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일 철물점에 출근하는 오리 형제? 2. 부부를 다시 일으킨 우렁제육쌈밥 3. 100년 된 집을 직접 고친 이유는? 4. 6월이 제맛! 제철 밴댕이가 떴다!
1. [YOU, 별난 이야기] 매일 철물점에 출근하는 오리 형제?
서울특별시 송파구. 도심에 오리 두 마리가 떴다! 까칠이(4), 순득이(4) 합쳐서 ‘오순이’라 불리는 이 오리 형제는 매일매일 철물점에 출근한다. 4년째 출퇴근을 반복하다 보니 알아서 길도 찾아가고 말귀도 다 알아듣는 천재 오리 형제라는데, 오리 두 마리를 천재로 만든 사람은 최선이(64) 씨. 선이 할머니와 오순이 형제는 늘 서로에게 그림자 같은 존재다. 선이 씨 부부와 오순이 형제는 매일 밤 한 침대에서 잠들고, 함께 일어나는데 선이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본인이 씻기 전에 오순이 형제를 먼저 씻기고, 본인 옷을 입기 전에 오순이 외출을 위해 직접 뜬 신발까지 신긴다. 출근길에 나설 때도 신호등 앞에서, 차가 지나갈 때 선이 씨가 “기다려”하면 기다리고, “이리 와”하면 정말 쪼르르 달려간다. “후드득!”이라고 하면 정말 날개를 후드득 펴고, 시끄럽게 하다가도 “쉿!”하면 금방 얌전해진다. 이런 오리를 본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을 모아 “천재 오리 형제”라고 칭찬한다. 선이 씨의 하루는 오리 형제를 육아하느라 다 가는데, 이렇게 오리 두 마리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다. 대체 어떤 사정인지! <오늘N>에서 자세히 들어보자.
2. [위대한 일터] 부부를 다시 일으킨 우렁제육쌈밥
경기도 일산에는 넘치는 정성으로 입소문 자자한 맛집이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우렁강된장과 9가지 쌈채소, 그리고 제육볶음을 한거번에 즐길 수 있는 쌈밥정식!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단다. 우렁강된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주인장 부부 손끝에서 만들어진다. 고소함을 책임지는 두부는 면포에 싸서 수분을 빼주는 게 핵심! 여기에 밤을 직접 삶고 빻아서 넣어주는 게 이 집만의 노하우다. 자연스러운 단맛과 은은한 고소함이 더해진 주인장표 우렁강된장은 다채로운 쌈채소와 반찬들과 함께라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단다. 지금의 번창한 식당이 있기까지, 주인장 부부에게는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 남편의 잇따른 사업 실패와 사기 경매로 전 재산을 날리고 수억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던 부부. 식구가 길바닥에 나앉을 벼랑 끝 위기에서, 살아갈 힘을 준 건 할머니가 차려준 쌈밥이엇다. 식당을 처음하며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우리가 힘들어야 손님이 즐겁다'는 일념 하나로 어금니를 깨물며 21년을 버텨왔다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손님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지극 정성을 다하고 싶은 일터! 변하지 않는 손맛으로 한 상 가득 차려주는 맛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3. [촌집 전성시대] 100년 된 집을 직접 고친 이유는?
앵강만 해안이 펼쳐진 경남 남해의 한 시골마을. 여전히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많은 이 마을엔 오랜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촌집이 많다. 많은 이들이 촌집을 리모델링해서 사는 삶을 꿈꾸며 남해의 빈집들을 보러 왔지만, 100년이 넘어 폐가가 된 건 기본, 대나무가 거실과 주방까지 침범 했을 정도로 관리가 안 된 집을 보곤 다들 고개를 저으며 돌아갔단다. 하지만, 주인장은 달랐다! 도시에서 영어 학원을 운영하던 중 코로나19 이후 학원이 어려워지며 잠시 우울에 빠졌다는 주인장. 옆에서 보다 못한 아내는 ‘당신이 좋아하는 만들기 하며 살아라!’ 라며 남편을 남해로 보냈다. 평소 목공과 한옥에 관심이 많아 한옥을 짓는 학교까지 다녔다는 주인장. 주인장은 그 솜씨를 가지고 남해의 100년 된 집을 과감히 구매. 집을 고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철거는 기본, 집 확장, 욕조 조적까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모두 직접 집을 고치게 됐다는데. 그러다보니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건 물론, 여름에는 온 몸에 땀띠가 날 정도로 고생 했다는데. 하지만, 그렇게 완성된 집은 동네에서 예쁜 집으로 소문 날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 100년 된 촌집의 대변신을 만나본다.
4. [지금이 제철이다] 6월이 제맛! 제철 밴댕이가 떴다!
인천 강화도 후포항. 내장이 작고 볼품없는 생선으로 유명한 밴댕이,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속담은 실제로 성질이 급해 잡아 올리면 곧 죽는 것 밴댕이를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평소에 이런 대우를 받는 생선이지만 제철 5월과 6월이 되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특히, 이곳 강화의 밴댕이들은 영양분이 가득한 갯벌과 거센 조류의 영향으로 살이 탄탄하고 감칠맛이 깊은 특징. 이런 밴댕이는 연안 지역에서 거주하며 무리 지어 다니기에 '개량 안강망 방식'을 사용하여 잡고 있다. 밑물과 썰물을 이용해 그물을 펴서 바다에 담그는 방법이다. 배 위로 올라와서는 시간과의 전쟁. 밴댕이가 죽기 전에 선별 작업을 빠르게 거친다. 구이로 먹어도, 새콤한 무침으로 즐겨도 맛있지만, 제철 밴댕이의 진짜 매력을 깊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꼭 강화도로 찾아와야 한다. 산지인 강화에서는 갓 잡아 올린 밴댕이를 바로 회로 맛볼 수 있어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고소함과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씹을수록 올라오는 깊은 풍미에 새콤달콤한 양념이 더해지면 입맛은 절로 살아나고, 노릇하게 구워낸 밴댕이구이는 기름진 고소함과 바싹하게 익은 껍질의 매력으로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서해의 진한 고소함을 그대로 압축해 놓은 제철 생선 밴댕이. 지금이 아니면 놓치기 아쉬운 강화도의 맛 만나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