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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야흐로 봄! 따뜻한 봄만큼 마음이 따뜻한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단양군 ‘직티리’ 2015년, 1년 365일 사랑을 나누라는 ‘충북 1365 나눔마을 1호’로 선정돼, 농기계 수리 부터 빨래, 연탄 나누기까지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덕에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 었다고 한다. 나눔마을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직티리 어르신들은 언제 어디서나 서로 를 도와주며 1365 나눔마을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네버 엔딩 스토리~ 올봄, 더 따뜻해질 단양군 직티리! 이 마을 어르신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지금 만 나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방구청이 남편 땜에 못 살아 / 질러야 사는 부부’ - 결혼 57년차 – 김양욱 (83) ♥ 주옥분 (76) 올해로 결혼 57년 차인 김양욱 ♥ 주옥분 부부! 마을에서 방구청이와 큰 목청으로 유 명하다는데~ 일 안하고 농땡이 피우는 방구청이 남편은 일하러 고추밭에 나가도, 날 이 시원할 때까지 기다린단다. 게다가 아내가 일을 시킬까 불러도 대답을 안 한다는 데. 담배는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양말 속에 라이터도 숨겨 갖고 다닌다는 남편. 이 래저래 아내는 목청도 터지고 속도 터지고~ 화룡정점! 젊은 시절 중공업 일을 한 남 편은 객지로 다니며 여자들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결혼 후에도 원주에 사는 과부를 만나 팔자 한번 고쳐보려고 했다는데! 하필, 그 전날 아내가 아이를 업고 찾아오는 바람에 계획은 수포가 되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남편을 떠나려고 마음도 먹었지만 자식들이 눈에 밟혀 이제껏 살아왔다는 아내~ 조용할 날 없던 부부의 인생 이야기 지금 만나보자! ▶코너2> 인생보따리 - ‘2% 부족한 애처가 남편 때문에 고생한 아내 / 큰 아들 같은 남편과 산 25년’ - 박춘옥 (73) 동생과 단둘이 사는 남편을 보고 마음이 동해 24살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춘옥 씨. 농 사일에는 손도 못 대게 할 정도로 그녀를 아꼈지만 늘 자신만 보는 남편 때문에 오히 려 힘들었다는데! 춘옥 씨가 집을 비우면 식음을 전패하고 그녀만 기다리고 있는 남 편. 때문에 친구 한번 마음 편히 만나지 못하고 늘 집으로 빨리 돌아와야 했다고. 뿐 만 아니라 뭔가 2% 부족한 남편 때문에 웃지 못 할 일도 많았단다~ 첫째 임신한 아 내를 위해 우족을 공수해온 남편. 그런데 우족을 먹은 춘옥 씨의 태가 밖으로 나오지 를 않고! 춘옥 씨는 어질어질~ 옆집 아주머니는 우족 때문에 부정이 들었다며 빌어 야 한다고 남편을 부추겼다는데! 놀란 나머지 물을 떠놓고 하염없이 빌었다는 남편 ~ 5남매를 낳을 동안 매번 벌어진 일이지만 삼신할머니가 살렸다고 춘옥 씨는 회상 한다. 25년 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남편. 가기 전, 아내를 위해 재산 명의도 돌려놓고, 1년 동안은 꿈에 나와 그녀를 걱정했다는 데. 큰 아이 같았던 남편이 이제 는 보고 싶다는 춘옥 씨의 특별한 결혼 생활! 지금 만나보자.
늘 푸른 인생 656회 2016-04-03MORE
27가구 중 8가구가 귀농민이라는 뇌곡마을. 하지만 배척은커녕, 서로 한마음 한뜻으 로 마을의 화합을 위해 힘쓴다는 데.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마을의 느티나무 아래에 서도 이들이 기원하는 것은 하나! 마을의 발전! 원주민과 귀농민의 화합을 위해 ‘마 을 단체복’까지 제작했다는데~ 눈에 띄는 형광 주황색 역시 마을 주민이 모두 모여 회의 끝에 결정했다고! 뇌곡마을에서는 이런 회의도 평범한 일상 중의 하나! 평소에 도 강압적인 진행보다는 회의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지라 의견 대립 이나 다툼이 없다고 한다. 분리수거 역시 회의를 통해 정해졌다고 하는데. 덕분에 깨 끗해진 마을에서 오순도순 정답게 살고 있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인생사에는 과 연 어떤 희노애락이 담겨있을 지. 지금 만나보자. ■ 택견에 빠지다! 뇌곡마을 주민들이 단체로 사랑에 빠졌다는데~? 바로 택견이 그 주인공! 충주시 실버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택견을 하며 뇌곡마을 사람들은 건강도 찾고 웃음도 찾았다고 한다. 추운 겨울철에도 운동을 위해 20여명 씩 모인다는 데. 한마디로 삶 의 비타민인 택견! 굳어있던 몸의 근육이 풀리고~ ‘뱃살’이라고 하는 체지방량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게다가 부부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데. 몸도 마음도 건강한 뇌곡마을 어르신들의 비결을 함께 만나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못 말리는 황혼의 전쟁 / 별 따다 준다던 남편의 실체 / 짠돌이 남편, 기 센 아내 / 황혼에 만난 웬수! / 화성에서 온 남편, 금성에서 온 아내’ - 결혼 7년차 - 유광소 (74) ♥ 손귀순 (68) 늦은 나이에 만나 신혼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다는 유광소 ♥ 손귀순 부부! 산악회에 서 처음 만나, 자신을 보러 출근도장을 찍는 남편에게 반해 결혼하게 됐다는 아내. 연애시절, 남편의 답답증도 고쳐주고, 옷도 멋있게 바꿔 입혀 새 사람을 만들어 놨더 니! 결혼 뒤 달라진 남편에게 아내는 영 섭섭하단다. 자녀들에게 농사 수확물을 줘놓 고도 ‘모른다.’ 발뺌한다는 남편! 상황 모면을 위한 사소한 거짓말에 아내는 속이 답 답해지고, 무슨 말만 하면 ‘허~참~’ 하며 고개를 돌리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한다고 한다. 큰 소리 내며 싸우지 않기 위해 한 행동이라 말하는 남 편~ 여기에서 끝이라면 오산! 어찌나 검소한지, 교통사고가 난 아내가 병원비를 달 라고 할 때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뭐만 하면 ‘꺼’라고 말하는 남편에게 아내 는 ‘꺼꺼양반’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는데~ 그래도,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마을 단체복 제작에 오십 만원이나 보탤 때는 남편이 달라 보였다는 아내! 서로의 등을 내어주고, 긁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는 부부.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사는 이 부부의 이야기! 지금 들어보자~ ▶코너2> 인생 보따리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 한 번 더 해피엔딩’ - 윤부석 (74) 남자들 때문에 ‘기가 찬 인생’을 살아왔다는 부석 씨. 술만 먹으면 주사를 부렸던 아 버지 덕에, 동생들을 데리고 늘 친척집으로 도망가야 했다는 데. 일찍이 오빠와 남동 생이 죽고 아들이 없다고 혼내는 아버지를 피해 14살에 상경. 공장에서 일하던 중 소 개로 만난 1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을 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취향을 강 요하며, 급한 성격 탓에 손이 올라가기도 했다고 한다. 더 이상은 못 살겠다 싶어 아 이들도 내버려둔 채 이혼을 통보하고 나와 노점상을 하며 살았다는 그녀. 자신의 인 생에 남자는 없다! 생각하고 살았지만 지인의 소개로 만나, 8개월 동안 자신을 쫓아 다닌 17살 연상의 남편과 재혼을 하게 됐다는 데. 결혼식도 올려주고, 장염으로 고생 할 때 서투른 솜씨로 죽까지 끓여줬던 다정한 남편은 재작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자식들의 연락과 이것저것 배우는 통에 외롭지 않다는 부석 씨.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행복할 일만 남은 그녀의 인생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늘 푸른 인생 655회 2016-03-27MORE
옛날 옛적, 영물인 거북이 한 마리를 얻게 되어 이름이 붙여졌다는 구암마을. 거북이 가 배변을 하면 그 마을이 부자가 된다고 하여 거북이를 얻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했 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는데~ 마을 이름답게 회관 앞에서 100여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거북이 모양 바위가 사람들을 반겨준다! 영물인 거북이만큼 귀한 것이 이 마을 에 있었으니, 바로 진안 홍삼!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만들어지는 홍삼 은,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어도 좋다고 한다. 특히 400m 고원에서 재 배되는 진안의 인삼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며, 치밀한 조직을 자랑하고, 크기 또한 실하다는데! 전국 홍삼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진안홍삼! 피로회복, 피부미용, 혈액순환에 좋은 사포닌의 함량도 더 높은 홍삼과 동고동락 하시는 어르신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지금 만나보자~ ■ <구암마을 열한 자매들> 구암마을에 3개월간 합숙하는 ‘사랑 나눔반’이 있다는 데. 피보다 더 진한 우정으로 뭉친 분들은 다름 아닌 어머님 11분! 모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로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불도 사고, 삼시 세끼 밥도 해먹는다는데! 덕분에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특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고자 만들어진 이 제도 덕에 구사일생 한 분도 계시 다는데! 81세 노분순 어머님은 갑작스런 복통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같이 사 는 어머님들이 119를 불러줘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함께 있어 더 행복하고 즐거운 어 머님들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질투는 나의 힘 / 죽어도 좋아 / 결혼 8년차, 여전히 신혼 ’ - 결혼 8년차 - 고영성(74) ♥ 임순단 (76) 늦은 나이에 만나 알콩 달콩 신혼처럼 보내고 있는 고영성 ♥ 임순단 부부. 평소 꾸준 히 봉사를 하는 남편을 보고 자신에게도 잘 할 것이란 믿음이 생겨 결혼을 결심했다 는 데! 행동력 빠른 아내~ 남편에게 먼저 전화까지 하게 되고! 남편 역시 상처를 하 고 적적하던 중에 목소리만 듣고 만남을 결심하게 됐다고! 첫 물을 켰지만 그 뒤로 는 가만히 있었다는 고단수 아내~ 착한 남편은 이틀이 멀다하고 아내를 만나러 가지 만, 자꾸만 보고 싶은 아내를 단둘이 보기엔 부끄러워 아내와 데이트 할 때면 권사님 과 함께 만나 밥을 먹었다는 데~ 그렇게 한 달 만에 합치게 된 두 사람~ 시장을 갈 때도 점심을 먹고 갈 정도로 근검절약 하는 면을 아내의 장점이라고 말하지만, 자신 을 너무 사랑하다 못해 질투하는 아내가 남편은 가끔 불편하다는데! 결혼한 지 어언 10년이 돼가지만, 남편이 젊은 처자를 차에 태울 때면 질투가 난다는 아내! 신혼 같 은 황혼이기에 남편의 건강도 끔찍하게 챙겨, 자식들에게 보약도 부탁한다는데~ 죽어도 좋아! 그 어떤 청춘 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부부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코너2> 인생 보따리 ‘가족은 나의 힘 / 아버지의 리어카 / 3년 간 콩나물국만 먹은 남자 ’ - 김복남 (78) 콩나물국에 밥만 먹으며 3년을 일했다는 복남 씨. ‘김 장로는 가난해서 공부 잘 하는 아들 뒷바라지도 못할 거다.’ 라는 동네 사람의 말에 만 원짜리 한 장 들고 무작정 서 울로 상경한 후의 일이라는 데. 허허벌판이던 여의도에서 천막집을 짓고, 콩나물국 에 밥만 먹으며 리어카를 끌었단다. 버는 돈은 콩나물 값과 쌀값만 빼고 모두 집으 로 보냈다는 복남 씨. 결국 영양실조까지 걸리게 되고~ 하지만 열심히 일한 자에게 기회는 오는 법! 천막촌 철거와 함께 리어카 일을 그만둔 그에게 고물을 팔러 오던 아파트 동 대표가 경비 일을 권하게 되고, 경비 일을 하며 4년 만에 가족들과 재회도 하게 됐다는 데! 그렇게 성실히 일하는 복남 씨는 5년 만에 경비에서 관리소장으로까 지 승진하게 되고~ 3형제 모두 대학도 보내고 참한 며느리들도 보게 됐단다. 힘들 때마다 금보다 귀한 가족을 보며 힘을 얻었다는 복남 씨의 인생이야기 지금 만나보 자!
늘 푸른 인생 654회 2016-03-20MORE
전북의 작은 마을! 하지만 똘똘 뭉친 어르신들 덕에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는데. 마을의 뒷산인 와룡산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은 20여년 전 마을 어르신들이 자발적으 로 모종을 사와 가꾼 것으로 그 크기가 1000평에 이른다고 한다. 송충이가 갉아먹은 소나무를 대신해 심었다는 편백나무 덕에 공기 하나는 끝내준다는 산정마을. 지금 도 마을분들은 종종 모여 편백나무 숲의 쓰레기도 줍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 해 힘쓴다고 한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선한 마음을 갖고 사시는 산정마을의 어르신 들! 그래서 그런지 건강도 이상무! 거기에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마을에서 분기별 로 생일잔치까지 하고 있다는데~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케이크도 올리고, 선물까지 준비한단다. 마을 사람들과 축하와 덕담을 나누고~ 아파서 못 오신 어르신들에게는 손수 잔치 음식을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산정 마을 주민들! 과연 이 마을 의 어르신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마술사 부부의 숨겨진 비밀’ - 결혼 49년차 - 최경수 (76) ♥ 이순종 (70) 마술을 하며 새 인생을 살고 있다는 최경수 ♥ 이순종 부부. 남편을 따라 멋도 모르 고 시작한 마술이지만, 이제는 남편보다 실력이 월등하다는데. 배우고자 하는 열정 은 강하지만 손재주가 부족한 탓에, 1인만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마술 교육도 아내 혼 자 받게 했다는 남편. 손재주 있는 아내 덕으로 좋아하는 마술을 아직도 하고 있다 고 한다. 비록 손재주는 부족해도 책을 좋아하고 아는 것이 많은 남편 덕에 1년 365 일 배움의 길을 가고 있는 부부. 늘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줬던 아내는 더러 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남편이 실망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배우기 싫다는 말도 못해 봤다고! 남편과의 결혼도 마찬가지! 여동생의 타자 선생님이었던 아내의 칭찬을 귀 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남편! 때마침 언니네 집에서 하숙하던 아내는 방을 내놓게 되 고, 그 일을 빌미로 시누는 두 사람의 소개팅(?)을 주선하게 되는데. 하지만 방은 보 고 가지도 않고. 그 날 이후 매일 같이 이어졌던 남편의 전화~ 다시 한 번 찾아온 남 편은 자신과 동행하길 요구했다는 데. 그렇게 간 남편의 자취방에서 일주일간 있었 다는 아내! 따라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봉변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순순히 따라갔 다고 회상한다. 친정에서는 전라도 사위를 탐탁지 않아했지만 속도위반으로 결혼에 성공한 부부! 마술보다 더 기막힌 부부의 인생이야기~ 지금 들어보자! ▶코너2> 인생 보따리 - ‘산정마을의 여장부, 경순 씨’ - 박경순 (78) 산정마을의 여장부 경순 씨! 여자로서는 하기 힘든 일도 척척 해내며 시원스러움을 뽐내는데~ 젊은 시절 광산에서 일하며 인부들 여럿 거느렸다는 오늘의 주인공. 힘들 게 고생하고 나오는 광부들이 몇 명이건 통 크게 술도 사주면서 고된 인부들을 사랑 으로 감쌌단다~ 어디에서든 좋은 사장으로 통하는 경순 씨. 익산에서 식당을 운영하 던 시절에는 고아인 종업원을 가족처럼 챙겨주며 군대문제도 신경 써 줬다는데. 바 람 핀 남편도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겼다는 경순 씨. 멋있는 남편이었으니 어쩔 수가 없었단다! 그런 남편 보다 더 멋지고 의지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 어머니가 고생하는 걸 알고 군 말없이 도와주러 왔다는 아들. 총무로 일하며, 위험한 탄광에 들어가는 건 모두 아들 몫이었다는데. 애교 많은 아들은 아니지만 내 뱉는 한 마디가 진국이고, 편지를 주고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늘 가까이에 있었던 아 들. 하지만 그런 아들이 11년 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 면 아들 생각이 나지만 약한 모습 보이는 게 싫어 울지 않는다는 경순 씨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자.
늘 푸른 인생 653회 2016-03-13MORE
이맘때쯤이면 황태들로 가득한 북면 용대리! 전국 황태의 70%는 모두 이 마을에서 생산된다는 데. 10가구 중 3가구는 황태덕장을 하고~ 마을의 70%가 황태와 지지고 볶고 살고 있단다. 겨울이면 밤 평균기온이 두 달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계곡에서 늘 바람이 불어오는 등 천혜의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는 용대리. 그래서인 지, 이곳의 황태는 유독 통통하고, 속살이 보드랍다는데. 최적의 조건에서 만들어진 황태는 콜레스테롤이 적고, 해독에도 탁월! 추운 겨울에도 좋고~ 환절기 호흡기 질 환에도 딱! 인 황태해장국 한 그릇에 칼칼한 목도 개운해지고~ 새콤 달콤 쫄깃한 황 태 초무침은 입맛 돋우는 일등공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황태구이와~ 야들야들 한 황태찜까지 먹으면 기운 펄펄~ 봄 맞을 준비 완료! 황태와 동고동락하며 바쁘지 만 건강하게 살고 계시는 마을 어르신들~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지금 함 께 만나보자. ▶ <황태를 두들겨라> 황태의 고장 용대3리에서 펼쳐지는 황태 두드리기 게임~ 잘 마른 황태를 부서짐 없 이 깔끔하게 두들기는 게 포인트~ 두 부부가 펼치는 속 시원한 황태를 향한 방망이 질! 지금 만나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펜팔로 만난 운명의 부부’ - 결혼 43년차 - 김원배 (72) ♥ 이숙자 (61) 펜팔로 만나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김원배 ♥ 이숙자 부부. 결혼으로 가기까지 우여 곡절이 많았다는데. 프로포즈 날만을 기다렸던 남편! 하지만 아내는 나오지 않고~ 홧김에 또 다른 펜팔 친구와 혼인 약속을 잡아 버리는데~ 날짜 통보를 앞두고, 모내 기에 열중인 남편에게 찾아온 아내! 그런데, 하필! 그 날이어서 평생을 발목 잡혔다 고 아내는 말한다. 상상과 다르게 촌 빨 날리는 남편을 3번이나 퇴짜를 놓았던 아내. 하지만 자신을 만나러 간 뒤로 동생이 행방불명 됐다고 말하는 시누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남편과 만났다는데! 잠깐이면 될 줄 알았거늘, 친정 식구들과 3개월 만에 만날 수 있었다는 아내.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지만~ 혼인 약속을 했던 또 다른 펜팔 상대 가 옆집의 친척! 옆집 사람이 올 때면 아내를 숨기기 바빴다는 시누~ 게다가 9살 많 다던 남편은 사실 띠동갑이었고~ 나이 많은 남편 덕분에, 아내는 결혼 이후 지금까 지도 생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는 데~ 펜팔로 만난 부부답게 편지를 주고받으 며 생활비를 타협했다는 부부의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이 부부가 사는 법! 지금 만 나보자. ▶코너2> 인생 보따리 - ‘53년 황태 아빠 인생’ - 최귀철 (76) 겨울이면 황태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황태마을. 이곳에 처음 황태를 들여온 ‘황 태 아빠’ 최규철 어르신.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얼음 만드는 일을 하러 인제까지 들 어왔다가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본 생선 가게 주인의 투자로 황태덕장을 시작. 입으 로 들어가기까지 최소 13번의 수고가 필요한 황태를 만들기 위해 부린 2~30명의 일 꾼이 규철 씨 집에서 일을 배워 독립하면서 마을에서는 황태덕장이 성행하고 오늘날 의 황태마을이 되었다. 이 때문에 마을 이장으로부터 감사패를 2번이나 받아 황태마 을에서는 황태하면 최규철, 최규철 하면 황태라고 통할 정도. 하지만 황태의 달인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저장시설이 마땅치 않아 개울물을 막아 황태 를 보관하던 시절. 막아놓은 담이 터지면서 떠내려가는 황태를 건져 올리다 너무 추 워 펑펑 운 적도 있다는 규철 씨. 지금은 큰아들이 규철 씨의 사업을 이어받아 운영 하고 있지만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황태덕장을 둘러보는 그의 황태 사랑은 그 칠 줄 모르는데! 이런 규철 씨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그의 아내 박옥연(71)씨. 황태뿐만 아니라 아내 에게도 규철 씨는 100점짜리 남편. 규철 씨가 들려주는 53년 황태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그의 인생 보따리를 풀어본다!
늘 푸른 인생 652회 2016-03-06MORE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 양촌읍 흥신 2리. 예로부터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한 이곳에 쌀 과 더불어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는데, 겨울철 건강 지킴이인 ‘무’가 바로 그것! 겨 울철 인삼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무는 비타민이 많아 기침, 가래, 해독에 좋아 지금 섭취하기에 딱! 이라고~ 비옥한 황토와 큰 일교차가 빚어낸 흥신 2리의 쌀과 무는 그중에서도 일품! 넓은 평야에서 자란 흥신 2리 쌀과 무로 만든 무밥과 입맛 돋는 무 나물, 무굴무침까지 함께하면 없는 입맛도 샘솟는다는 말씀~ 거기에 무꿀절임 차까 지 곁들이면 감기는 안녕~ 마을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로 건강을 지키는 흥신2리의 어르신들!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지금 만나보자. ■ <최고의 춤꾼을 찾아라> 장르 불문~ 세대 불문~ 지나간 세월에 잊혔던 끼를 발산하는 ‘최고의 춤꾼을 찾아 라!’ 흥이 넘치는 흥신2리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에 특별한 손님이 있다는데! 바로 초대가수 ‘난연!’ 김포에서 나고 자라 이웃사촌이나 다름없다는데. 가수 난연의 음악에 맞춰 오랜 세월 묵혀둔 막춤부터 민요 춤까지 오랜만에 흥 폭발! 끼 발산하시 는 어르신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인생보따리 - ‘이제는 내가 타짜!!’ - 임정자 (82) 곱게 머리도 하고 매니큐어도 바르고 꽃단장이 취미라는 정자 씨. 이렇게 꾸미게 된 건 공장 일을 다니면서부터라는 데. 4년간 공장일을 했다는 아내. 환풍기 날개 일을 만드느라 손에 마비가 온 적도 있다는데. 이 모든 게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 때문이 란다. 농사일도 하고 함바 일도 하고, 돼지도 키우며 평생 경제활동을 했다는 데. 그 러는 동안 건설단에 다니던 남편은 노름에 빠져 한 달 동안 집에 안 들어온 적도 있 다고. 그 때문에 물려받은 땅이며, 월급이며 죄다 날려 버린 남편~ 게다가! 서울 교 대에 합격한 딸의 관련 서류를 가지고 도박판에 가는 바람에 큰일이 날 뻔도 했다는 데! 마을 방송을 통해 겨우 서류도, 남편도 찾을 수 있었단다. 이렇게 힘든 결혼생활 이지만, 계모였던 탓에 남편을 떠날 수 없었다는 정자 씨. 가족이 그리울 때마다 일 기장에 글을 쓴다는데, 요즘은 TV 드라마 본 이야기에 남편 흉도 같이 쓴다고~ 비 록 이런 남편이지만 행복했던 적도 있다는 정자 씨. 약혼 기간 3년 동안 편지도 써 주 고, 일주일에 한 번 인천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꼭 아내를 봤다는 남편. 결혼 후에는 힘든 정자 씨를 나 몰라라~ 하고 놀러 다니기에 급급한 남편이었지만 그래도 정자 씨는 늘 남편이 걱정된단다. 놀음에 평생을 쏟아부은 남편만큼 화투도 잘 친다는 정 자 씨~ 힘든 순간 다 지나가고 행복할 일만 남은 그녀의 인생 이야기. 지금 만나보 자. ▶코너2> 부부별곡 - ‘착한 남편의 수난시대/내겐 너무 고마운 당신’ - 결혼 50년차 - 양영식 (76) ♥ 이숙재 (70) 오늘의 주인공 양영식 ♥ 이숙재 부부! 너무 착한 남편에게 반해 친정에 알리지도 않 고 결혼을 했다는데~ 있는 집 여식이던 아내와 다르게 머슴을 살던 남편은 미운털 단단히 박혀 10년간 처가에 가면 쫓겨오는 신세가 되고~ 자신의 집에서도 고부갈등 덕에 맘 편히 있을 날이 없었다는 데. 임신 중 친척네 집에서 식사하고 왔다는 아내. 그러느라 시어머니 밥상 차리는 것도 잊어버리고~ 결국 시어머니에게 돌아 먹은 년 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 아내.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도 시어머니의 화살은 꽂혀버리 고 그 바람에 애꿎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 버렸다는 데! 그런 남편도 한 번쯤 터지는 때가 있었으니! 장사하는 아내가 술을 진탕 먹었을 때라고. 아내에게 나가라고 말했 지만, 씨알이 먹히기는커녕, 재혼하는데 헌 옷을 입을 수 없다며 자신의 옷을 태워버 렸다는 아내. 이런 순둥이 남편의 고달픔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한겨울에도 문 을 열고 환기를 시킬 만큼 결벽증이 있는 아내 때문에 이불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는 남편~ 화 좀 내고 살면 좋으련만, 없는 집에 시집와 고생한 아내에게 그럴 수는 없단다. 착해도 너무 착한 남편과 화끈한 아내의 결혼 생활~ 지금 만나보자
늘 푸른 인생 651회 2016-02-28MORE
정월대보름이면 더 단합이 잘 된다는 기안1동 어르신들. 오곡밥 먹고 짚불놀이 하는 다른 곳과 다르게 이곳에서는 좀더 특별하게 보름을 보낸다는데~ ‘내 더위 사라~’ 한 해 동안 더위를 타지 않기 위해 진행하는 이 행사는 뜨기 전 행해져야 효험이 있 다는데. 한바탕 더위 몰이를 끝내면 이 마을 어르신들이 모이면 꼭 먹는다는 추어탕 으로 보신을 한단다. 일반적으로 곱게 갈아 만드는 추어탕과 다르게 통으로 넣고 끓 이는 경기도식을 꼭 고집한다고. 올 한해 액운을 방지하는 의미의 부럼까지 깨면 2016년도 무사히~보낼 준비 완료! 무엇이든 다같이 함께하는 기안1동의 어르신들. 개개인의 인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함께 들어보자. ■ 걷기의 달인! - 박성희(68) 이 마을에는 걷기의 달인이 있다는 데, 매일 하루에 세 시간씩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는 박성희 씨! 우연히 듣게 된 강의를 통해서 걷기의 효능을 알게 되고, 1년 전부터 걷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쉬운 듯 어려운 걷기를 꾸준히 하게 된 이유는 건강 때문이라는데. 당뇨로 오랜 시간 고생했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18년 동안 맞던 인슐 린 주사를 올해 끊을 수 있었단다. 처음에는 발톱이 빠지고 종아리 통증도 심했지만 약으로 버티며 꾸준하게 걷기를 이어간 성희 씨. 이제는 제주도로 5박 6일 걷기 여행 을 떠날 정도로 운동에 도가 텄단다. 그런 그녀의 비법이 있다면 경보 수준으로 빨 리 걷되, 발 뒷 꿈치 부터 내딛는 것! 걷기의 매력에 빠져 멈출 수가 없다는 오늘의 주인공을 함께 만나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완벽한 남편의 단 한가지 흠! or 개미와 베짱이 부부’ - 결혼 56년차 - 김태섭 (81) ♥ 변준월 (80) 동네 할머니의 중매로 만나 50년이 넘도록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 김태섭 ♥ 변준월 부부. 주일마다 만나며 사랑을 키워갔다는데~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나했지만 일하 기 싫어하는 남편과, 욕심 많은 아내는 살면서 티격태격 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아 내 바라기 남편이 성질부릴 때는 바로 일할 때!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시골 생활 이지만 힘 덜 들이고 쉬엄쉬엄 일하고 싶은 남편은, 자식들 위하자고 힘들이고 몸 축 나도록 일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가 없단다~ 하지만, 이런 남편과 같이 살려면 아내 역시 내공 100단! 다른 건 넘어가도 밭일 할 때만큼은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고. 일을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했다는 아내~ 이쯤이면 시골 농촌을 떠날 법도 하지만 아들만 찾는 홀어머니를 두고 갈 수 없었다는 부부~ 그래서 더 고생한 아내에게 미 안해 남편은 조합원들끼리 가는 필리핀 여행에도 아내를 데리고 갔단다. 티격태격하 지만 서로 위하며 살아온 이 부부의 사는 법 지금 만나보자. ▶코너2> 인생 보따리 - ‘공주에서 파출부로’ - 김재연 (75) 젊은 시절 비키니를 입고 해수욕장을 거닐 정도로 멋쟁이였다는 재연 씨. 깊은 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재연 씨를 달래며 같이 수영을 했다는 남편. 운동선수 출신이라 육 체미를 뽐낸 남편에게 반해 결혼을 하게 됐다는 데. 하지만, 알고 보니 망나니였던 남편. 남편의 지갑에 있던 많은 돈은 조부의 땅을 팔았던 돈이고~ 벌어오는 족족 술 값으로 지출하며 급기야, 아이들의 학교 공납금에도 손을 대는 데. 결국 경제권을 뺏 어 싱크대 밑 그릇 속에 돈을 숨겼던 재연 씨. 모든 돈을 술값에 지출하던 남편은 재 연 씨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고! 참다 폭발한 그녀! 부지깽이로 남편의 무릎을 사정 없이 쳐버렸다는 데. 이혼을 맘먹었건만, 자신이 잘못해서 맞은 거라며 잘못을 늬우 치던 남편 때문에 또 한 번 참게 된 재연 씨. 그러는 동안, 남편은 알콜 중독으로 간 경화 진단을 받게 되고. 피를 토하며 6년 동안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단다. 지나고 보니 남편에게 야단만 친 게 미안하다는 재연 씨. 떠나기 전, 자신이 떠날 때 끼고 있 으라며 남편이 금반지를 선물해줄 때가 생각난다는 데. 곡절 많은 그녀의 인생 이야 기 지금 만나보자.
늘 푸른 인생 650회 2016-02-21MORE
경기도에 위치한 연미향 마을. 이 마을의 설날은 조금 특별하다는 데. 역귀성이라는 말까지 생기는 요즘. 이곳의 어르신들은 하나도 외롭지 않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아 이들과 함께 오붓하고 단란하게 설 연휴를 지내기 때문이라는데~ 집집마다 돌아다 니며 세배를 하는 아이들. 세배를 하는 아이들에게 어르신들은 덕담을 하고, 아이들 은 어르신들의 평안과 건강을 빌며 한 해를 시작한단다. 세배를 마친 후에는 함께 모 여 떡국을 먹는다는 연미향 마을의 사람들. 여느 설날 풍경과 닮은 평범한 풍경 같 아 보이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데. 떡국을 먹고 난 다음에는,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윷놀이와 팽이도 돌려보는 연미향 마을의 어르 신들과 아이들~ 각박하고 쓸쓸한 명절은 가라~ 즐거움이 넘치는 이 마을에서 어머 님, 아버님은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을지 지금 만나보자! ■ 연미향 마을 노래자랑 흥 많은 연미향 마을 어르신들! ‘늘 푸른 인생’에서 그 솜씨 맘껏 보여 주시겠다는데! 한 평생 즐겨 부른 애창곡부터 요즘 유행하는 최고 유행가까지! 누구 보다 신나고 즐거운 연미향 마을 어르신들의 노래 실력을 지금 만나보자! ■ 코너별 주요 출연자 ▶코너1> 부부별곡 - ‘담 넘어서 사랑한 부부’ - 결혼 46년차 - 이재원 (68) ♥ 노명자 (66) 한 마을에 살았던 부부! 담 넘어 사랑으로 인연을 맺었다는데~ 오늘의 주인공 이재 원 ♥ 노명자 부부. 오빠 동생에서 여보 당신으로 발전하게 될 때가 어언 40여년 전, 9살때부터 이 마을에 살았지만 19살이 돼서야 아내가 여자로 보였다는데, 16살 나이 에, 아픈 어머니와 엄한 아버님, 결혼한 자매들을 대신해서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는 넷째 딸 아내! 그런 아내가 안쓰러워서 아내 얼굴을 닮은 찐빵을 사주며 힘을 돋 구어 줬다는 남편. 그뿐만 아니다~ 일도 도와주고~ ‘희망을 잃지 말아!’ 라는 위로까 지 해줬다는 데. 엄한 아버님 밑에서 자라와 사랑이 고팠던 아내는 결혼을 결심하지 만, 이웃 연애가 흉이던 시절 시어머님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단다. 마음이 괴로워 헤어지자는 말도 남편에게 했었다는 아내. 하지만, 포기하기는 커녕, 시어머니 앞에 서 눈물로 결혼허락을 비는 남편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머리 올려줄게’ 라 는 말과 함께 아들의 결혼을 허락한 시어머님. 아내 21살, 남편 23살에 부부가 되고 ~ 며느리가 미운 시어머님은 밥이 되다, 반찬이 맛없다 타박하는데~ 그럼에도 불구 하고 묵묵히 일을 하는 아내. 미안한 남편은 어머니가 건너편에 계시던 말던 옷을 사 줬다는 사연~ 하지만 남편도 남자. 기차안, 나란히 앉은 미모의 여인에게 시선을 뺏 긴 적이 있다고 한다! 마주보고 앉아서 어쩔 수 없었다~ 남자는 늑대다~ 변명하는 남편. 다 좋은 아내가 틱틱거리지만 그마저도 좀 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질투하 는 거다라고 예쁘게 봐주는 든든한 남편이기도 한데. 담 넘어 사랑으로 이제껏 살아 온 이 부부의 인생 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코너2> 부부별곡 - ‘잘못했다 비는 아내의 지혜’ - 결혼 45년차 - 권오천 (74) ♥ 백현숙 (65) 9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권오천 ♥ 백현숙 부부! 꽤 많이 나는 나이차에 중국에서 시집왔다 등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도 들을 수밖 에 없었다는 데. 남편의 실제 나이를 아기 낳고 처음 알게 됐다는 아내. 그런 아내와 예쁘게 살아도 모자랄 남편! 욱하는 성격이 발동될 때면 아내는 건들지 않고 거울 같 은 유리를 깼다는데. 어느 날은 장 항아리를 깬 적이 있다고 한다. 첫 애가 100일 때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교통사고를 낸 남편. 4개월 만에 출소한 이후, 잠시 일을 쉬고 있었다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아픈 아이를 아내와 함께 보고 있던 남편. 남편이 잠든 사이, 아내는 시장을 보러 가고. 그 사이 눈뜬 남편은 무능한 자신을 아 내가 얕본다고 생각해서 장 항아리를 깨 부쉈다고. 영문도 모른 채 싹싹 빌었던 아 내. 처녀 시절, 자신에게 자주 연락했던 면장 아들이 생각날 정도로 억울했다는데. 그럼에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지혜롭게 행동한 아내. 이제와 보니 현명한 아내와 결 혼을 잘 했다는 남편과 속은 썩었지만, 하늘같은 남편을 모신 아내의 이야기 지금 만 나보자.
늘 푸른 인생 649회 2016-02-14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