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다른 고소함! 서리태콩국수 2. 여름엔? 시원한 비빔물회! 3. 세상 무뚝뚝한 남편의 사랑법 4. 해발 400m, 자연 속 정원
1. [오늘은 국수 먹는 날] 남다른 고소함! 서리태콩국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손님들 발걸음 끊이지 않는 국숫집이 있다. 식사 시간만 되면 인기 폭발! 저마다 주문하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서리태콩국수다. 진하고 걸쭉한 콩물이 듬뿍 담긴 한 그릇에 무더위가 절로 날아갈 정도! 손님들 마음 훔친 이 집의 특별한 비결은 바로 남다른 풍미를 자랑하는 콩물에 있다. 국산 서리태는 식감이 거칠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껍질을 일일이 벗겨낸 뒤, 6분 정도 짧게 삶아주는 게 포인트! 고소한 향을 가두고자 즉시 얼음물로 식힌 콩은 믹서로 조금씩 갈아 옛날 맷돌 느낌의 거친 식감을 고스란히 살려낸단다. 여기에 생땅콩, 잣, 볶은 서리태 가루를 더해 고소함을 극대화했다는 말씀! 한 숟가락만 먹어도 느껴지는 진득한 고소함은 단연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고소한 콩물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면발에도 아주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구수한 맛을 더하기 위해 도토리 가루를 추가한 반죽은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야 쫄깃한 식감으로 변신! 여기에 매일 직접 버무리는 아삭한 겉절이는 완벽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올여름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단번에 깨워줄 고소함의 신세계 속으로 지금 함께 떠나보자.
2. [위대한 일터] 여름엔? 시원한 비빔물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바다 향 가득한 살얼음 육수부터 직접 만든 새콤달콤 고소한 양념까지, 더운 여름 속을 시원하게 달래줄 비빔물회를 만난다. 방앗간에서 짜온 들기름의 고소한 풍미와 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지며 여기에 매일 직접 손질한 가자미회가 더해져 더욱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 전복 내장을 갈아 진하게 끓여낸 전복죽은 뚝배기에 담겨 마지막 한 숟갈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집의 별미다. 육수부터 양념, 회와 전복죽까지 어느 하나 정성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일터. 그 진심 덕분에 오늘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속초의 맛집이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일터의 숨겨진 이야기, 40년 전,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향한 김동현(71), 민영희(69) 부부. 노점에서 물건을 팔며 생계를 이어간 끝에, 마침내 횟집을 운영할 만큼 자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30년간 일군 모든 것을 정리한 채 고향 속초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익숙한 삶을 뒤로 하고 시작한 새로운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출발을 이어갔다는데. 수없이 고민하고 손맛을 다듬은 끝에 지금은 속초를 대표하는 물회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수많은 위기 앞에서도 좌절보다 도전을 선택했던 부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오늘의 일터를 일군 이들의 이야기와, 그 진심이 담긴 한 그릇의 물회를 만나본다.
3. [수상한 가족] 세상 무뚝뚝한 남편의 사랑법
경상북도 성주군에는 참외 농사를 짓는 이상우(63), 이은혜(60) 씨 부부가 있다. 서울에 살던 은혜 씨는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성주까지 내려와서 참외 농사지으며 살고 있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참 무뚝뚝한 남편 때문에 결혼 초 고생도 많이 했단다. 상우 씨는 본인이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가 이토록 표현력이 부족한 이유는 아내가 54세에 만난 첫사랑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진 연애 경험이 없었기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는데, 상우 씨는 그간 살아오면서 사람을 만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부모님과 형, 누나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 혼자가 되었고, 그 아픔과 외로움은 상우 씨를 참 힘들게 했다. 홀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남의 집 머슴살이, 구두닦이, 회사 생활 등 많은 일을 하며 극복하려 했지만 견딜 수 없는 슬픔에 매일 술에 의지하며 살았다. 집에서 살기도 싫어 길거리로 나왔고, 노숙자로 살며 인생을 마무리하려 했을 때 지금의 아내인 은혜 씨를 만난 것이다. 아내를 만나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는 상우 씨. 그리고 그런 상우 씨를 변화 시킨 아내 은혜 씨의 이야기를 <수상한 가족>에서 들어본다.
4. [촌집 전성시대] 해발 400m, 자연 속 정원
전북 임실의 산자락. 이곳은 70마리의 닭이 울타리 없이 뛰어다니고 느티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며,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그야말로 산 중 낙원 같은 곳이 있다. 이곳의 주인은 김금산 씨 도시에서 악기상을 운영하던 그는 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꿨다. 하지만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에 귀촌의 꿈은 잠시 뒤로 미룬 채, 사업에만 집중했다는 주인장. 그러던 중 건강이 악화되며 더 이상 귀촌을 미룰 수 없다 생각. 약 13년 전, 가족들의 배려로 먼저 산속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장이 처음 이 땅을 살 때, 이곳에 컨테이너 하나가 있었다. 전 주인이 이 땅에 농사를 지으며 농막으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마침 산속에 집을 짓기 곤란하던 참에 컨테이너를 본 주인장은 새로 집을 짓는 대신 이곳에 자신의 감성을 담기로 했다. 나무 패널을 구매해 컨테이너 외벽에 직접 붙이고, 마당의 풍경을 잘 보기 위해 커터기로 직접 컨테이너를 잘라 통창을 만들었다는 주인장. 그런 소소한 센스가 더해지니, 평범한 컨테이너도 어느새 아늑한 촌집이 되었다. 하지만, 주인장의 실력 발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종종 이곳을 찾는 아내를 위해 1년간 직접 황토방을 지었다는 주인장. 컨테이너의 변신과 주인장의 구슬땀이 담긴 황토집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