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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5 회] 2026-06-11

1. 병피리를 부는 사나이? 2. 3대가 함께하는 도토리묵집 3. 여름 보양식, 갯장어가 떴다! 4. 해발 540m에 집을 지은 부부

1. [YOU, 별난 이야기] 병피리를 부는 사나이?

경기도 가평시에는 ‘명물’이라 불리는 한 사나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피리 부는 사나이 안성진(48) 씨! 그런데 안성진 씨가 부는 피리는 그냥 평범한 피리가 아니란다. 콜라 병, 이온음료 병, 커피 병 등 온갖 플라스틱 병이 그에게는 악기가 된다는데, 병 주둥이에 입술을 대고 바람을 불어 넣는 순간 그곳이 어디든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의 대강당이 되곤 한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연주하고,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연주하는 등 클래식, 오페라, 가요, 동요 등을 악보도 없이 손의 감각만으로 완벽한 2옥타브의 기적을 연주한다. 병 피리 연주의 핵심은 바로 병 속의 ‘액체 양’과 ‘손의 압력’인데, 병 안에 물이나 음료수가 높게 차오르면 공기 기둥이 짧아져 높은 음이 나고, 낮아지면 낮은 음이 나는 원리라 도레미파솔라시도 연주가 정확히 가능하다. 사실 주인공은 국악을 전공한 대금 연주자였지만, 음악으로 생업을 이어가기 힘들어 포기했다. 하지만 그 꿈에 대한 미련은 그를 병 피리 연주자로 만들었고, 지금은 전국팔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병 피리 연주자 안성진 씨를 < YOU, 별난 이야기 >에서 만나보자!

2. [위대한 일터] 3대가 함께하는 도토리묵집

대전광역시에는 전국에서 밀려드는 식객들로 문전성시 이루는 전통의 맛집이 있다. 어머니 전순자(84) 씨를 비롯해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3대가 함께 40년 넘는 세월을 이어가는 식당! 이곳의 대표 메뉴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인 도토리묵사발이다. 마른 도토리 가루인 건전분이 아닌 생전분을 넣어 만드는 도토리묵은 특유의 찰랑거리는 탄력이 일품이다. 아삭한 채소와 수제 간장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 사로잡는 도토리묵무침과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덕분에 손님들은 언제나 대만족이다. 과거 농사를 크게 지었지만, 늘어나는 빚을 갚느라 끼니조차 제때 챙기지 못할 정도로 혹독한 가난을 겪었던 가족들. 벼랑 끝 위기에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머니 전순자 씨가 집에서 만들기 시작한 게 바로 도토리묵이었단다. 손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일한 어머니의 처절한 헌신을 옆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던 아들 우창희 씨는 과감히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어머니의 짐을 나누어 졌고, 이제는 든든한 손자까지 합세해 일터를 함께 지켜나가고 있단다. 대를 이어 전통의 맛을 지켜가고 싶다는 일터! 변하지 않는 손맛으로 한 상 가득 차려주는 맛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3. [지금이 제철이다] 여름 보양식, 갯장어가 떴다!

경상남도 고성군 군령포항, 고성 여름 바다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생선 갯장어. 장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갯장어는 지금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장어로 양식이 불가능하며,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산란기인 6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이며,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다. 갯장어는 '주낙 어법'을 사용하여 잡고 있는데, 여러 개의 낚싯바늘에 미끼를 달아 놓고 어획하는 방식이다. 회, 구이, 샤부샤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그중 갯장어회는 '바다의 꽃'이라 불릴 만큼 대표적인 음식이다. 억센 가시를 잘게 썰어내면 하얗게 펼쳐진 모양이 마치 눈꽃빙수를 연상시키는데, 한입 맛보면 진한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샤부샤부 역시 갯장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다. 갯장어는 가시가 단단해 껍질까지 촘촘하게 칼집을 내는데, 이를 끓는 육수에 넣으면 칼집을 따라 살이 활짝 벌어지며 꽃이 피어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회가 고소한 풍미를 강조한다면, 샤부샤부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갯장어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고소한 회부터 구이, 담백한 샤부샤부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제철 생선 갯장어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고성을 찾게 만드는 대표적인 별미를 위해 떠나보자~!

4. [촌집 전성시대] 해발 540m에 집을 지은 부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건 기본! 근처에 다른 집도 보이지 않은 강원도 홍천의 깊은 산 속. 이곳에 자연인, 아니 주인장의 촌집이 있다. 과거 서울에서 광고 관련 회사를 다니며 승승장구 했다는 주인장. 하지만 그의 아내는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의 삶을 꿈꿨다. 결국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한 뒤, 해발 540M의 산 속으로 들어오게 된 부부. 공기부터 다른 산세는 물론, 집 바로 옆에 자리한 개울가까지. 부부는 이곳에 온 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단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산 속에 집을 짓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직접 물길을 뚫어야 하는 건 물론. 미대 출신 아내가 직접 도면을 그리고, 남편 백경훈 씨가 직접 자재와 목수를 구해와 집을 짓기 시작했다. 직접 집을 짓기 위해 공부를 하던 중, 해외에서는 코르크로도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주인장. 건축 자재인 코르크는 와인 마개보다 더 거친 소재로 보온과 습기에 강한 것은 물론 목재보다 무게가 가벼워 산까지 운반하기도 좋았단다. 그렇게 코르크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는 부부. 그 매력에 빠져 외관은 물론 벽과 바닥까지 전부 코르크로 된 코르크 2층 집을 완성 했다. 외관에서부터 독특한 모양새를 자랑하는 코르크 집과 부부의 본채가 되는 흙집. 자연적인 재료로 지은 두 채의 집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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