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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8 회] 2026-06-16

1. 월화수목금금금의 피로를 푸는 보양식 2. 종부의 손맛을 물려받은 종갓집 자매 3. 석용 스님이 피워낸 천 년을 사는 꽃 4. 보납산을 품은 고소한 한옥 카페

1. [퇴근후N] 월화수목금금금의 피로를 푸는 보양식

퇴근 후 직장인들의 고단함을 달래줄 저녁 한 끼를 소개하는 MBC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 아침 라디오부터 더빙, <오늘N> 녹화까지 월화수목금금금을 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10년 차 직장인인 그가 찾은 곳은 여의도의 분주함이 느껴지는 선유도역 인근이다. 이곳에는 직장인들의 기력을 채워줄 특별한 음식이 있다는데. 바로 사장님이 임신한 아내를 위해 개발했다는 해초 한상이다. 휘준 아나운서가 선택한 첫 메뉴는 삼색 해초가 들어간 해초 보쌈. 부드러운 돼지 앞다릿살에 완도산 미역과 톳 조림을 곁들여 쌈을 싸 먹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이어 이곳의 대표 메뉴인 개조개 미역국도 맛보는데. 가장 잎이 넓고 부드럽다는 완도산 미역과 흔히 대합이라 불리는 개조개를 들기름에 버무려 하루 동안 숙성한 뒤 끓여내 깊고 진한 맛을 완성했다고. 마지막으로 꼬시래기와 고장초를 올린 삼색 해초 영양밥까지! 미역국 맛에 반한 희준 아나운서는 아내를 위해 포장까지 했다는데. 가족을 향한 사랑이 깃든 해초 밥상으로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이곳. 무더운 여름, 직장인들의 원기 충전을 책임질 한 상을 찾아 나선 휘슐랭의 퇴근길을 따라가 본다.

2. [한상 잘 차렸습니다] 종부의 손맛을 물려받은 종갓집 자매

전국 집밥의 고수를 찾아 어디든 달려가는 <한상 잘 차렸습니다>! 오늘 밥상을 메고 달려간 곳은 충청북도 영동! 여기 쿵 하면 짝!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집밥의 고수 자매가 있다는데. 바로 김명옥(63) 씨와 동생 김다연(58) 씨다. 매 끼니를 함께 차려 먹을 정도로 우애가 남다른 두 사람. 청풍 김씨 종갓집 딸들이라 손맛도 남다르다는데. 종부인 친정 엄마를 보고 자란 덕분이라고. 특히, 명옥 씨는 8년 만에 얻은 귀한 증손녀라 어렸을 때부터 손에 물 한번 묻히지 않고 자랐다는데. 귀농 후 직접 키운 식재료로 집밥을 만들어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오늘 만들 요리는 하우스를 초록빛으로 물든 채소들을 한가득 따서 만든 샐러드! 식전 입맛 돋우기에 이만한 게 또 없다는데. 탱글탱글한 면과 아삭한 채소를 넣은 매콤한 열무냉면까지 더해주면 무더위도 끄떡없다고. 전도 빠질 수 없는데. 매년 집안 제사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것이 멸치전과 다시마묵은지전! 먹을 게 귀하던 시절 고기 대신 멸치와 다시마를 올리던 것이 지금까지 전해진 것이라고. 3년 묵은 묵은지는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주는데. 고추장과 설탕, 묵은지만으로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 한 번 식사를 차릴 때마다 10인분은 너끈히 해내는 두 사람. 모두 마을에서도 손이 크기로 유명했던 친정 엄마의 영향이라는데. 종부 어머니의 손맛과 인심을 그대로 물려받은 종갓집 자매의 밥상을 <한상 잘 차렸습니다>에서 만나보자!

3. [이 맛에 산다] 석용 스님이 피워낸 천 년을 사는 꽃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간 곳은 경기도 이천. 이곳에는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다는데. 벌도 속아 꿀을 따러 올 정도로 디테일 하나하나가 진짜 꽃 같다는 이것의 정체는 바로 지화다. 40여 년이 넘도록 지화를 만들고 있다는 경기무형문화재 제63호 지화장 보유자 석용 스님(60). 이제는 몇 남지 않은 전통 깊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이지만, 여전히 길가에 꽃을 찍으며 매일 공부를 한다는데. 만 15세 충북 단양에서 종손으로 태어난 석용 스님. 과거 집 근처에 있던 절을 놀이터처럼 오가며 자연스레 스님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부모님과 친척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불자의 길을 걸었다는데. 그때 처음으로 운명처럼 스승님께 지화를 배우게 된 것이라고. 스님이 된 직후 5년 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매일 지화 만들기에 몰두했다는 스님. 다음 꽃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무려 2천 번이나 한 종류의 꽃을 만들어야 했던 시절엔 그만둘까 고민할 정도로 고되었지만, 지금은 눈 감고도 지화를 만들 정도다. 이 오랜 전통이 혹여나 끊길까 제자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는데. 천연 재료로 한지를 염색하고, 날카로운 칼로 주름을 잡아가며 여전히 수많은 행사에 필요한 지화를 만든다고. 이젠 손 마디마디에 감각이 없을 정도지만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지화를 만들고 싶다는 스님. 천 년이 가도 지지 않는 꽃과 스님의 이야기!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보납산을 품은 고소한 한옥 카페

전국 팔도의 개성 만점 카페를 소개하는 <커피 한잔할래요?>가 찾아간 곳은 경기도 가평군. 보납산 아래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다 보면,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 경강역에 도착하게 된다. 잠시 숨을 돌리던 그때,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향기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면 고즈넉한 한옥 카페가 마중을 나오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유정원(33) 씨가 가평 특산물인 잣을 활용한 파이를 분주히 만드는 중이라고. 구운 잣으로 앙금을 만들어 고소한 풍미를 살린 파이는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 여기에 잣 특유의 은은한 풍미를 담은 크림 라테와 가평 피자두를 활용한 에이드까지, 젊은 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완성하기 위해 국내외 레시피를 찾아다니며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했다고 한다. 조선해양 계열을 전공하고 인천에서 생활했던 그녀는 가족과 함께 가평으로 내려오며 오래전부터 품어 온 베이커리 카페의 꿈을 펼치게 됐다. 1970년대 지어진 오래된 건물은 창문부터 서까래까지 직접 손길을 더하고, 보납산 미니어처 포토존까지 갖춘 끝에 2년 만에 한옥 카페로 다시 태어났다는데. 옛 건물의 고즈넉함과 지역의 맛을 함께 담아낸 이곳은 이제 가평을 찾는 이들에게 고소함을 품은 보물함 같은 공간으로 불리고 있다. 향긋한 한 잔과 함께 그 특별한 이야기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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