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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1 회] 2026-08-20

1. 반찬 고민 끝! 식단표 짜주는 반찬가게 2. 은퇴, 오히려 좋아! 중년 해방일지 3. 다랑논에 꽃핀 71세 정원사의 꿈 4. 생선구이 주문하면 한정식이 넝쿨째?!

1. [우리동네 반찬장인] 반찬 고민 끝! 식단표 짜주는 반찬가게

경기도 고양시의 한 반찬가게에는 매주 월요일이면 손님들이 기다리는 특별한 식단표가 공개된다. 이하나(40세) 씨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매주 새로운 식단을 짜기 때문. 하루 10여 가지 반찬을 매번 다르게 선보이는 것이 이곳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이다. 주말이면 수첩을 펼쳐 새 메뉴를 고민하는 것이 하나 씨의 루틴이다. 매주 다채로운 식단을 짜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식단표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그 수고로움마저 즐겁다고. 오늘 소개할 메뉴는 애호박 목살 고추장찌개. 메주와 고춧가루에 다진 마늘을 더해 숙성한 장인표 고추장이 비법이라고. 목살은 레드와인에 재워 잡내를 잡고, 제철 애호박을 더하면 얼큰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란다. 또 다른 메인은 훈제 오리 단호박 찜. 속을 파낸 단호박을 그릇 삼아 오리고기를 담아내는 비주얼 만점 메뉴다. 훈제 오리를 먼저 쪄내 기름기를 빼는 것이 첫 번째 비법이다. 여기에 장인표 수제 맛간장으로 간을 하는 것이 두 번째 비법이라고. 배, 사과, 양파 등을 넣어 우려낸 육수에 진간장을 더한 맛간장이 훈제 오리에 깊은 풍미를 입힌단다. 여기에 치즈까지 올리면 달콤한 단호박과 담백한 오리가 어우러진 별미가 완성된다. 매일 특별한 한 끼를 만들어가는 반찬가게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본다.

2. [신박한 네바퀴 여행] 은퇴, 오히려 좋아! 중년 해방일지

백발 머리를 휘날리며 등장한 주인공은 60대 ‘그니’ 씨와 50대 ‘돌아다님’ 씨다. 서로 닉네임으로 부르는 두 사람은 혼자 캠핑을 다니다 친해졌단다. 그런데 이들이 먼저 찾은 곳은 캠핑장이 아니다. 저녁거리를 직접 마련하기 위해 태안의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 체험’에 도전하러 왔다는데. 바닷물이 빠지면서 돌담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방식! 과연 제철 우럭을 잡아 저녁 밥상을 장식할 수 있을까? 한바탕 바닷물에 몸을 담근 뒤 도착한 캠핑장! 시원한 바다 전망과 울창한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그니 씨는 빨간 SUV 위에 루프 박스를 올리고 약 1천만 원을 들여 2인승 캠핑카로 개조한 반면, 돌아다님 씨는 1톤 트럭을 양쪽 창문이 열리는 푸드 트럭처럼 개조했다. 내부를 원목으로 꾸며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그니 씨는 30년간 스포츠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초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차박을 시작했다. 돌아다님 씨 역시 남들보다 일찍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캠핑카를 타고 여행 중이라고. 이날은 캠핑을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솔로 여성 캠퍼 ‘오느레’ 씨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직접 잡은 우럭으로 저녁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솔로 캠퍼들을 만나본다.

3. [대한민국 보물정원] 다랑논에 꽃핀 71세 정원사의 꿈

경상남도 하동, 산봉우리 아래 자리한 작은 마을에는 정원주 조미정(71) 씨가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든 정원이 있다. 미정 씨가 처음 정원을 꿈꾼 것은 30여 년 전. 부산에서 제빵사로 일하던 1991년, 우연히 미국의 원예가 타샤 튜더의 삶과 정원을 소개한 책을 접하면서부터다. 자연 속에서 꽃을 가꾸며 살아가는 모습에 반해 ‘나도 언젠가 이런 정원을 만들고 싶다’라는 꿈을 품었지만, 생업 때문에 마음속에 간직해야 했다. 약 30년간 제빵사로 일한 뒤 장사를 접은 미정 씨는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 땅을 찾아 나섰고, 5년 동안 여러 지역을 돌아다닌 끝에 경남 하동의 산자락에 터를 잡았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다랑논에 직접 길을 내고 석축을 쌓으며 하나둘 식물을 심기 시작했다. 정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탓에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몸소 부딪치며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그렇게 8년간 가꾼 정원에는 어느새 1,500여 종이 넘는 식물이 자리 잡았다. 40년 된 고로쇠나무부터 여름이면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까지,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30년 동안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풍경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누군가는 늦었다고 생각할 나이에 오히려 자신의 오랜 꿈을 활짝 꽃피운 71세 정원주! 30년을 기다려 완성한 미정 씨의 보물정원을 만나본다.

4. [슬기로운 외식생활] 생선구이 주문하면 한정식이 넝쿨째?!

화덕 생선구이부터 양념게장, 잡채, 철판 달걀말이, 각종 나물과 샐러드, 후식까지! 생선구이 하나만 주문하면 약 20가지 한식 메뉴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는 외식 맛집이 있다. 16,000원의 고등어구이를 비롯해 가자미, 임연수, 삼치 등 다양한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데, 주문과 동시에 특수 제작한 화덕에서 바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당일 새벽 들어온 생선을 손질해 천일염으로 염지한 뒤 식용유를 발라 약 450~500℃의 고온 화덕에서 7분가량 구워낸다. 적외선으로 구워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하며, 별도의 양념을 최소화해 생선 본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한식 뷔페 역시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양념게장과 잡채, 연근샐러드, 미역줄기무침, 버섯볶음 등 다양한 반찬부터 커피와 매실차, 과일 주스 등 후식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지한솔 주인장은 일본의 무한 리필 외식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선구이와 한식 뷔페를 접목했다. 오픈 2년 만에 월 매출 3억 8천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 한 끼도 부담스러운 요즘, 갓 구워낸 화덕 생선구이와 푸짐한 한식 뷔페를 1만 원대부터 즐길 수 있는 외식 맛집을 <슬기로운 외식생활>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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