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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역장 덕기(전운)는 35년간의 철도공무원 생활의 종점이 눈앞에 와있다. 공무원을 그만두면 철도 자원봉사일을 하려고 생각중인 덕기는 신청서를 작성하던 도중 터널 근처에서 누군가가 달리는 기차에 돌을 던졌다는 무전을 받는다. 덕기가 찬규(정찬)와 경선(김시원)에게 그것에 대하여 주의를 줄 때 성달(강남길)이 들어와 지평역이 역무원이 없는 무인 간이역이 될 예정이며 결정은 다음주에 나지만 거의 확실시 된다는 이야기를 지방 철도청에서 들었다며 말한다. 이 소식을 듣게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아쉬워 하고 특히 덕기의 어머니(김지영)는 아들 덕기가 정년을 3개월 밖에 남기지 않고 또 떠나야 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성달의 아내 영분(박성미)은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이참에 뇌물이라도 써서 서울로 옮기자는 말을 한다. 경선과 찬규는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찬규가 경선에게 자신은 어머니도 모셔야 하고 영수도 키워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모두 견딜 자신이 있으면 자신과 결혼을 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선을 정말 사랑하며 모든 것에 대하여 잘해줄 수 있다고만 말하고 자신의 이같은 사정을 말하지 않은채 청혼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잘 생각해보라고 한다. 아들 덕기가 안쓰러워 지평역이 무인화 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덕기 어머니는 역에 사람의 통행이 많으면 무인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곧 수학여행을 떠나는 은길(윤대인)의 학교를 찾아가 수학여행을 버스 대신 기차를 타고 가면 안되겠냐며 사정한다. 터널 근처에서 열차에 돌을 던진 범인에 대하여 짚히는 구석이 있는 덕기는 지난 번 터널 공사사고 희생자인 지운산의 집을 찾아가고 그 집 아이가 혼자 늙으신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아이의 뒤를 밟은 덕기는 아이가 터널 근처에서 기차에 돌을 던지려는 모습을 보고 아이를 말린다. 다음 날 덕기는 많은 돈을 들고 지방 철도청으로 향한다. 성달은 그런 덕기의 모습을 보고 혹시 지방 철도청에 뇌물을 먹여 정년을 늘려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수학여행을 기차로 가는 것에 대해 학교로부터 부정적인 대답을 들은 덕기 어머니는 오복식당을 찾았다가 덕기가 많은 돈을 들고 지방 철도청에 간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성달과 사람들에게 몹시 화를 낸다. 오후에 덕기는 다시 역으로 돌아오고 역을 빠져나가는 덕기의 뒷모습을 성달은 가만히 바라본다. 왜 그렇게 쳐다보냐는 경선의 말에 성달은 저 모습이 자신과 같은 역무원들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 씁쓸하다며 역무원들은 저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일하다 아무도 모르게 떠나고 아무도 모르게 죽는다고 말한다. 더불어 역무원 일에 대하여 잘 생각해 보라고도 한다. 이야기를 들은 경선은 왜 그렇게 잘 생각해 보라는 사람들이 많냐며 찬규에게 자신은 어려운 생활을 이기면서 결혼생활을 할 자신이 있으니 자신과 결혼하고 싶으며 다시 멋지게 청혼하라고 말한다. 그날 밤 지평역의 무인화를 막기 위해 지평사람들은 오복여관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지평역 통행량을 늘리기 위해 지평이외의 친척들을 모두 한번씩 기차로 지평에 방문하도록 하고 마을 사람들 모두 단풍여행을 떠 나자고 이야기 한다. 다음날 지평사람들은 지평역에 모두 모여 역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역장은 사람들에게 매우 고마워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만순(김민자)의 큰아들 찬영이 출소를 해 역을 찾아오고 마을사람들은 모두 기뻐한다.
간이역 42회 1997-10-10MORE
작가가 꿈인 선희(김정아)는 손에 잡히는 책은 모두 읽고 틈틈히 습작도 쓴다. 우연히 선희의 습작노트를 보게된 세진(오대규)은 선희에게 PC통신으로 글을쓰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 보라며 권유하고 선희는 기고문을 쓰고 있는 작가 박신영(유준상)이라는 사람과 친해지게 된다. 채팅상으로 이름과 직업을 묻는 신영에게 선희는 자신의 이름은 주은혜이며 직업은 보건소 치과의사라고 거짓말을 한다. 어느 날 세진은 선희에게 박신영이라는 사람을 아냐며 오늘 아침 아홉시 열차로 지평에 오겠다는 전자메일이 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선희는 크게 놀라며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신영을 맞이하기 위해 역에간 세진, 은혜(이혜은), 선희는 신영과 만나게 되고 자신과 채팅을 한 은혜가 누구냐고 묻는 신영에게 선희는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오복여관으로 신영을 데려온 사람들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신영을 속이는 쪽으로 가고 기회가 생기면 선희가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이에 은혜는 자신이 채팅의 상대인 것 처럼 행동을 한다. 마을을 둘러보고 다니다가 우연히 선희와 신영은 단둘이 남게 된다. 벤치에 앉아 선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신영은 선희와 자신이 공감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오복여관으로 돌아온 선희는 울며 만순(김민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말로 전할수 없는 것이 서운하다고 한다. 아직까지 신영을 속이는 세진과 은혜, 찬규(정찬)는 술을 한 잔 하자며 신영의 방에 찾아오고 은혜에게 소설 '장미의 이름'에 대하여 이야기한 신영은 은혜가 그것을 모르자 의구심이 든다. 이에 신영은 선희를 찾아가고 선희의 책상 위에'장미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채팅 상대가 선희임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신영은 지평을 떠나고 선희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매우 서운해 한다. 그런 선희에게 오빠인 일도(이희도)는 속이 상해 오히려 선희를 야단치지만 마음이 아프다. 이때 은혜가 신영이 신문에 낸 지평에 대한 기사를 들고 온다. 거기엔 선희에 대해 신영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미의 기사가 서 있고 선희는 기뻐한다.
간이역 41회 1997-09-26MORE
자신도 남들처럼 성공도 하고 즐겁게 살고싶은 성달(강남길)은 철도청에서 개최한 고객유치 아이디어 공모전에 공모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다음 날 지평역으로 찬규(정찬)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등을 해 상을 받게 되었다는 전화가 오고 성달의 것은 탈락했다는 팩스가 온다. 그러면서 성달은 자신이 부역장 자격심사에서도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한 성달은 괜시리 후배인 찬규와 경선(김시원)에게 짜증을 내고 역장인 덕기(전운)에게도 반항을 한다. 왜그러냐는 역장에게 성달은 자신이 부역장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며 자격심사가 경력과 내신으로 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경력 10년인 자신이 경력이 안될리가 없으니 역장인 덕기가 내신을 잘 주지 않아서 탈락한 것이라며 화를 내고 사표를 내겠다고 한다. 씩씩거리며 역을 나가던 성달은 왠 할머니가 자신의 짐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철길을 하루종일 헤맨다. 저녁이 되어서야 할머니의 짐을 찾게되지만 그 안에는 지도책 한권과 사과 반쪽이 들어있을 뿐이다. 성달은 찬규에게 자신의 인생같다며 찾으려고 죽어라 애를 쓰지만 찾아보면 초라한 것 뿐이라고 말하고 더 늦기전에 무언가를 해봐야겠다고 한다. 다음 날 성달은 역에 사표를 내고 소식에 놀라 달려온 영분에게 그동안 자신은 재미없는 것만 계속해서 해 왔다며 항상 제자리인 삶이 싫다고 말한다. 다음 날 금중(변희봉)을 찾아간 성달은 자신이 장사를 시작하려 한다며 도움을 청하고 휴게소에서 물건을 파는 일을 시작하게된다. 하지만 장사수완은 없고 손님들과 싸우기만 해 주인에게 혼만나고 이러한 모습을 우연히 찬규, 세진(오대규), 은혜(이혜은), 경선이 목격하게 된다. 오복식당에 온 성달은 장사가 아주 잘 되었다며 금중에게 돈을 내놓지만 이 돈은 자신의 통장에서 찾은 돈이다. 은혜는 자신이 목격한 성달에 대한 이야기를 덕기에게 하고 덕기와 찬규는 성달의 집을 찾아가 다시 역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음날 성달은 다시 역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 찡그리고 일하는 성달에게 초롱(김초연)이 찾아와 오복식당으로 오라는 말을 한다. 그곳에는 전에 성달이 짐을 찾아주었던 할머니가 자신의 딸과 함께 와 있고 사람들은 성달을 이달의 철도인으로 뽑았다며 축하해 준다. 영문을 몰라하는 성달에게 할머니는 자신의 짐을 성달이 찾아주지 않았다면 딸과 30년만에 다시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성달이 찾아준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간이역 40회 1997-09-19MORE
영분(박성미)의 부탁으로 오복식당과 여관을 지키게된 은혜(이혜은)는 '신정아'라는 여자로부터 세진(오대규)에게 온 소포를 받는다. 소포를 몰래 뜯어본 은혜는 안에 들어있는 편지를 읽는다. 편지에는 세진이 정아의 피아노 치는 모습에 반했다는 등 심상치 않은 내용이 담겨있고 세진과 함께 찍은 정아의 사진도 들어있다. 정아의 사진을 본 은혜는 정아의 마른 몸매를 보며 볼륨감도 없다고 비난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마음이 편치 않은 은혜는 정아와 세진에 관한 엉뚱한 상상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 세진에게 전화를 걸어 이틀 후의 세진 생일은 자신이 챙기겠다며 다른 약속들은 모두 취소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은혜는 세진이 정아의 피아노 치는 모습에 반했다는 이야기에 피아노 학원을 찾아가 노래 한 곡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 정아의 마른 몸을 본 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몸에 꼭끼는 옷과 운동기구를 구입한다. 하지만 그 운동기구는 은혜가 자신이 번 돈으로 할머니(김지영)의 이를 치료해 주겠다며 통장에 모은 돈으로 산 것이다. 미리부터 그것을 눈치챈 아버지 덕기(전운)는 운동을 하고 있는 은혜에게 할머니의 이를 치료하러 갈 것이니 돈을 찾아 오라고 하고 다급해진 은혜는 찬규(정찬)와 금중(변희봉)을 찾아가 돈을 빌리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 하릴없이 미용실로 돌아온 은혜는 미리 와 있던 덕기와 할머니에게 돈을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하지만 덕기는 자신은 미리 알고 있었다며 은혜를 나무란다. 은혜가 벌인 일을 알게된 세진은 은혜를 찾아가 자신은 은혜가 할머니를 위해 희생하는 훌륭한 손녀인줄 알았는데 그런 일로 인해 은혜에 대한 이미지가 원점이 되었다며 서운해 하고 은혜는 자신이 그런 일을 왜 했는지 모르겠냐며 모두 세진 때문에 한 것이라는 말을 한다. 마침 미용실을 찾은 덕기는 그런 은혜의 말을 모두 엿듣고 집에 돌아온 은혜에게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은혜를 위로한다. 다음날 은혜는 운동기구를 팔아 할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한다. 갑작스런 소매치기 사건으로 역 앞은 일시에 소란스러워 진다. 각목으로 위협하며 가까이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소매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접근을 못하지만 마침 지나가던 은혜의 활약으로 소매치기는 잡히게 된다. 그 날 저녁 은혜는 자신이 세진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를 하고 서툰 은혜의 피아노 실력에 웃음짓던 세진은 은혜와 함께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간이역 39회 1997-09-12MORE
성달(강남길)과 영분(박성미)의 딸인 초롱(김초연)은 남자같이 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학급에서 가장 어려운 친구에게 자신의 크레파스를 선뜻 주는가 하면 영수(최영남)를 괴롭히는 정구에게 다시는 괴롭히지 말라며 혼내주기도 한다. 가족들을 모두 내보내고 집안일을 하고있던 영분에게 친정으로부터 막내 동생이 사고로 다쳤으니 치료비를 좀 보내달라는 전화가 오고 영분은 우리는 무슨 돈을 쌓아두고 사는지 아냐며 화를 내지만 돈이 없어 어쩔 수 없는 형편에 속이 상한다. 오복식당으로 출근한 영분은 계속 고민을 하고 무슨일이 있냐는 만순(김민자)의 물음에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중학교 은사님 회갑연에 가려는 성달은 역장인 덕기(전운)에게 잠깐만 다녀오겠다고 하고 오복식당으로 영분을 찾아와 회갑연에 가져갈 돈을 달라고 한다. 아침부터 계속 돈 문제로 고민하던 영분은 성달이 자신에게 돈을 맡겨 놓은양 요구하자 돈 만원을 내놓으며 가져가려면 가져가고 그냥 가려면 그냥 가라고 화를 낸다. 성달은 회갑연에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신이 난다. 옛날에 짱구라고 불렀던 친구(정동남)와 경자(이경실)등 성달의 친구들은 모두 돈을 많이 벌고 있다. 회갑연에서 배부르게 먹은 성달과 친구들은 차를 한잔 더 하자고 하고 성달은 자신의 집으로 가서 차를 마시자며 친구들을 데려간다. 가던 도중 성달은 영분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들이 가고 있으니 집으로 오라는 말을 하고 영분은 화가 점점 난다. 집에 도착한 영분은 미리 도착해 친구들과 놀고 있는 성달을 본다. 자리에 합석한 영분은 성달이 성공한 친구들을 보면서도 배아파 하지 않고 속없이 놀고 있는 모습에 몹시 화가 난다. 초롱은 학교에서 영수를 괴롭히려는 정구를 때려 코피를 터뜨리고 어깨를 물어 상처를 입힌다. 울면서 집에 돌아온 정구는 자신의 엄마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정구엄마(권은아)는 화를 내며 초롱이네 집으로 향한다. 친구들을 모두 보내고 영분은 성달에게 화를내고 성달은 영분에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이에 영분은 참 빨리도 묻는다며 성달이 자신보다 친구들의 일에 더 관심이 있고 친구들이 그렇게 성공해서 왔는데도 배아파하지 않는다며 화를낸다. 성달을 쫓아낸 영분에게 정구와 정구엄마가 찾아와 도대체 초롱의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며 화를내고 영분은 초롱을 몹시 혼내쫓아내 버린다. 졸지에 쫓겨나게된 성달과 초롱은 속없이 사는 것에 대하여 대화를 하고 그냥 생긴데로 사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 날 저녁 오복식당에 있는 영분에게 친정에서 성달과 초롱이 친정에 와 있다는 전화가 온다. 성달이 속이 없다며 불평하는 영분에게 만순은 모과는 모과대로 사과는 사과대로 다 향이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사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말을 한다. 다음 날 친정에서 돌아온 성달에게 영분은 어떻게 자신의 막내동생 치료비를 마련했냐며 묻고 성달은 일도(이희도)에게 빌렸다며 자신이 품팔이를 해서라고 갚겠다고 한다. 영분과 성달, 초롱은 역을 나서며 서로 화해한다.
간이역 38회 1997-09-05MORE
지평 사람들은 시립 요양원에 봉사활동을 가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던 즈음 은길(윤대인)은 아직 오지 않은 유정(송은영)을 걱정하지만 사람들은 요양원으로 직접 오면 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할머니께서 싸주신 오이지를 가져오느라 지평에 뒤늦게 도착한 유정은 급히 가던 도중 예전에 어울리던 불량학생들인 성걸(이종수) 패거리와 마주치게 된다. 성걸은 유정을 강제로 데려가고 은길은 늦게까지 나타나지 않은 유정을 걱정한다. 자원봉사를 마치고 미용실로 돌아온 은혜(이혜은)와 은정(서유정)에게 얻어 맞아 얼굴에 멍이든 유정이 찾아오고 유정은 은정을 데리고 나간다. 은길의 집을 찾은 성걸은 유정이가 은길이 괴롭혀 못살겠다고 한다며 유정이에게서 떨어지라고 식탁 유리를 깨며 협박한다. 이에 화가난 은길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부들부들 떤다. 성걸의 나가라는 말에 은길과 함께 있다가 혼자 집에 온 정수(권오탁)는 자신의 비겁함과 성걸에 대한 두려움으로 두문불출 하다가 은길을 찾아가고 은길은 자신이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왔냐며 자신은 성걸과 싸우겠다고 한다. 성걸 패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간 은길은 성걸에게 자신과 일대 일로 싸우자며 자신이 이기면 유정을 놓아주라고 하고 성걸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날 저녁 은길은 고민하다가 찬규(정찬)을 찾아가 사실을 이야기 하려고 하지만 찬규는 역에서의 급한 호출로 나가고 은길은 역을 찾아가 아버지와 함께 남자의 자존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다음날 은길은 성길과 대결을 벌이기로한 철도건널목으로 나가고 은길이 그런 대결을 하는 것을 알고있는 정수는 은길의 아버지 덕기(전운)에게 철도건널목에서 하는 대결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철도건널목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않고 오래 누워있는 대결을 하던 은길과 성걸은 황급히 달려온 덕기와 찬규에 의해 대결을 그만두게 되고 성걸은 은길이 비겁하다는 말을 남기고 간다. 집에 돌아온 은길은 왜 그런 사실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냐는 아버지의 말에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고 하고 자신이 이대로 일을 끝낸다면 평생 성걸에게 약점을 잡히고 살아가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덕기는 정수를 찾아가 성걸에게 아까 다 하지 못한 대결을 위해 철도건널목으로 나오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고 자신의 30년된 제복을 가지고 나선다. 성걸을 만난 덕기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까 못했던 대결을 계속하라며 자신의 제복을 철로 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면서 여름 철로는 살이 탄다며 그것을 깔고 대결을 하라고 한다. 이에 정수는 은길에게 자신도 함께 하겠다고 하고 유정, 은정도 여기에 동참한다. 생각을 하던 성걸은 자신의 패거리들을 이끌고 사라져 버린다.
간이역 37회 1997-08-29MORE
만물 상회의 주인인 정수엄마(권은아)는 안성식당을 인수해 소머리국밥집을 개업한다. 오복식당에서 일하는 영분(박성미)은 만순(김민자), 선희(김정아)와 함께 밥을 먹으며 정수엄마가 자식을 영어학원에 보내 자신의 딸인 초롱이가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는 말을 하고 만순도 자신의 손자인 영수가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말을 한다. 만순은 어린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다니는 모습이 별로 보기싫어 생각중이라며 요즘 사람들은 없는 살림에도 분수를 모르고 개나 소나 다 영어를 가르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때 마침 덕기의 어머니(김지영)가 식당을 찾아와 정수엄마가 가게를 냈다는 이야기를 하고 영분은 화가나 안성식당을 찾아간다. 정수엄마는 화가나 찾아온 영분에게 가게 순이익의 40%를 주겠다며 유혹하고 영분은 오복식당으로 돌아와 고민한다. 그때 초롱으로 부터 영수가 영어학원에 등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분은 만순에게 자신의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지만 만순은 또 올려달라고 하냐며 거절하고 이에 영분은 만순에게 큰 서운함을 느낀다. 영분은 정수엄마를 찾아가 같이 일하겠다고 하고 가게를 번창시킬 자신의 생각들을 이야기한 다. 은길(윤대영)의 친구인 정수(권오탁)는 요리에 취미가 많아 자신의 엄마가 학원을 가라며 준 돈으로 서울의 요리학원에 등록한다. 역에서 일하는 성달(강남길)은 영분이 오복식당을 배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분을 찾아와 화를 내지만 영분은 자신이 오죽하면 그랬겠느냐며 만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한다. 그러면서 선희나 만순이 보는 곳에서 버젓이 손님들을 끌어모은다. 이 일로 인해 지평역은 어색해진다. 안성식당에서 영분이 손님을 모두 끌어모아 오복식당은 파리를 날린다. 이에 덕기의 어머니는 더이상 못참겠다며 세진(오대규)을 시켜 영분을 비난하는 전단을 만들어 역 앞에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영분은 화를 낸다. 이 일로 인해 두 식당의 갈등은 한층 깊어지고 세진은 전단을 만들어 드렸다가 괜한 비난을 받는다. 더이상 일을 지켜볼 수 없는 사람들은 작전을 세운다. 정수가 요리를 하는 가짜 배달전문점을 만들어 두 식당 모두 파리를 날리게하여 연합을 시키자는 작전인데 일은 계획대로 착착 맞아 돌아가고 두 식당 모두 파리를 날리게 된다. 이에 만순은 정수엄마와 영분을 불러 자신이 식당을 포기할테니 잘 해보라고 하고 이 순간 정수의 동생이 정수엄마를 찾아와 배달전문점이 가짜이며 정수가 거기서 요리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따라 들어온 정수는 자신에게 화내는 엄마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엄마가 장사를 포기하면 자신이 요리를 그만 배우고 공부를 하겠다고 한다. 이에 정수엄마는 국밥집을 그만둘 생각을 하게되고 난처해진 것은 영분이다. 걱정하는 영분을 찾아온 선희는 만순이 영분의 월급을 두달 전부터 올려줬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영분은 만순을 찾아와 용서를 구한다.
간이역 36회 1997-08-22MORE
은길(윤대인)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유정(송은영)은 문제학생이다. 부모님은 모두 외국에 살고 가끔 편지가 오는데 기차를 타고 지평으로 오던 유정은 편지를 접어 날려 버린다. 유정 일행은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 은길과 친구를 불러 돈을 요구한다. 은길은 유정에게 자신이 몸으로 때우겠다고 하고 유정에게 맞은 은길은 돌아서며 깡패 하기에는 너무 이쁜것 아니냐고 한다. 집에 가던 은길은 노래방으로 들어가는 유정 일행을 보고 친구와 함께 노래방에 들어가 주인에게 먼저 들어온 여자애들과 노래방팅을 시켜달라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은길이 있는 방에 들어온 유정은 은길의 행동이 어처구니 없지만 그들은 금새 친해진다. 서울로 향하는 유정을 역까지 바래다준 은길은 다음에 또 만날것을 약속받고 지평역장이 자신의 아버지란 이야기를 한다. 어느날 지평역에 날아온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고 역장인 덕기(전운)는 노발대발한다. 고지서에 국제전화 요금이 많이 나온 것이다. 역무원들에게 누가 썼냐며 화를 내던 덕기는 성달(강남길)이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오복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온 덕기는 성달이 아무래도 범인인 것 같다고 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성달의 아내 영분(박성미)은 덕기에게 성달에게 너무한다며 화를 낸다. 덕기가 돌아간 후 역시 오복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온 성달은 덕기가 자신을 의심하는데 실제로는 덕기가 국제전화를 쓴 것 아니냐고 말하다가 덕기의 어머니(김지 영)에게 걸리고 덕기 어머니는 몹시 화를 낸다. 이 일로 인해 그들은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이 사건으로 동네가 시끌시끌하다. 유정과 만난 은길은 유정에게 진실게임을 제안하고 유정이 가장 증오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에 유정은 엄마 아빠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버린다. 함께 돌아가던 길에 유정과 유정의 친구 은정(서유정)은 할 일이 있다며 은길과 친구를 먼저 보낸다. 지평역으로 간 유정은 역무원들이 모두 자리를 피한 사이 국제전화를 쓰고 이 모습을 은길이 목격한다. 화가난 은길은 마침 밖에 나와있던 은정에게 사실을 이야기하라고 하고 은정은 유정을 버리고 각각 미국과 호주로 결혼을 해 떠난 유정의 부모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 날 저녁 덕기는 성달에게 서로 잘못을 했으니 서로 사과를 하고 전화요금은 역무원 4명이서 동등하게 나누어서 내자고 하지만 성달은 사과는 해도 누명을 쓴 것이 억울하다며 돈은 못내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잠복해 있다가 범인을 밝혀내겠다고 한다. 다음날 은길은 역무원들이 없는 사이 전화요금 일부와 편지를 몰래 두고 가려다가 잠복해 있던 성달에게 발각된다. 그리고는 모두 은길이 범인이었다며 황당해 한다. 유정은 다시 지평역을 찾아와 몰래 국제전화를 쓰려다가 은길이 남겨 놓은 편지와 돈을 발견하고 돈을 가져가려 한다. 이를 본 은길은 몹시 화를 내며 그렇게 사는 것이 자신을 버린 부모님 때문이라는 것은 핑계라고 말한다. 덕기는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한 은길이 자신의 손을 많이 타지 않고도 바르게 자란것에 대견해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지평역을 찾은 유정과 은길은 서로 화해한다.
간이역 35회 1997-07-25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