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로 쌀이 잘 팔리지 않자 일용과 응삼은 복권에, 명석은 노름에 빠져 하루 하루를 보내고 용식도 서울에 사는 누나를 통해 살을 팔기에 여념이 없다. 많이 팔아준 누나에게 쌀만 보내기 미안했던 용식은 복길이네 된장을 함께 보내고 그 된장 맛을 본 누나는 된장을 구매할 수 없냐며 전화로 문의를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용진처는 일용처에게 된장 사업을 해보라며 넌지시 제의하고 가뜩이나 살기 힘든 때 부업으로 하기에 좋다고 생각한 일용처는 그 길로 군청에 달려가 지원을 약속 받는다. 처음엔 회의적인 일용도 홈페이지에 상호까지 만드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는 흡족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