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기반찬 끝판왕! 정육점 옆 반찬가게 2. 5종 코스로 즐기는 이색 중화요리 3. 화물차로 캠핑하는 부부의 사연은? 4. 도심 속 여름 쉼터! 목수국 정원
1. [우리동네 반찬장인] 고기반찬 끝판왕! 정육점 옆 반찬가게
충북 청주에 입소문이 자자한 반찬가게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공간에 정육점과 반찬가게가 공존하는 구조가 눈길을 끈다. 식당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한식 조리사 어머니 김보경(57) 씨와 정육 경력 8년 차 아들 박상현(33) 씨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중간 유통 없이 아들이 손질한 고기가 그대로 어머니의 반찬 재료가 되는 완벽한 협업 시스템을 갖췄다. 손님들이 가장 먼저 찾는 메뉴는 돼지등뼈찜. 비법은 다름 아닌 소 힘줄을 우려낸 육수다. 팔팔 끓여낸 소 힘줄 육수에 각종 채소로 우려낸 채수와 숙성 양념을 더해 국물이 깊고 진하다. 한 그릇에 등뼈를 다섯 개씩 푸짐하게 담아내는데, 가격은 단돈 9,900원. 정육점에서 바로 공급된 신선한 등뼈로 만들어내는 것이 저렴하면서도 넉넉한 인심의 비결이라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지고추만두다. 장인의 추억이 담긴 충청도 향토 음식으로, 삭힌 고추인 지고추를 잘라 넣어 일반 김치만두보다 한층 칼칼한 맛을 살렸다. 고기부터 반찬, 채소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캠핑족과 맞벌이 부부들에게 특히 인기라는 이곳.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본다.
2. [격파! 중식로드] 5종 코스로 즐기는 이색 중화요리
홍콩 현지의 맛을 담은 코스요리를 만났다. 테이블에서 완성되는 마파두부부터 동파육 딤섬, 흑색 꿔바로우까지 셰프의 개성이 담긴 창작 메뉴들로 구성한 코스요리다. 김대윤 셰프(39세)는 20년간 미국과 홍콩에서 중식을 익힌 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메인 메뉴를 비롯해 마라 채소무침과 시나몬애플 춘권까지 총 5가지의 다채로운 요리가 이어진다. 코스의 대표 메뉴는 손님 앞에서 완성되는 마파두부다. 국산콩을 직접 갈아 만든 두유를 뚝배기에 붓고, 정확한 온도와 간수로 농도를 맞춰 테이블에서 5분 동안 두부를 굳힌다. 갓 만들어진 순두부 위에 2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특제 마파 소스를 부으면 비로소 요리가 완성된다. 소스는 두반장과 첨면장, 굴소스, 노추 등 다양한 장류가 어우러져 깊고 진한 감칠맛을 낸다. 두 번째 메뉴는 '동파육 딤섬'이다. 동파육을 딤섬 소로 넣어, 동파육의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딤섬이다. 튀김 요리에는 검은색 비주얼이 강렬한 '흑색 꿔바로우'가 있다. 전분 반죽에 오징어 먹물을 소량 넣어 검은색을 내는데, 먹물이 잡내를 잡아주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더욱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이색 중식 코스요리의 세계를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본다.
3. [신박한 네바퀴 여행] 화물차로 캠핑하는 부부의 사연은?
오늘의 주인공은 동갑내기 조원영, 이선하(48) 부부다. 초·중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동창회에서 다시 만나 자전거, 스키, 캠핑 등 같은 취미를 즐기다 부부의 연을 맺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차박을 시작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에 푹 빠진 부부는 한 달에 서너 번씩 전국을 누비며 차박 여행을 즐겨왔다. 그러던 어느 날, 평범했던 일상이 멈춰 섰다. 아내가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것. 수술과 25회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부부는 가장 좋아하던 차박도 잠시 내려놓아야 했다. 현재는 주사와 약물치료를 이어가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내가 컨디션을 조금 회복하자 다시 찾은 곳은 자연이었다. 답답한 집 대신 푸른 바다와 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줬기 때문이다. 남편은 가구 배송에 사용하는 화물차를 약 10만 원의 재료비를 들여 2층 캠핑카로 만들었다. 그럴싸한 캠핑카는 아니지만, 두 사람에게 가장 편안한 쉼터가 됐다. 이번 여행지는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 앞, 야영장에 캠핑카를 세우고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며 여름을 만끽한다. 숯불 장어구이와 오이냉국으로 몸보신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 일출을 보며 행복을 기원한다. 화물차에 행복을 싣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부부의 차박 여행을 따라가 본다.
4. [대한민국 보물정원] 도심 속 여름 쉼터! 목수국 정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특별한 정원. 정원주 김영수(64) 씨는 화훼농가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부터 아버지에게 꽃 농사를 배웠다. 23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농가를 이어받았지만, IMF 이후 농사를 접고, 잉어 양식장과 연꽃 테마파크를 운영했다. 그러던 중 사람들이 꽃을 보며 쉬고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2023년부터 지금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상가를 지어 월세나 받지 왜 이런 고생을 하냐"라며 반대했던 아내 정은순(60) 씨. 하지만 함께 풀을 뽑고 나무를 심으며 자연이 주는 행복을 느끼게 됐고, 이제는 누구보다 꽃을 사랑하게 됐다. 올해 문을 연 부부의 정원에는 백합과 목수국이 활짝 피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온실에는 영수 씨와 오랜 세월 함께한 고무나무와 유카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평생 꽃과 함께 살아왔지만 지금도 꽃을 가꾸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는 영수 씨. 그리고 이제는 누구보다 꽃을 사랑하게 된 은순 씨. 꽃으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하고 있는 두 사람의 보물정원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