탄한 장어 소스계의 BTS! 장어즈로 다양하게 장어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거기에 남녀노소 누가 먹어도 꿀떡꿀떡 넘어간다는 사장님 표 환상 장어 쌈 조합까지. 결혼 2년 차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휘준 아나운서의 자녀 계획은 과연 어떨지 공개한다는데. 장어로도 충분하지만, 한국인의 식사 마무리는 역시 탄수화물이라는 휘준 아나운서! 불판 위에 올려 바삭한 누룽지 만들어 먹는 추억의 도시락에 배불러도 한 그릇 뚝딱 가능한 매콤칼칼 라면까지 야무지게 시켜 먹었다. 야근도 가능하게 만든다는 보양식 장어! 올여름 보양을 위해 휘준 아나운서의 맛있는 퇴근길을 <퇴근후N>에서 만나 보자.
3. [이 맛에 산다] 첫 귀농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충청남도 예산군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매일 같이 시끌벅적한 하우스가 있다 하니~ 바로 한창 방울토마토 수확에 열이 올랐다는 김정용(42) 한미(45) 부부다. TV 부품을 만드는 생산직으로 일했던 정용 씨와 운동 강사로 일하던 한미 씨는 무려 연애만 15년을 한 사랑꾼 부부! 4년 전, 예산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오고 있는 친정 부모님 곁에서 귀농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초보 농부들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니! 올해 봄 처음으로 계약 재배를 한 배추의 잔금을 받지 못해 600만 원이 넘게 손해를 보았단다. 하지만 계약 재배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데. 아직도 농사일이 어설픈 부부를 위해 특별 감시에 들어갔다는 이장님! 바로 농사 선배이자 요즘 제2의 인생을 즐기느라 바쁘다는 친정엄마다. 수시로 부부의 하우스에 긴급 점검을 나오기 때문에 군기가 빠질 틈이 없다고. 한창 수확기기 때문에 하루에 340kg씩 방울토마토를 따고 있다는 부부. 건강이 안 좋은 부모님과 유방암을 극복하고 어렵게 가졌다는 딸 사랑이를 생각하며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일을 한다는데. 특히 요즘에는 쪽파 모종까지 심어야 하기에 더 정신이 없다. 그래도 부부가 즐거운 이유는 함께 있기 때문! 15년 동안 서로에게 단단히 꿰인 연상연하 부부의 새빨갛게 익은 사랑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자.
4. [이달의 수산물] 김제의 간판스타를 찾아라
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 꼭 맛봐야 할 <이달의 수산물>을 찾아 박지민 아나운서가 향한 곳은 바로 대한민국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전북 김제. 특히 이맘때면 김제의 간판스타라 불리는 ‘이것’을 낚기 위해 전국의 강태공들이 모여든다고. 저수지의 효시 벽골제가 자리하고 있는 김제에는 드넓은 평야 주변으로 저수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오늘의 주인공, 메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1년이면 30~50cm까지 자라는 메기는 지금 이맘때가 제철! 팔뚝만 한 크기의 메기를 잡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본 지민 아나운서. 수염 네 가닥이 매력적인 메기를 직접 만져보며 본격적으로 탐색에 나섰다.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삼박자를 갖춰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메기, 최근에는 밀키트 형태로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데. 탕은 물론 구이, 볶음과 만두까지 푸짐한 한 상이 펼쳐졌다. 통통한 메기살로 만든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메기만두는 그야말로 별미! 거기에 메기구이와 메기볶음은 특제 소스와 어우러져 색다른 풍미를 자아내는데. 갓 지은 김제 쌀밥에 메기볶음을 올려 먹으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특히 구수하게 끓여낸 메기탕은 담백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다가오는 여름, 기력 보충이 필요하다면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김제 메기를 맛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