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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회] 2023-08-17

[ 첫 번째 실화 ] 모델들의 폭로 [ 두 번째 실화 ] 70마리 개들과 할머니

■ 첫 번째 실화 – 모델들의 폭로

# 충격적인 폭로 방송
지난 7월, SNS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인터넷 방송에 세 명의 모델이 등장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들이 힘겹게 꺼낸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세 명 모두 소속 회사 대표 김상민(가명)으로부터 오랜 기간 성추행, 강간 등의 성폭력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것. 인경 씨의 친한 친구이자 그녀의 소개로 모델 활동을 시작한 다빈(가명) 씨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4년간 성범죄 피해를 당해왔지만 되려 자신이 비난받지 않을까 걱정돼 아무에게도 고통을 말할 수 없었다는 다빈(가명) 씨. 분노한 인경 씨의 추궁에 김(가명) 대표는 자신이 성폭행했다는 증거를 갖고 오라며 도리어 뻔뻔하게 응수했다. 자신과 7년간 동고동락해 온 대표의 민낯에 충격을 금치 못했던 인경 씨는 다른 피해자를 찾으며 증거를 모았다. 그렇게 지난 7월 결국 사상 초유의 ‘모델 성범죄 폭로 방송’이 세상에 공개됐다.

# 용기 낸 13명의 피해자
폭로 방송 중 ‘피해자분들이 더 있다면 두려워 말고 함께해 달라’는 다빈(가명) 씨의 요청에 예상보다 많은 모델이 응답했다. 그중 한 명이었던 유민(가명) 씨. 그만하라며 간절히 몸부림쳤지만 김(가명) 대표는 촬영에 필요한 일이라며 그녀를 성폭행했다는데. 유민(가명) 씨는 그 이후 혹시나 김(가명) 대표와 촬영을 하게 될까 봐 일부러 살을 30kg나 찌웠다고 한다. 심한 공황발작을 겪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녀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김(가명) 대표가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 외에는 바라는 게 없다는데... 모델들의 폭로 방송 이후 추가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모델은 유민(가명) 씨를 포함해 총 10명.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인 가운데 심지어 미성년자도 있었다. 점차 늘어나는 모델의 폭로로 증언이 쌓여가는 가운데,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김(가명) 대표를 찾았다.

# "(성범죄) 영상 있어 나한테"
‘인경아, 내가 진짜 너한테 솔직하게 말할게. 영상 있어 나한테.
한두 개가 아니니까. 그렇다고 내가 그 영상 가지고 있다고 걔한테 얘기해 본 적도 없어.’
- 인경 씨와 김(가명) 대표의 대화 中 -


김(가명) 대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인경 씨의 연락에 불법적인 동영상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모델들의 폭로가 시작되자 모든 것은 합의하에 진행된 일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일체 부인했고, 오히려 모델들이 먼저 합의금과 주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OO그라비아 사무실을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김(가명) 대표가 잠적했다고? 과연 제작진은 김(가명) 대표를 만나고 그 범행의 내막을 밝혀낼 수 있을까? 8월 17일 MBC<실화탐사대>에서는 국내 최대 그라비아 모델 회사 대표였던 김(가명) 씨와 소속 모델들 사이에서 발생한 그루밍 성범죄를 낱낱이 고발한다.


■ 두 번째 실화 – 70마리 개들과 할머니

# ‘불쌍한 개들의 수호자’, 그녀의 진실?
갈 곳 없는 개들을 데려와 키우는 따뜻한 사연 속 주인공으로 알려진 박(가명) 씨 할머니. 한 커뮤니티에는 많은 개를 혼자 보살피며 고생하는 할머니로 알려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사연이 알려진 후, 사료와 물품을 후원받아 생활하기도 했다는 그녀. 그런데 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을 도와달라며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도대체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 마을 주민 VS 박(가명) 씨 할머니, 13년간의 전쟁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도로를 배회하고 있는 십여 마리의 개들. 이 개들은 전부 박(가명) 씨 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개들이었다. 70여 마리에 이르는 개들의 소음과 악취는 물론, 일부 개들이 목줄 없이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탓에 13년째 마을은 쑥대밭이라고 한다. 때때로 주민이 키우는 닭을 잡아먹거나 사람까지 물어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는 개들. 여러 차례 항의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할머니의 욕설과 위협뿐이었다는데. 그런데 제작진이 찾아가자 박 (가명) 씨 할머니는 되려 본인이 할 말이 많다고 했다. 마을 주민 중 누군가 일부러 박(가명) 씨의 개들을 살해하고 있으니 제발 방송에 알려달라는 것.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확인을 위해 범인으로 지목된 앞집 남자 영호(가명) 씨를 만난 제작진. 하지만 영호(가명) 씨는 이미 두 차례 고발됐다가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지 오래라며 억울해했다. 오히려 동물 학대범은 박(가명) 씨 할머니라는데. 마을 주민들과 박(가명) 씨 할머니의 치닫는 갈등 속, 제작진은 할머니의 집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 할머니의 지독한 개사랑, ‘보호’인가? ‘학대’인가?
그녀의 집에 방문한 제작진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말문을 잃었다. 관리되지 못한 개들의 배설물과 벌레들 사이에 방치된 수십 마리의 개들.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과 반대로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엉킨 목줄 때문에 옴짝달싹 못 하는 개들도 있었다. 그 사이로 한눈에 봐도 아파 보이는 개와 갓 태어난 새끼강아지들까지... 박(가명) 씨 할머니 또한 그 공간에서 개들과 생활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전문가들은 수십 마리의 개들과 할머니 모두 구조가 시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시라도 서둘러야 할 것 같은 열악한 환경에 제작진은 할머니를 설득했고, 긴 설득 끝에 그녀는 개들을 보호소로 옮길 의사를 내비쳤다. 과연 70여 마리의 개들과 할머니, 마을 주민들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사랑과 집착, 그 한 끗 사이에서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70마리 개 할머니’의 충격적인 사연이 오는 18일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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