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루베리밭에서 커피 향이 솔솔? 2. 특전사 출신 화가가 지은 돌집 3. 핑크 트럭이 순찰하는 복숭아 왕국 4. 해산물만 8가지? 대왕 뚝배기 물회
1. [커피 한잔할래요?] 블루베리밭에서 커피 향이 솔솔?
커피 요정 박지민 아나운서가 찾아간 곳은 드넓은 논밭이 펼쳐진 도시, 경기도 이천! 도착하자마자 지민 아나운서를 반긴 건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인 유석봉(73) 씨와 김미순(71) 씨 부부. 이곳에서 11,570㎡(3,500평)에 달하는 블루베리밭을 농약 하나 치지 않고 17년째 가꾸고 있다고. 두 사람을 도와 블루베리 수확에 나선 지민 아나운서! 그런데 입에 들어가는 게 더 많다? 그렇게 블루베리의 상큼함에 푹 빠져 있던 그때, 새참으로 커피를 들고 온 한 사람. 바로 블루베리밭 한가운데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아들 유태환(42) 씨다. 주변 지인들과 나눌 생각으로 소소하게 시작한 농사가 하루 수확량이 300kg에 달하자 더 많은 사람들과 블루베리를 나누기 위해 카페를 열기로 결심했다는데. 부모님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아들 태환 씨까지 합류해 운영하고 있단다. 탁 트인 밭을 보며 신선한 블루베리를 즐길 수 있어 늘 손님들이 붐빈다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블루베리 피자! 하루 100판이 팔릴 정도라고. 거기에 남다른 농도를 자랑하는 진한 블루베리 스무디도 인기다. 푸짐한 블루베리 한 상을 즐기던 그때! 갑자기 밭으로 향한 지민 아나운서? 피자에 갓 수확한 블루베리를 추가해 식감을 더해봤다고. 남다른 정성으로 블루베리 카페를 꾸려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 보자!
2. [저 푸른 초원 위에] 특전사 출신 화가가 지은 돌집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찾아간 곳은 강원도 정선! 운무가 피어오르는 해발 700m 깊은 산속에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돌을 나르는 남자가 있었으니! 80살이 가까운 나이에도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특전사 출신의 박봉택(75) 씨다. 밭에서 돌을 왜 줍나 했더니 산꼭대기에 있는 철옹성 같은 돌집을 손수 지었기 때문이라고! 땅만 파도 돌이 나오다 보니 다양한 돌들로 2년에 걸쳐 집을 지었다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 사이사이 자동차 휠에 가드레일까지 박혀 있는 외관! 미관상의 효과는 물론 돌들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데. 고물상에서 사 와서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1m는 넘어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반겨주는데. 집을 지을 때 다 철거하지 못해 집 안에 그대로 두고 지었다고. 위로는 천창이 뚫려 있어 자연광을 그대로 받는 바위! 그 옆으로 직접 쌓은 돌이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하는데. 바위를 품은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가면 그림 같은 산세를 집안에서도 만끽할 수 있게 창을 크게 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벽 두께만 90cm!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추운 돌집의 단점을 완벽히 커버했다고. 또한 난로와 보일러 기능이 동시에 되는 벽난로를 직접 만들어 설치했다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옮겨온 듯 500점이 넘는 그림들! 알고 보니 본업이 화가라는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집은 지을 줄 아는 게 당연하다고 한다. 요즘은 건설 현장에서 감독을 맡을 정도로 집에 관해서도 전문가 다 되었다는데. 특전사 출신 미대 오빠이자 이제는 건설 현장 감독이 된 봉택 씨의 돌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 보자!
3. [이 맛에 산다] 핑크 트럭이 순찰하는 복숭아 왕국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영천시! 바람만 살짝 불어도 새콤달콤한 복숭아 향기가 가득한 이곳에 강렬한 핑크색의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는 복숭아 여왕이 살고 있다. 바로 올해로 귀농 10년 차라는 김은희(53) 김진곤(52) 부부! 6월부터 10월까지 두 사람의 농장에는 단내가 사라질 틈이 없다. 백도부터 황도, 대극천, 경봉 등 15가지 종류의 복숭아나무가 축구장 3개 크기에 빼곡히 심겨 있기 때문! 특히 1년에 단 2주 정도만 맛볼 수 있다는 귀한 신비 복숭아 철인 지금은 장맛비에도 수확을 멈출 수 없다고. 거기에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비싼 몸값의 납작 복숭아도 꼼꼼히 상태를 확인해야 하니, 매일 새벽 6시면 온 식구가 졸린 눈을 비비며 농장으로 출석할 수밖에 없다는데. 올해는 부산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막내딸 김미래(27) 씨까지 귀농 완료! 걱정과 달리 똑소리 나는 후계자의 등장에 오히려 부부가 한숨을 돌렸다. 품질 검사를 위해 복숭아 먹는 것까지 잔소리를 하니 귀가 다 따가울 지경이라고. 귀농 전, 남편이 사업 실패를 하며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었다는 부부. 고향으로 내려온 두 사람은 복숭아 품종 선택부터 병해충, 토양 관리까지 닥치는 대로 배우며 지금의 농장을 일궈 냈다고. 고생이 어린 만큼 더 애정이 가득하다는 가족의 달콤한 복숭아 수확기를 함께 만나 보자.
4. [ 퇴근후N ] 해산물만 8가지? 대왕 뚝배기 물회
퇴근 후 직장인들의 저녁 한 끼를 소개하는 MBC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 휘슐랭인 그가 찾은 곳은 직장인 밀집 지역, 구로디지털단지역이다. 아파트와 오피스 건물로 가득한 이곳에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를 대신해 줄 메뉴가 있다는데. 바로 여름 더위 한 방에 물리친다는 물회가 그 정체! 휘준 아나운서 얼굴 2배는 되는 대왕 뚝배기에 담아내 비주얼부터 남다르다는 이곳. 광어, 숭어부터 시작해 산낙지, 소라, 해삼, 멍게, 개불, 전복 등 해산물만 8가지라고! 거기에 바다의 해초 톳, 날치알, 각종 채소까지 들어가 식감까지 챙겼다는데. 이처럼 풍부한 맛을 위해 재료 하나하나 신경 쓴다는 안금동(66) 씨. 물회의 핵심인 해산물은 인천 연안 부두까지 직접 가서 엄선해 골라 100kg 이상의 방대한 양을 한번에 사 올 정도다. 거기다 3년 동안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물회란 물회는 다 먹어 보면서 수많은 노력과 연구 끝에 지금의 대왕 뚝배기 물회를 완성시켰다는데. 33년 인생에서 물회 좀 먹어 봤다~ 하는 휘준 아나운서도 숟가락으로 먹다 끝내는 그릇째 들고 마시기까지! 이 집 물회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건더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물회에 냉면 사리를 넣어 회냉면처럼 즐기는 것도 비법! 입구부터 보이는 싱싱한 활어에서 한 번, 정다운 가게 분위기에 두 번, 그리고 물회의 맛과 양에서 세 번 만족할 수 있다는 삼박자 완벽한 오늘 저녁 한 끼! 입맛을 찾아 떠난 휘준 아나운서의 퇴근길을 < 퇴근후N >에서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