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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3 회] 2026-08-24

1. 끝까지 촉촉하게! 철판안동찜닭 2.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아빠 3. 참새가 집을 짓는 정취 맛집 4. 32년을 지켜온 맛! 명태회냉면

1. [위대한 일터] 끝까지 촉촉하게! 철판안동찜닭

경상북도 안동시, 철판으로도 찜닭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있다?!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국내산 닭과 직접 만 드는 간장소스가 합쳐지니 입맛 제대로 끌어당기는 진한 감칠맛은 물론이요. 쫄깃한 닭고기에 달큰짭조름한 양념이 쏙 배어들고, 푸짐한 당면까지 더해져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는데, 철판 위에서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양념이 식욕을 제대로 자극하니, 젓가락을 멈출 틈이 없다고! 철판으로 나와, 먹는 내내 따듯함도 챙기고, 마 무리 볶음밥까지 즐기니 비법양념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안동찜닭 집! 이 맛을 이끌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들었다는 주 인장. 가난한 집안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던 노점상.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수준이었고, 번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힘든 장사를 이어가야 했던 주인장 김태희(64). 그러던 중 동네에서 안동찜닭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뛰어드는 장사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없는 살림에 갖은 돈을 모으고 빛까지 내어 마련한 6천만 원 누구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장사였기에 주변 사람들을 불러 먹여가며 맛을 연구했다고, 지금은 안동찜닭 골목을 대표하는 기본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더욱 진실한 마음으로 장사하고 싶다는 주인장. 여기에 주인장의 손맛을 이어가고자 함께 투하는 아득까지 <일터>에서 만나보자

2. [수상한 가족]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아빠

경북 영덕군. 귀농한 지 6년차 된 농부, 백상권(60) 씨와 채은규(59) 씨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서울에서 살다가 아이들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자 남편의 평생 꿈이었던 농부가 되기 위해 고향 영덕으로 왔다. 이전에 남편은 피아노 조각가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아내를 위해 미용사로도 10년을 일했다가 건축회사에서 근무하는 등 직업만 지금까지 무려 다섯 가지다. 아내는 갑자기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려니 썩 내키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남편이 열심히 살아온 것을 알기에 귀농에 동참했다. 그런데 작년, 체리와 블루베리 농사를 지으며 5년간 준비를 마쳤을 때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영덕까지 넘어와 여태 지은 땅이 대부분 소실되었다. 열심히 농사짓겠다며 친환경 농법을 택했다가 땅에 톱밥을 깐 탓에 불이 더욱 번진 것이다. 상권 씨는 소아마비도 극복한 근성이 있는 사람이다. 돌 쯤 걸린 소아마비에 왼쪽 다리로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지만, 악착같이 운동한 끝에 걷는 걸 넘어 뛰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오른쪽 다리에 비해 두께는 1/3밖에 되지 않고, 길이도 더 짧지만 힘든 내색도 없이 지금껏 살아왔다. 그런 상권 씨의 지난 세월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아버지를 가장 존경하고, 아버지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서울에서 영덕으로 내려와 일을 돕는다. 오뚝이 아버지 상권 씨와 늘 끈끈하게 뭉치는 가족의 이야기, <수상한 가족>에서 들어본다.

3. [촌집 전성시대] 참새가 집을 짓는 정취 맛집

경북 경주의 한 시골마을.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작은 마을에 즐거운 노후를 꿈꾸며 들어온 부부가 있다. 경주에서 나고 자라, 경주 시내에 정착한 부부. 두 사람은 항상 노후 얘기를 하며, 은퇴 후에는 시골살이를 꿈꿨다. 그렇게 노후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며 집을 보러 다니던 어느 날. 이 마을에 지어진 한옥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는 부부. 결국 계획보다 이르게 집을 구매해 시골로 들어오게 됐다. 부부가 이 집에 반한 이유는 두 가지. 이 집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한옥이라는 점과 60년의 세월에도 상태가 아주 좋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마을에 있는 집들은 모두 같은 시기에 지어졌다는데. 사실 이곳은 고속도로를 만들며,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만든 이주촌이었던 것. 반듯하게 지은 신식 한옥이나 깔끔하게 고치는 업체 리모델링은 싫었다는 부부. 두 사람은 결국 셀프 공사를 선택했다. 감각이 좋은 아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힘 좋은 남편이 직접 공사에 뛰어들어 완성한 집. 그런데, 이 한옥에서 볼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철’ 소재를 최소화 했다는 부부. 그러다보니 싱크대도 원목, 창틀도 원목 그대로를 사용해 일반 창보다 비용이 더 들었다는데. 한옥에 대한 부부의 신념과 그 뜻으로 고친 집을 구석구석 살펴본다.

4. [오늘은 국수 먹는 날] 32년을 지켜온 맛! 명태회냉면

강원도 속초에는 관광객은 물론, 현지 손님들이 사랑하는 국숫집이 있다. 손님들이 고민 없이 주문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명태회냉면! 32년째 냉면을 만들고 있다는 주인장의 손에서 탄생하는 명태회냉면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이 남다르다는데. 냉면 반죽은 꼭 주인장 손끝을 거쳐 완성해야 쫄깃한 식감이 완성된단다. 대미를 장식하는 건 직접 절이고 무쳐서 만드는 명태회 고명! 이곳 냉면을 200% 즐기려면 손님상에 함께 나가는 두 가지 주전자에 주목해야 한다. 시원한 냉육수로 즐기다가, 냉면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따뜻한 온육수를 살짝 부어 마시는 것이 속초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꿀팁! 소뼈를 우려낸 온육수를 기본으로, 감칠맛을 더하는 다채로운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탄생하는 냉면 육수! 한 방울도 남기기 싫을 정도로 치명적인 중독성을 자랑한단다. 여기에 냉면과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수육을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 손님들 입은 즐거울 틈밖에 없단다. 32년 정성으로 가득 채운 명품 냉면을 맛보러 속초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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