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세 개가 골절됐는데도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 라온이 최소한의 의사소통은 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서준이 엄마가 26년간 연주하던 바이올린을 포기하고 곁을 지킬 수밖에 없는 다은이 아빠가 어렸을 때 5살까지 말이 트이지 않았기에 자폐 성향을 뒤늦게 발견한 승환이 발달 과정이 쌍둥이 누나와 확연하게 달라 일찍 자폐 성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유민이 그리고 아픈 유민이에게 쏠린 부모님의 관심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쌍둥이 누나 예원이까지...
우리 주변에 ‘분명히’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 속으로, 대한민국 자폐 가족 표류기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