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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회] 2024-11-03

1. 결국 불기소 2. ‘아이돌’ 국감 뒤에선

결국 불기소

■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 컨설팅업자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됐다. 이 녹음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명 씨가 미래한국연구소 전 직원 강혜경 씨와 통화할 때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이야기를 했던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었다. 명 씨는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하게 된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은 대통령 부부의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공천개입’ 의혹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 정국을 집어삼킨 ‘김건희 여사’ 이슈
이에 앞서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압수수색 영장 거짓 브리핑 논란,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세 번째 특검법 카드를 꺼냈다. 여당 내부에서는 김 여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아이돌’ 국감 뒤에선

■ '아이돌' 국감, 뭘 남겼나?
지난달 15일 KPOP 그룹 뉴진스의 하니 팜 씨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하이브에서 따돌림이 있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만 5명의 노동자가 숨진 한 조선업체의 사장이 증인석에서 하니 씨와 ‘셀카’를 찍었다. 이날 노동 문제로 환노위에 출석한 기업체 일반 증인은 4명. 하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하이브 측에 집중됐고, 중대 재해와 임금 체불, 부당 노동행위 같은 현안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졌다. <스트레이트>가 당일 국정감사와 언론 보도를 되짚어봤다.

■ 돌아온 건 '고소와 징계'.. "보복 아냐"
암호처럼 표기된 파일에 담긴 채용 기피 대상자들의 명단. 지난 2월 쿠팡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전직 쿠팡 직원의 언론 제보 덕분이었다. 그런데, 돌아온 건 경찰의 압수수색이었다. 쿠팡은 영업비밀을 누설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제보자를 형사 고소했다. 노조 탄압 의혹을 언론에 알렸던 한 전자부품 제조 업체 노조 간부들은 형사 고소와 내부 징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건설 현장의 안전 불감증 실태를 제보한 노조원들은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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