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악마에게 빼앗긴 나의 ‘명의’와 ‘영혼’>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아라. 아라에게 할아버지는 부모이자, 친구이자,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설기만 한 아빠가 찾아와 아라를 데려가게 되고.. 하루아침에 아빠와 단둘이 지내게 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아라.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낯선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의 정체는... 할아버지?! 오랜만에 듣는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반가움도 잠시, 할아버지는 예상 밖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할아버지가 요새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네 명의 좀 빌려주면 안 될까..?’
옛정이 떠오른 아라는 결국 부탁을 들어 주게 되고, 이 한순간의 선택이 아라를 지옥으로 내몰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