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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4 회] 2026-07-23

1. 물소리가 들리는 산속 비밀 아지트 2.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직장인을 위한 모둠전 3. 콩잎 아지매의 세월을 삭힌 밥상 4. 일본 새댁 코노미의 시골살이

1. [커피 한잔할래요?] 물소리가 들리는 산속 비밀 아지트

전국 팔도의 개성 만점 카페를 소개하는 <커피 한잔할래요?>가 찾아간 곳은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 자락. 초록빛 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리는데. 소리를 쫓아가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건 여름 피서로 놀러 온 사람들이 가득한 어비계곡. 시원한 계곡 옆으로 엄정규 씨(67)와 아내 여필녀 씨(62)가 운영하는 산장 카페가 있다. 시원한 통창 너머로 자연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경을 자랑하는데. 정화조 하나 없는 청정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려 인테리어했다고. 이곳의 특별한 점은 10,000㎡(3,000평)의 정원에서 자란 농작물을 활용해 직접 음료를 만든다는 것. 그중에서도 직접 채취한 솔잎으로 담근 청을 1년 동안 숙성해 만드는 '아이스 솔잎 효소차'가 대표 메뉴라는데.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솔향이 퍼져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고. 여기에 직접 키운 꾸지뽕 열매를 갈아 만든 꾸지뽕 요거트 스무디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 정성을 들여 손수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 역시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고. 편의점 하나 없는 깊은 산속에 자리한 만큼 손님들을 위해 카페 안에 작은 매점도 마련했다는데.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먹는 라면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별미라고.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는 정규 씨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를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본다.

2. [퇴근후N]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직장인을 위한 모둠전

퇴근 후 직장인들의 고단함을 달래줄 저녁 한 끼를 소개하는 MBC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 오늘도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직장인 휘슐랭이 찾아간 곳은 대학 시절을 보냈던 충무로 인근에 위치한 60년 역사의 인현시장. 시장 골목 한편에서 나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따라가면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전집을 만날 수 있다고. 26년 전에 테이블 4개로 시작한 가게가 조금씩 확장해 지금은 한 골목에서 1호점, 2호점, 3호점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각자의 담당도 뚜렷하다. 아버지는 모둠전, 어머니는 요리, 두 아들은 서빙을 전담 마크해 완벽한 팀플레이를 보여준다는데. 장마철이 되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 집의 대표메뉴인 모둠전은 새우전, 육전, 애호박전, 고추전, 깻잎전, 고구마전 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우전에는 건새우 가루를 갈아 넣어 감칠맛을 더했고, 육전은 고기를 뭉텅뭉텅 썰어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게 포인트! 여기에 대학 시절에는 비싸서 시키지 못했던 육회 탕탕이도 주문한 휘슐랭. 고흥산 산낙지와 안성 생고기의 설도 부위를 사용한다는데. 따로 젓가락으로 비비지 않아도 살아있는 낙지가 자연스럽게 노른자 코팅을 하는 게 묘미라고. 마지막으로 인생선배이자 공대 선배들을 만나 직장인의 찐한 이야기까지 나눴다는데. 전쟁 같은 하루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퇴근 후 한 끼가 유일한 낙이라는 휘준 아나운서의 퇴근길을 따라가 보자.

3. [한상 잘 차렸습니다] 콩잎 아지매의 세월을 삭힌 밥상

전국 집밥의 고수를 찾아 어디든 달려가는 <한상 잘 차렸습니다>! 오늘 밥상을 메고 달려간 곳은 경상북도 경주. 이곳에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도 단숨에 찾아 준다는 손맛의 고수 김은규(66) 씨가 있다. 특히나 근방에서는 워낙 콩잎으로 유명해 콩잎 아지매로 통한다는데. 손도 크고 음식의 맛도 좋아 올케는 물론 여동생 부부까지 밥상을 들고 올 정도라고. 23살에 시집을 와 시어머니 어깨 너머로 음식을 배웠다는 은규 씨. 그때 처음 콩잎장아찌를 먹고 그 맛에 반해 지금껏 요리를 해 오고 있다고. 콩잎장아찌는 노란색 낙엽처럼 변한 콩잎을 숙성해 한 장씩 펼쳐가며 멸치 액젓과 고춧가루, 다진 생강 등을 넣어 만든 양념을 덧발라 완성! 여름철 별미라는 콩잎물김치는 직접 담근 집된장과 마늘, 양파를 갈아 즙을 만들어 내 담그고 있다는데. 이 콩잎물김치와 짝꿍이라는 강된장은 콩가루를 넣어 점성을 더해 쌈장처럼 먹는 게 매력이다. 이맘때쯤 가장 시원한 맛을 낸다는 다슬기, 경상도 사투리로 고디는 채수에 넣고 들깻가루와 함께 끓여 주면 여름철 입맛을 되찾는 단골 메뉴가 된다는데. 모든 반찬과 어울리는 담백한 수육과 달큼하게 볶아낸 머위대볶음까지 먹어 줘야 올 더위도 건강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 주었다는 올케 이옥경(54) 씨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경주의 여름철 별미를 <한상 잘 차렸습니다>에서 만나보자.

4. [이 맛에 산다] 일본 새댁 코노미의 시골살이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상남도 산청군. 담장 너머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본어’가 들려온다는데? 텃밭에서 모종을 심으며 티격태격하는 김명균(33) 씨와 코노미(25) 씨가 그 주인공이다. 나란히 서로 다른 여권을 꺼내 보이는 두 사람. 일본 홋카이도 출신 아내와 서울 출신 남편은 8살 차이의 한일 국제 부부라고. 코로나19 시기, 언어 교류 앱을 통해 영상 통화를 하며 빠르게 가까워졌다. 처음 만났을 때는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며 사기극 아니냐는 장난도 주고받으며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명균 씨가 폭탄 고백을 했다는데, 바로 사업 실패로 수억 원의 빚이 있다는 것! 함께 아르바이트를 서너 개씩 하며 빚을 갚아 나가기 시작했다고. 빚을 모두 갚은 뒤에는혼인신고까지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되며, 현재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빚을 갚느라 앞만 보고 살아 왔기에, 도시 생활을 정리한 뒤 월세가 5만 원인 시골집에서 두 번째 신혼을 즐기는 중이라고. 사귈 때부터 운영 중이던 너튜브 채널에서 얻은 수익으로 시골에서 생활하는 대신, 코노미 씨의 주도로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기도 하고. 부부를 응원하는 시어머니 홍성원 (66) 씨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솜씨발휘를 해 오이냉국과 닭갈비를 뚝딱 만들어 내는 두 사람. 시골에서 두 번째 신혼일기를 써내려가는 부부의 귀촌 라이프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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