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천부지지(天府之地), 옥야백리(沃野百里)’로 불려온 전북 남원 하늘이 정해준 땅으로 비옥한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스물두 번째 고향 기행은 지리산 자락, 남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성내마을’로 떠나본다.
450m 이상의 준고랭지이자 분지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이용해 24가구 중 16가구, 주민의 3분의 2가 포도와 동고동락 하는 곳. 달콤한 포도 익어가는 향기가 가득한 성내마을에서 고향의 늦여름 정취를 만끽해본 다.
우리 마을엔 특별한 고분이 있다 – 성내마을 대가야 고분군
이장님을 찾아 마을 뒷산을 헤매던 임하룡의 앞에 나타난 거대한 고분의 정체는? 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대가야 고분군! 1989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32호 고분에서
청동 거울, 금동 신발 등 대가야와 백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는 곳이라는데. 특히 아직 발굴 되지 않은 40여 기의 고분은 5~6세기 백제, 가야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역사처럼, 이 마을에 숨겨진 보물 같은 이야기를 찾아 출발해본 다.
고생 끝 찾아온 달콤함 – 성내마을 포도 수확철
과수 재배에 적합한 분지 지형과 고랭지 기후 덕에 맛과 향이 더 풍부하다는 성내마 을 포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8월 중순 수확 철에는 달고 진한 보랏빛 향기가 마을 전체에 가 득하다.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는 양인숙 부녀회장 가족. 시아버지부터 친정어머니까지.. 일이 바쁘면 바쁠수록 손발 척척! 완벽한 호흡을 자 랑한다.
열심히 일한 자, 먹어라! 성내마을에서는 특별한 비법이 담긴 닭볶음탕을 맛볼 수 있다는데.. 말복을 맞아 준비한 얼큰한 묵은지 닭볶음탕. 늦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달콤한 맛의 비밀은? 올 한해,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달콤한 여름 향기를 따라 포도밭으로 향해 본다.
포도와 함께 연 인생 2막 – 포도밭 그 사나이, 최재용 이장
30대 중반의 나이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귀촌을 결심한 최재용 이장.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널따란 포도밭을 가꾸는 어엿한 포도밭 사나이가 되었다.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포도 재배를 연구한 결과, 포도 신지식인에 선정 되기도 했다는 그. 직접 개발한 수확한 포도를 쉽게 옮길 수 있는 그네부터, 자동으로 약을 뿌려 주는 무인 방제기까지. 그의 농장에는 열정과 고민의 흔적이 가 득하다.
최재용 이장을 따라 산길을 한참 걸어 도착한 오싹한(?) 굴. 그 정체는 바로 그만의 낭만 공간이라는 포도주 저장소! 함께 포도주 만들기에 도전해본 고향지기 임하룡! 정성을 담아 열심히 으깬 포도는 과연 깊은 맛의 포도주가 될 수 있을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찾아가는 최재용 이장의 열정 넘치는 인생 2막을 만나본다.
고향의 품에 안긴 사람들 – 최순일 씨 부부 & 박황수 노인회장
남들이 부러워하는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고 상추 농사를 짓기 위해 귀농을 택한 성내마을 미남미녀 최순일·강옥정 부부. 4년 동안 성실하게 농사를 지어
이제는 하우스 여섯 동 가득 푸릇한 상추를 키우는 농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수경재배에 이어 영양액 재배에도 도전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부부는 오늘도 더 좋은 품질의 상추를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유독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이 많은 성내마을. 박황수 노인회장은 60여 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6년 차 귀향인이다. 홀로 지내는 시간이 외롭다 느낄 새도 없이
가족 같은 마을 주민들이 조용했던 마당을 시끌벅적하게 채운다. 싱싱한 상추에 고소한 삼겹살, 그리고 향긋한 포도주까지. 무르익어 가는 여름밤, 그들이 나눈 포도주의 맛을 닮은 달콤 쌉싸름한 인생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늦여름, 성내마을의 여름밤 풍경을 함께 그려본다.
고향지기 임하룡과 함께하는 스물두 번째 고향 기행! 포도와 함께 익어가는 성내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2018년 8월 26일 아침 7시 10분 <가자! 낭만고향>을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