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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 회] 2026-05-25

1. 이런 조합 처음이지? 양념등갈비 & 물회 2. 숯 향 가득! 흑돼지불고기비빔국수 3. 빵집에서 찹쌀떡 빚는 아버지와 아들 4. 부부가 함께 고친 70년 고택

1. [위대한 일터] 이런 조합 처음이지? 양념등갈비 & 물회

경북 구미시, 등갈비와 물회라는 이색 조합으로 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식당이 있다! 찜과 초벌, 석쇠 굽기까지 무려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되는 등갈비는 잡내 없이 고소한 풍미가 특징! 게다가 양념에는 의외의 재료인 ‘쥐포’가 들어가 은은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더해준다는데~같이 먹는 물회는 이 집만의 비법이라는 생강청이 들어가 뒷맛은 한층 더 개운해지고, 감칠맛과 단맛의 균형까지 챙겨 더욱 맛있다. 과거 중고차 사업을 했던 주인장 김수연(64), 황지현 (54) 부부. 하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운영하던 사업을 정리하게 됐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환경 변화와 생활고 때문이었을까.큰 스트레스를 겪던 아내 황지연 씨는 결국 자궁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는데...수술 이후 기력을 잃어 몸에 좋다는 음식은 이것저것 챙겨 먹어봤지만, 유독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 바로 ‘등갈비’였다고. 그 경험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 등갈비 장사. 장사는 점점 자리를 잡아갔지만 아내의 두 번째 수술로 인해 다시 한번 가게 운영이 어려워졌고, 부부는 결국 아내의 고향인 구미로 내려와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그렇게 탄생한 두 번째 메뉴가 바로 물회와 등갈비! 특히 물회는 수술 이후 더위에 약해진 아내를 위해 시작하게 된 메뉴라는데~ 새콤하고 시원한 물회, 그리고 깊은 감칠맛의 등갈비까지! 부부의 사연과 정성이 담긴 특별한 한 상 만나러 일터로 떠나보자.

2.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숯 향 가득! 흑돼지불고기비빔국수

연남동 골목에 자리한 한 국숫집. 점심시간만 되면 남녀노소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흑돼지 불고기 비빔국수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주문 즉시 참숯 위에서 구워내는 제주 흑돼지 불고기! 생고기를 그때그때 양념에 묻혀 굽는 흑돼지 불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쫄깃한 면발과 조합이 상상 초월이란다. 여기에 들어가는 양념 또한 남다르다는 사실! 대파와 양파, 닭 뼈는 직접 숯불에 구워 깊은 풍미를 더하고, 간장과 청주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내면 달짝지근하면서도 진한 숯 향 가득한 특제 불고기 소스가 완성! 참나물의 쌉싸름한 맛이 더해져 손님들은 느끼함 없이 깔끔한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 손님들 사랑을 듬뿍 받는 메뉴는 흑돼지 버섯국수다. 따뜻한 국물과 면 위에는 만가닥버섯과 쪽파, 그리고 참숯에 구운 제주 흑돼지가 올라가는 간단한 구성! 하지만 국물을 한입 맛보는 순간 평범한 국수가 아니라는 걸 단번에 느낄 정도로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수 한 그릇에 손님들은 저마다 그릇을 비우게 될 정도! 뜨거운 열정이 식지 않는 국숫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3. [수상한 가족] 빵집에서 찹쌀떡 빚는 아버지와 아들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하면 곶감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상주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다. 바로, 찹쌀떡이다. 한 자리에서 53년째 찹쌀떡을 만드는 사람은 성춘택(76) 씨다. 성춘택 씨는 찹쌀떡 집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빵집을 운영하지만,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바로 귀한 찹쌀떡이었다. 전국에서 이 집 찹쌀떡을 먹기 위해 상주까지 오는 손님이 많은데, 이 귀하디 귀한 찹쌀떡 때문에 밀려난 귀한 자식이 있으니 바로 둘째 아들 성민수(47) 씨다. 민수 씨는 멀끔하게 넥타이 매고 정장 입으며 여행사를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접게 되면서 빵집에 들어오겠다고 선언했다. 아들에게 큰소리를 내며 수차례 반대하였지만, 그럼에도 아들은 아버지의 기술을 배우겠다고 들어왔다. 아들은 아버지와 간만에 함께하면서 그래도 자식을 챙겨줄 줄 알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아버지에게 자식 같은 찹쌀떡 때문에 밀려난 아들의 기분을 느낀다. 찹쌀떡 하나에 매일 휘청거리는 부자 관계, 이들의 속사정을 <수상한 가족>에서 자세히 들어본다.

4. [촌집 전성시대] 부부가 함께 고친 70년 고택

충남 금산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가족의 로망을 다 담은 촌집이 있다. 본가를 대전광역시에 두고 있는 부부는 퇴직 후 삶을 그리며 이곳 금산에 두 번째 터를 잡게 됐다.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부부에게는 노후에 한적하게 지낼 곳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는 부부. 하지만, 첫 계획이었던 유유자적한 삶과 달리 내 손으로 직접 터를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직접 구들장을 깎고, 페인트칠을 하며 육아휴직을 냈던 남편은 육아 대신 집 고치기에 더 매진할 정도였다는데. 가족의 로망이 모두 담긴 촌집은 어떤 모습일까? 물을 좋아했던 아내는 넓은 마당을 보자마자 이런 저런 상상으로 행복만 가득했단다. 마당에는 하늘이 비출 수 있도록 작은 징검다리를 만들고, 세컨 하우스인만큼 집 안에는 큼직한 욕조를 두고 싶었던 것.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애써 만든 징검다리는 각도 계산을 잘못해 하늘이 보이지 않았고, 좁은 한옥에 욕조 공간을 크게 두기 어려웠던 것. 게다가 70년의 세월 동안 계속 바닥을 깔아 높아진 구들장을 다시 깎기도 해야 했다는데.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이 돌이켜보니 추억이 됐다는 가족의 촌집. 행복으로 가득한 집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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