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재생 중인 영상을
키보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 | 기능키 | 기능 |
---|---|---|
K | 일시정지, 재생 전환 | |
J | (방향키) | 10초 이전으로 이동 |
L | (방향키) | 10초 앞으로 이동 |
I | (방향키) | 볼륨 올리기 |
M | (방향키) | 볼륨 내리기 |
A | 소리 끄기, 다시 켜기 |
2025
1. [우리동네 반찬장인] 월매출 8,000만 원! 대박의 비밀은? 오늘 방문한 곳은 요리 경력만 총 20년인 베테랑 요리사 최성애 씨(55세)의 반찬 가게! 각종 탕과 국, 밑반찬에 파티를 위한 샐러드, 핑거푸드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끝이 시린 겨울이면, 유달리 인기가 높아지는 제철 요리가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뜨끈한 알탕이다. 비린내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알탕의 또 다른 매력은 개운한 국물! 민물 새우를 우려내 만든 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알탕과 호각을 다투는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감자탕! 이 집의 감자탕은 색깔부터 남다르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춧가루 대신 된장과 멸치 육수로 간을 한 백감자탕이기 때문! 국내산 등뼈를 삶을 때 황기와 당기, 감초를 넣어 냄새를 잡아준다. 마지막 인기 메뉴는 바로 대패 삼겹살 오징어 볶음! 여기에는 주인장만의 실패 없는 황금 비율 볶음 소스가 들어간다는데? 20년 경력 반찬 베테랑이 차려내는 손맛 가득한 반찬 한 상!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격파! 중식로드] 빛나는 조연! 중국식 새우 토스트?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에는 줄 서 먹는 인기 중식이 있다. 정체는 바로 중화요리의 별미, 멘보샤! 멘보샤는 네모나게 자른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를 넣고 튀겨 먹는 요리다. 튀김 식빵과 함께 새우의 감칠맛과 단맛이 어우러지는 맛을 자랑한다. 특히 이곳 멘보샤가 유독 특별한 이유가 있었으니! 첫 번째는 일반 멘보샤와는 차원이 다른, 두께감이다. 밀가루와 전분 없이 새우살로만 빵빵하게 속을 채웠기 때문에 멘보샤 하나에 들어가는 새우의 양만 10마리 이상이다. 두 번째는,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것! 멘보샤를 기름에 살짝 담가 에어프라이어기로 구워내어 담백한 맛을 살렸다. 튀기지 않은 멘보샤를 만들어 낸 주인장은 중식 경력 18년 차의 유호상 씨(38세). 호텔 주방장 출신으로 8년 전, 중식당을 열고 튀기지 않은 멘보샤를 만들었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얼큰한 해물 특밥이다. 해물 특밥은 네 가지의 해산물과 육류, 죽순 등을 넣고 특제 양념에 볶은 중화 덮밥이다. 시원한 맛의 비법은 매일 끓이는 홍합 육수에 있다고 한다. 튀기지 않은 멘보샤와 해물 특밥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보자. 3. [밥 잘 주는 민박집] 먹을 복이 가득! 만지도 바다밥상 오늘 찾은 곳은 통영 만지도. 박용웅(48세) 주인장이 운영하는 민박집이다. 사실 이곳은 용웅 씨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민박집이었단다. 20년 동안 요식업에 종사했던 용웅 씨는 만지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아무 걱정 없이 쉬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내려와 민박집에서 요리를 담당하게 됐다고 하는데. 점심엔 통영 멍게 비빔밥, 저녁엔 제철 회와 매운탕, 아침엔 전복 내장죽까지! 통영 바다의 맛을 가득 담았다고. 그렇게 요리 실력을 살려 삼시세끼를 제공하다 보니 입소문이 나 숙박 손님은 물론 일반 손님들도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온단다. 식사를 마치면 만지도와 바로 옆 연대도 사이에 연결된 출렁다리도 걷고, 만지도 섬 한 바퀴를 도는 둘레길도 걸으며 사방으로 바다가 트인 풍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주인장은 하루 종일 음식 준비를 해야 해 힘이 들지만, 손님들의 ‘맛있게 먹었습니다’라는 한마디 덕분에 민박집을 계속 운영할 수 있다고.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민박집이 있는 만지도로 <밥 잘 주는 민박집>과 함께 떠나보자. 4. [세상 속으로] 특별한 새해맞이! 서울 윈터페스타 서울 도심을 빛과 색으로 물들일 서울 대표 겨울 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가 광화문~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총 6곳에서 열린다. 스케이트장, 미디어아트, 빛 조형물 등 각종 전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 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자 한다는데. 나아가 ‘글로벌 문화발신지’, 변함없는 일상이 유지되는 ‘안전한 서울’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이 목적! 특히, 윈터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새해 카운트다운 전후로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축하 공연을 진행! 전년보다 2배 커진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고, 수많은 시민이 착용한 LED 손목 밴드가 더해져 빛의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즐겁게 맞이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인 축제 현장 속으로 찾아가 본다.
오늘N 2408회 2025-01-02MORE
1. [겨울 별장 짓는 날] 4년째 해발 700m 산꼭대기에 산다 오늘 찾아간 곳은 강원도 평창에서도 메밀꽃의 고향으로 불리는 봉평! 해발 700m 태기산 자락의 산꼭대기로 올라가니 삼삼오오 모여 집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웃들이 힘을 합쳐 텐트 위 지붕을 설치해 주고 있단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보니 별장이 무너지지 않게 너도나도 손을 보태는 게 이들의 일상이라고. 그중에서도 마치 이글루처럼 생긴 별장에서 4년째 살고 있는 분이 있었으니. 이택상(50), 조현희(50) 부부와 딸 이로아(10)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2년 전 처음 캠핑에 입문한 뒤로 연애 시절부터 같은 취미를 공유해왔던 두 사람. 결혼 후 로아가 생겼는지도 모르고 캠핑을 즐겼을 정도로 애정이 많다는데. 그런 부부의 겨울 별장! 뾰족하게 솟은 인디언 텐트는 거실로, 동그란 이글루 텐트는 침실로 사용하고 있다는 겨울 별장! 바닥을 7중으로 완벽하게 한기를 차단해 준 건 물론, 화목난로에 팬히터까지 더해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도 끄떡 없이 한겨울을 보낼 수 있단다. 장박 마을의 이웃들과 주변의 죽은 나뭇가지를 잘라서 땔감으로 쓰기도 하고 다 함께 포틀럭 파티도 즐기며 겨울 별장을 즐기고 있다는데. 해발 700m 산속 특별한 장박 마을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2. [이 맛에 산다] 2024년 연말 결산! 다시 보고 싶은 부부 2024년 한 해!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이야기를 지닌 가족들을 소개한 <이 맛에 산다>! 그중에서도 다시 보고 싶은 부부들을 총결산해 보았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결혼 10년 차! 전남 무안에서도 닭살 부부로 소문난 박재한(45), 이미지(38) 씨 부부인데. 평범한 고추밭을 천상계로 만드는 두 사람. 아내를 여신이라고 부르는 남편 때문이라고. 금슬도 좋아 삼 남매를 낳아 현실판 선녀와 나무꾼이 되었다는데. 오죽하면 시아버지가 ‘바퀴벌레 부부’라 부를 정도! 아직도 알콩달콩 신혼 같다는 두 사람의 사연을 만나보자. 여기 충북 보은에 또 다른 사랑꾼 부부가 있었으니. 결혼 55년 차의 주진완(78), 한인순(76) 부부! 5년 전, 콩 타작기에 팔이 딸려 들어가는 사고로 오른팔을 잃고, 몇 차례 수술을 이겨낸 아내 인순 씨. 비록 사고로 오른팔을 잃었지만, 사랑꾼으로 변한 남편 덕에 황금빛 인생을 보내고 있다는데. 이에 못지않게 무르익은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부부도 있었으니 바로 결혼 31년 차, 김의수(61), 문영희(58) 씨 부부! 하루 종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남편을 찾는 영희 씨. 그런데 부부 싸움의 원인은 바로 이 ‘여보’ 소리 때문이라고? 아내 때문에 투덜 대장이 되어버렸다는 남편의 사연은?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사랑꾼 부부의 이야기들을 <이 맛에 산다> 연말 결산 특집에서 만나보자! 3. [저 푸른 초원 위에] 밭 위에 지어진 파스텔 하우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기도 고양시. 이곳에 반전 매력을 숨기고 있다는 집이 있다는데. 바로 윤창용(39) 노현옥(40) 부부와 고명딸 윤정빈(8)이네 세컨 하우스란다. 주중에는 맞벌이를 하고, 주말에는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부부. 큰 집에 대한 욕심이 없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며 많은 것들이 바뀌었단다. 특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아이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이었다는데. 집과 회사 근거리에 있는 땅을 찾던 중, 옆집에서 밭으로 쓰던 공간에 짓게 된 가족의 세컨 하우스. 대지가 자루형 모양이다 보니 입구만 막아두면 숲속에 숨겨져 있는 모양이 된단다. 거기에 본집과도 차로 30분 거리라 틈날 때마다 왔다 갔다 하기 좋은 위치였다고. 오직 딸을 위해서 지은 이곳은 층고만 6m, 아이가 좋아하는 보라색을 포인트 컬러로 잡았다는데. 기둥이나 별도의 문 없이 탁 트인 공간은 H빔 건축에 내부 전체를 목공으로 감싸 일반적인 건축에서는 잘 하지 않는 결정도 과감하게 진행했다고. 특히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포인트는 10개의 조명으로 구름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거실 조명. 한국식 중앙등 대신 선택한 간접등까지 파스텔톤의 집과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단다. 겨울철 누수로 집이 수영장이 되었던 일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재밌는 일화로 기억한다고. 별장에 오면 아침부터 밤까지 정신없이 뛰논다는 딸. 오직 딸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은 가족의 사랑으로 가득 찬 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4. [이달의 수산물] 갈매기의 부리를 닮은 부산의 명물?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다양한 관광지로 잘 알려진 부산! 해수욕장과 갈대밭의 조화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다대포 해변은 날이 추워져도 즐길 거리가 있단다. 겨울 바다라 해수욕을 하진 못해도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바닷가를 반짝반짝하게 수놓는 화려한 조명을 켜 놓는다고. 내년 2월까지 이어져 가족,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는데. 부산의 멋을 즐겼으니, 맛을 즐길 차례!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산물이 있다는데! 낙동강 하구 쪽에 위치한 명지란 지역에서 많이 난다고 하여 명지조개라고도 불리는 갈미조개란다. 갈매기의 부리를 닮아 갈미조개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1년 내내 잡히지만, 12월에서 3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이 더 쫄깃해져 맛이 좋아진다는데! 다른 조개보다 쫄깃한 데다 은은한 단맛이 많이 나서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단다. 부산 사람들이 먹는 방법은 바로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 것! 삼겹살을 먼저 구워 기름을 내고 그 기름에 제철을 제대로 맞은 갈미 조개를 튀기듯이 구워 고소한 맛과 풍미를 더한 방식이라고. 그리고 갈미조개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샤부샤부도 별미란다! 깔끔한 육수에 익힌 갈미조개를 소스에 찍어 먹으면 호불호 없는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추울수록 더 맛있어진다는 부산의 대표 해산물! 갈미조개를 <이달의 수산물>에서 만나보자.
오늘N 2406회 2024-12-31MORE
MORE
1. [위대한 일터] 배달의 순자가 떴다! 서울 성동구엔 흥 넘치는 발걸음으로 마장동 곳곳을 누벼,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머리에 상을 이고 이곳저곳 백반 배달을 다니는 주인장 홍순자(56) 씨. 밥상을 이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흥 넘치게 일한단다. 마장동 상인들에겐 ‘배달의 순자’로 불린다는데, 순자 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음식을 먹었다 하면 그 손맛에 반해 헤어 나올 수 없다나 뭐라나. 11년째 마장동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며, 매일 새벽 4시에 나와 장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순자 씨.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간다! 하루에 배달 가는 곳만 50곳 이상이라는데, 따끈한 온기가 식지 않도록 신속 배달 하는 게 순자 씨의 철칙이란다. 마장동에 입성하기 전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빚을 떠안게 된 주인장. 마지막 희망을 품고 백반집을 열게 됐단다. 그렇게 순자 씨는 한순간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 하루에도 수십 번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고, 10kg이 넘는 상을 이고 마장동을 누비는 ‘배달의 순자’가 되었다. 새벽부터 무거운 밥상을 이고 배달해도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그저 행복할 따름이란다. 어둠 속 빛이 되어준 주인장의 청춘을 다 바친 소중한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2.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제철 굴이 듬뿍! 굴 칼국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는 충남 홍성의 한 국숫집!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올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란다. 식당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 주문하는 국수는 단 하나! 오동통한 굴이 수북하게 올라간 굴 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통영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굴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칼국수와의 궁합이 환상이란다. 어머니의 대를 이어 2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 신영란(59) 씨. 손에 잡히는 대로 듬뿍 퍼주는 굴 칼국수 한 그릇에는 넉넉한 인심이 담겨있다. 단순히 굴만 들어있다고 굴 칼국수가 특별하지는 않은 법! 손님들이 입 모아 칭찬하는 건 다름 아닌 국물이다. 제철 굴의 맛을 끌어올리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비결은 멸치! 커다란 망을 가득 채운 멸치에서 뽑아내는 감칠맛 있는 육수는 굴과 더해졌을 때 싱그러운 바다의 맛을 선사한다고. 거기에 쫄깃한 칼국수 면과 각종 고명이 올라가니 더없이 풍성한 굴 칼국수 한 그릇이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별미는 굴 물회! 제철 맞은 자연산 굴을 새콤달콤하게 즐기는 특별한 메뉴다. 자연산 굴과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맛은 집에 돌아가서도 생각날 정도란다.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을 지키고 있는 국숫집! 한번 왔다 하면 강산이 변해도 다시 찾게 된다는 국숫집으로 함께 가보자. 3. [수상한 가족] 일흔 넘어서야 부지런해진 남편 경상남도 함양군엔 24년 전, 지리산으로 들어온 허점순(73), 이학구(78) 부부가 있다. 원래 부부는 함양 읍내에서 도배 장식 일을 하며 살았지만, 돈 떼이는 일, 손님 상대에 지쳐 결국 그만두고 지리산으로 들어와 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남편이 아내를 부지런히 돕고 있지만, 남편이 진짜 부지런해지기 시작한 건 일흔에 접어들면서다. 아내 점순 씨는 오빠 넷에 막내딸로 태어나 사랑 가득 받으며 자랐지만, 남편을 만난 후 고생길이 열렸단다. 타고나길 느긋한 성격에 일에 보람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남편을 대신해 아내는 억척스러워질 수밖에 없었고, 도배 장식 일로 자식들을 모두 잘 키워냈지만,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면서 돈도 잃고 빚더미에 앉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부지런한 아내 덕분에 빚을 모두 갚아낼 수 있었고, 너무 열심히 산 탓인지 아내는 허리가 약해져 시술과 수술을 일곱 차례나 받았다. 건강이 너무나 약해진 아내를 보다 보니 남편은 본인 탓인 것만 같아 미안함에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남자는 일흔이 넘으면 변한다.”는 말을 수시로 하고 다니게 됐다. 일흔이 넘어서야 달라진 남편과 그 덕에 이젠 호강한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이달의 수산물] 어(漁)생역전, 제철 물메기! 경상남도 창원시. 이곳에 올겨울이 가기 전에 먹지 못하면 1년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는 겨울철 별미가 있다. 다름 아닌,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제철인 ‘물메기’! 과거 못 생기고 살이 흐물흐물해 잡혔다가도 다시 바다에 텀벙 버려졌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을 가진 물메기는 현재 맛과 식감의 진가가 알려져 어(漁)생역전에 성공했단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이한 이맘때 살이 가장 오동통하게 오르며 연한 살이 더욱더 연해진단다. 그로 인해 갓 잡은 싱싱한 물메기를 낙찰받기 위해 경매장에 모인 사람들이 많다. 치열한 경매에서 낙찰 성공했다면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재빠르게 식당으로 옮긴 후, 식객의 식탁에 올린단다. 경남 창원에서 만난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이달의 수산물, 물메기를 만나보자.
오늘N 2404회 2024-12-27MORE
1. [우리동네 반찬장인] 주부들의 참새 방앗간! 수상한 식당? 오늘 소개할 반찬가게에선 평일 점심시간이면 특별한 뷔페가 열린다. 바로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반찬들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한식 뷔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안정현(60세) 씨는 처음에는 반찬가게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반찬을 맛본 손님들이 한 번에 여러 반찬을 먹어보고 싶다고 요청해 한식뷔페까지 운영하게 됐됐다. 주부9단들도 인정하는 깊은 손맛의 비결은 바로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수제청! 생강부터 매실, 자몽까지 다양한 청으로 맛을 낸 반찬 중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건 바로 소갈비찜이다. 부드러운 소갈비찜을 완성하는 건 바로 직접 만든 숙성 소스! 수제 생강청을 넣어 잡내를 잡는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바로 꽈리고추 문어 볶음! 이름 그대로 꽈리고추와 문어를 볶아내는 간단한 메뉴지만, 늘 품절 대란을 부르는 반찬이다. 주인장만 안다는 골든타임을 지켜 꽈리고추와 문어를 따로 양념해 각각 볶는 게 비결이다. 새해를 앞두고 손님들이 불티나게 찾는 마지막 메뉴는 바로 사골 육수! 깊은 사골 육수는 주인장만의 특별 비법으로 총 세 번 우려내야 완성된다. 정성 담은 반찬으로 선보이는 손맛의 향연!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격파! 중식로드] 100그릇 한정 판매 짬뽕의 정체는? 인천 중구의 한 중식당. 오픈런은 필수라는 이곳에서 하루 10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대표메뉴가 있다. 바로 왕갈비 해물짬뽕! 호주산 A등급 갈비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짬뽕이다. 만드는 과정도 특별하다. 우선 고기의 잡내도 잡고 연육 작용도 도와주는 다시마와 고기를 함께 삶는다. 짬뽕을 볶기 전 차돌박이를 넣어 고소함을 살려주고 육수는 닭 육수를 사용한다. 짬뽕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구수한 식감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일명 육해공이 모두 담긴 왕갈비 해물짬뽕! 경력 20년 차의 박승현 주방장은 8년 동안 최고의 왕갈비 짬뽕 맛을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준비 과정이 까다롭다 보니 맛의 품질을 위해 하루 100그릇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인기 메뉴! 겨울을 맞아 통영 생굴을 넣어 만드는 사천식 굴짬뽕이다. 생굴을 강한 화력에 볶아 신선한 굴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냈다. 겨울철 대표 중식, 뜨끈한 짬뽕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4개월만 개방! 제주의 겨울정원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겨울 정원. 돌담을 지나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초입부터 빨갛게 피어난 동백꽃이 반겨준다는데. 겨울을 잊은 듯 곳곳에 피어난 화사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단다. 1년에 딱 4개월만 개방하는 이곳은 양윤경(64세), 김희정(63세) 부부가 가꾼 정원이란다. 한라봉, 천혜향 농사를 짓는 부부는 방치되었던 땅에 20년 된 동백나무를 심었다는데. 그렇게 20년 후, 동백나무를 다시 팔려고 했지만 아들 양우종(38세) 씨가 본업이었던 약사를 그만두고 동백꽃 정원을 가꾸겠다고 나섰다. 정원 관리에 무지했던 우종 씨는 전문가한테 조언도 얻고 공부도 하며 열심히 가꾸었다는데. 그렇게 가꾼 동백꽃 정원을 개방했고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정원 개방 6년 만에 유명한 제주의 동백꽃 정원으로 자리잡았다. 약사로 일할 때와 달리 야외에서 하는 일이라 고되기도 하지만 오시는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든 줄 모르고 더욱 관리를 열심히 하게 된다는데. 한겨울에 피어난 붉은 꽃의 화사함으로 가득한 정원을 만나보자. 4. [산지직송] 달걀도 구독한다? 자연농법 유정란! 매달 정해진 비용을 내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백수정 주부는 삼형제를 키우는 5인 가족이다 보니 달걀 소비량이 많아 유정란을 2주에 20알씩 정기 구독해 먹는단다. 당일 산란한 달걀을 배송해준다고 하기에 믿고 주문했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집에 오는 건지 궁금하다는데. 그래서 청주에서 유정란을 생산해 산지직송하고 있다는 한 농가를 찾았다. 이곳의 주인장은 11년째 닭을 키우고 있다는 지각현(55세) 씨로, 16,528㎡(약 5천 평) 규모의 농가에서 2,300마리의 닭을 자연 방사, 30~40가지의 곡물을 섞어 만든 사료와 각종 발효액과 유산균을 섞은 물을 먹이는 등 스트레스 없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는데. 난각 번호 1번에 해당하는 동물복지 인증 자연농법 유정란이라 자랑한단다. 우리가 먹는 달걀의 발자취를 알고 싶다면 산란 일자와 농장번호, 달걀 사육 환경이 적힌 난각 번호를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사실! 각현 씨는 매일 오전 1,800알을 수거해 선별, 난각 번호를 새겨 빠르게 포장 후 약 1,600명의 정기 구독 회원들의 집으로 배송하고 있단다. 손대는 사업마다 망했던 그가 어쩌다 자연농법 유정란을 하게 됐는지, 또 최근에 큰 화재로 망할 뻔했다가 다시 일어난 오뚝이 닭 아빠의 사연까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N 2403회 2024-12-26MORE
1. [저 푸른 초원 위에] 100년 시골집의 주인은 고양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기도 가평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마을에서도 유명한 100년 된 집 한 채가 있다는데. 마당으로 들어서면 10마리의 고양이가 반겨준다는 낡은 시골집! 집사를 자처하는 고희정 (60세) 씨가 이곳의 주인공이란다. 100년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보니 고양이들에 이어 방송국의 마음도 훔쳤단다. 덕분에 ‘나 혼자 산다’, ‘지구 오락실’의 촬영지로도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데. 30년 전 설악면에 자리 잡은 오랜 시골집을 샀다는 희정 씨네 가족. 15년 전부터 세컨하우스로 쓰며 조금씩 고쳐나갔던 집은 남편의 퇴직과 함께 본집이 되었단다. 가족과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간직하게 되었다는 시골집. 10년 동안 두 번의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달라진 것은 손에 꼽는단다. 계단과 턱이 많아 비효율적이지만 요즘에는 더욱 보기 드문 구조이기 때문에 필수적인 수리가 아닌 이상은 손을 대지 않았다고. 그래서 가족이 머무는 본채는 손을 대지 않고 별채만 수리했다는데. 외양간을 화장실로, 방 2개를 터서 큰 메인 방을 만들고, 부엌을 넓혔다는 집. 외부 처마를 실내로 들여 아궁이를 그대로 보존한 내부는 부엌과 아궁이가 함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한단다. 바닥이 절절 끓어 장판이 타도록 불을 때기 때문에 마을 어르신들까지 찜질하러 올 정도로 사랑방 노릇도 톡톡히 한다고. 불편함이 매력이라는 시골집의 생활. 사람도 고양이도 푹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다는 희정 씨네 100년 시골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이 맛에 산다] 나이 차만 15살? 해녀 아내와 선장 남편 오늘의 주인공을 찾으러 낭만 가득한 푸르른 바다가 반겨주는 거제도 최남단. 1년 365일 내내 거센 물살을 헤치며 바다를 누비는 해녀들이 있다는데. 이 중에서도 물질 실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해녀가 있었으니. 바로 배해림(39) 씨! 올해 5년 차 해녀지만, 수심 10미터 아래까지 단숨에 내려갈 뿐만 아니라, 물 아래서는 장군이 따로 없는데. 거센 물살을 헤치며 주먹만 한 전복부터, 뿔소라에 귀하다는 홍해삼까지 줄줄이 건져 올린다. 그런 그녀의 계속 주위를 맴도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함께 배를 타는 선장이자 남편인 김덕만(54) 씨! 나이 차이만 해도 15살. 결혼할 때는 도둑놈 소리깨나 들었던 남편이지만, 지금은 전세 역전? 요즘은 오히려 아내 해림 씨가 결혼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표현만 못 할 뿐이지 외조의 끝판왕이라는 남편 덕만 씨. 물살 세기로 유명한 거제도 바다, 처음에는 수영도 못하는 아내가 해녀가 된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했었다는데. 그래도 아내의 부탁에 잘 다니던 조선소까지 나와 함께 배를 타는 건 물론! 요리 솜씨 또한 수준급이라 아내가 물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살림도 도맡고 있단다. 이러니 해림 씨, 주변 해녀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는데. 거제도의 파도만큼이나 서로를 거세게 사랑한다는 해녀 아내와 선장 남편의 로맨스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3. [퇴근후N] 오리도 치킨처럼 반반으로 즐긴다 퇴근 후 직장인들의 회식과 모임을 책임질 곳을 찾아 나선 박지민 아나운서. 퇴근하자마자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곳은 인천 계양구. 여기 중세 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저택이 있었으니. 멋들어진 공간에서 맛볼 메뉴는 오리 불고기!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고! 간장 오리 불고기와 오리주물럭이라 불리는 양념 오리 불고기, 거기에 산더미처럼 나오는 부추까지! 반반 무 많이가 아닌 반반 부추 많이란다. 전반전으로 당면이 들어가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오리 불고기를 어느 정도 먹은 후 후반전으로는 오리주물럭 시작! 나중에는 한 판에 두 가지 고기를 함께 얹어 진정한 반반 오리 불고기를 즐길 수 있단다. 가난한 형편 탓에 배불리 먹지 못했던 것이 한이 되어 식당을 열게 되었다는 주인장.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음식 연구에 몰두했고, 그동안 사용한 오리고깃값만 2천만 원이 넘는단다. 여기 가족이 운영하는 곤드레 농장에서 받아온 생곤드레를 이용한 솥밥까지! 한 손에는 솥밥, 한 손에는 오리 불고기를 들고 먹다 보면 퇴근을 했지만 다시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고! 지민 아나운서에게 재출근할 힘을 주는 반반 오리고기를 만나보자. 4. [고민입니다] 눈 밑 고랑만 채워도 인상이 바뀐다? 오늘 찾아간 곳은 경기도 성남. 40대에 접어들자마자 오른쪽 눈 밑 고랑이 생기더니 왼쪽 눈가마저 고랑이 생겨서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 고민이라는 남보희(43) 씨. 나이대별로 노화로 인한 눈 밑 지방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40대인 보희 씨는 요즘 들어 눈가의 근육이 처지면서 고랑이 생겨 피부가 칙칙하면서도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고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려움증마저 심해 얼굴부터 몸 전체를 긁을 정도로 피부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데. 그래서 얼마 전부터 시작한 홈 케어! 흉터 패치를 이용해 눈가의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가 하면, 혈액순환을 위해 눈가를 꼬집듯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보습! 보습제와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꿀을 1:1:1:1 비율로 넣고 중탕한 뒤 식히기만 하면 되는 아이크림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데. 3중 케어 솔루션이 정말 눈 밑 고랑을 채우는데 도움을 줄까? 전문가를 찾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로 한 보희 씨. 눈꺼풀을 닫는 역할을 담당하는 눈둘레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면 눈가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눈 밑 고랑과 이별하고 동안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입니다>에서 만나보자!
오늘N 2402회 2024-12-24MORE
1. [그날 후] 화염 속으로 사라진 여섯 개의 별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경. 서울 홍제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집 안에 아들이 있다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수색에 나섰지만, 1차 수색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왜 구하지 않느냐는 엄마의 말에 다시 들어갔고, 이후 2층 건물이 붕괴하며 10명의 소방관이 그 자리에 매몰됐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에 서울시 소방관 250명이 현장으로 모였지만, 불법주정차 때문에 중장비가 진입할 수 없었고, 곡괭이와 망치로 콘크리트 더미를 직접 깨부수며 구조에 나서야 했다. 그렇게 약 4시간 만에 소방관 전원 사고 현장에서 구했지만, 6명의 대원이 결국 순직했다. 이들의 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건, 집주인의 말과 달리 아들이 방화범이었고, 심지어 대피한 후였다는 사실. 고 김철홍 소방관의 누나 김미순 씨는 동생이 순직한 지 벌써 23년이 지났지만,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 어제처럼 선명하단다. 동생을 생각하면 슬픔에 사로잡히지만, 동생과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애썼다는 그녀. 그렇게 12년 동안 소방의용대로 활동했고, 소방관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내었다고. 그날 후 달라진 건 유가족의 삶뿐만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방관의 6명의 목숨을 잃고 난 뒤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되기 시작했단다. 23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개봉되며 다시금 화제가 되는 홍제동 방화 사건. 별이 된 여섯 소방관과 대한민국 소방의 변곡점이 된 그 날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오늘 대(大)공개] 독일 안 부럽다! 캠핑의 꽃, K-소시지 겨울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바비큐! 캠핑은 물론, 휴게소에서도 인기 만점인 소시지를 만드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은 곳은 전북 임실군의 한 공장. 하루에 생산되는 소시지만 무려 20만 개! 사용하는 돼지고기는 2t으로, 국내산 돼지 뒷다리 부위만 취급하고 있단다. 이물질 선별을 마친 돼지고기를 총 두 번에 걸쳐 갈아주는 것이 첫 번째! 여기에 고기의 식감과 풍미를 더 해줄 돼지고기 지방까지 더해서 갈아주면 모든 재료 준비가 끝이 난다. 그렇게 미리 갈아둔 고기들과 소시지 간을 맞춰줄 천연 염지제를 넣고 섞다가 얼음을 넣는데? 이유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고기의 지방과 수분이 분리될 수 있어, 간 얼음으로 온도를 유지해 줘야 했던 것! 그렇게 완성된 반죽을 케이싱 콜라겐 껍질에 넣고 직접 손으로 매듭을 묶어주면 소시지 모양이 완성! 참나무로 훈연까지 해주면 은은한 향까지 더할 수 있단다. 훈연기에서 나온 소시지는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 찬물로 씻어내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마지막으로 소시지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12시간 건조를 한 후, 냉동 과정까지 거치면 비로소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기존 오리지널 소시지 외에 MZ 세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치즈, 청양고추 소시지 만드는 과정부터 직원들이 알려주는 소시지 맛있게 즐기는 법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 소비자들을 위해 정성으로 소시지를 만드는 이들을 오늘 대(大) 공개한다. 3. [가족이 뭐길래] 조선에서 온 남편과 속 터지는 아내 충청북도 청주시. 이곳엔 이웃 마을까지도 소문난 인싸 할배가 있었으니, 매일같이 한복을 입고 유건까지 제대로 갖춰 쓴 채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조육형(78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어여쁜 한복에 감투까지 쓴 모습이 마치 조선에서 타임 슬립한 양반의 자태 그 자체! 그런 그의 가장 큰 일과는 마을 산 중턱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살피는 일이란다. 약 20년 전부터 시작한 시묘살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 일! 한편 그런 남편을 한평생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단 아내 이금숙 (76) 씨. 나이 70이 넘으면 철이 좀 들 만도 한데 어쩐 일인지 한 해, 한 해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남편은 더욱 철부지가 되는 것 같단다. 겨울의 농촌은 비교적 한가하다지만 6남매를 건사하기 위해 억척스레 살아온 아내에겐 사방천지가 일거리! 늦가을에 수확한 콩도 고르고, 땅콩처럼 일일이 까서 저장해야 할 곡식도 넘쳐나는데, 남편은 팔자 좋게 선비의 자세와 철학이나 말하고 있으니 매일 속에 울화가 가득 찬단다. 더군다나 몇 해 전부턴 진짜 양반처럼 살아보겠다며 노래 교실까지 다니는 남편이라 이제 더는 그가 뭘 먹고, 뭘 하고 사는지 아예 알고 싶지도 않을 지경. 그래서일까. 지난 7년 전부턴 두 집 살림으로 별거 아닌 별거 생활을 하는 중이라고 하니, 한평생 하나부터 열까지 단 하나도 맞는 게 없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세상 속으로] 나도 이제 사장님! 청년 창업 도전기 경기도민 중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도내 청년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를 운영하며 단계별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것.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는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25명을 선발해 창업 교육, 컨설팅, 품평회, 경쟁 오디션, 사업화 지원 등을 아우르는 창업 패키지를 통해 '청년 창업 성공모델 발굴'과 '창업 성공률 제고'를 목표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비대면 경제와 배달 플랫폼 중심의 외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 이 과정을 통해 꿈꿔오던 창업을 실현한 이들도 있다. 품평회에서 2등을 차지한 김진희 씨와 4등을 차지한 정민지 씨는 얼마 전 창업에 성공,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희 씨는 과거 어린이집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아기자기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데, 특히 겨울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쿠(아이스 쿠키)'는 MZ세대가 즐겨 찾는다고~ 정민지 씨는 ‘일본’을 주제로 인테리어와 메뉴까지 일본 카페에서 보고 먹어본 것을 떠올려 창업을 시작했는데, 특히 야키소바 빵과 오니기리 스콘이 주목받고 있단다. 비록 창업 초기라 단골이 많지는 않지만 두 청년은 큰 꿈을 품고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를 통한 배움의 과정부터 창업 이후 느낀 희망까지. 청년 사장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늘N 2401회 2024-12-23MORE
1. [우리동네 반찬장인] 맛의 한 끗 차이! 고수의 비법은? 오늘의 반찬 장인 구희철 씨는 젊은 나이에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호텔에서 요리를 배워 한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두루 만들 수 있다는데. 평범해 보이는 반찬도 손님들의 입맛에 맞춰 조리 방법이나 재료를 바꾼 덕분에 단골들로 가득하다. 주인장만의 한 끗 다른 레시피가 들어간 대표 메뉴는 바로 닭볶음탕! 스페인의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구운 대파로 닭의 잡내를 잡고, 국물에 개운함을 더하기 위해 무와 양파를 갈아 넣는다. 두 번째 반찬은 바로 파래전! 원래는 매생이전을 판매했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탓에 파래 무침을 응용해 파래전을 개발해냈다. 파래전의 핵심이 되는 건 바로 보리새우! 씹힐 때마다 고소한 감칠맛을 낸다. 마지막 인기 메뉴는 황태 튀김이다. 보통 튀김은 설탕이나 가루 파우더를 사용하지만, 밥반찬에 좀 더 알맞도록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입혀 내놓고 있다. 쫀득한 황태의 식감과 진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 인기 메뉴다. 한 끗 다른 레시피로 손님들을 사로잡은 반찬들을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격파! 중식로드] 중식의 꽃! 딤섬 6종 찾은 곳은 중식의 꽃이라 불리는 딤섬 맛집! 딤섬 6종을 손수 만드는 곳이다. 메뉴는 새우로 채운 속을 튀겨서 쌀떡에 말아낸 크리스피 창펀, 뜨거운 육즙이 가득 찬 샤오롱바오, 새우살을 넣은 새우교자 하가우,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다져 넣은 트러플 샤오마이와 가지 딤섬, 부추 딤섬까지 총 6가지다. 딤섬은 섬세하고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한 중식 요리다. 매일 아침, 6가지의 딤섬을 손수 만드는 주인장은 박슬희 씨(31세)와 주방장 박혜나 씨(35세). 차별화된 중식당을 열고 싶어서 딤섬이란 메뉴를 선택했다. 홍콩 유명 식당에 있는 딤섬들을 벤치마킹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딤섬을 위해 밤낮 노력했다는데. 지금은 하루에 200명이 넘게 찾는 딤섬 명소가 되었단다. 딤섬과 함께 곁들여 먹는 두 번째 인기 메뉴는 ‘흑식초 탕수육’이다. 바삭한 고기 튀김에 중국식 흑식초와 발사믹 식초로 새콤한 맛을 낸 탕수육이다. 새로운 중식의 맛을 격파한 중식의 꽃 딤섬과 흑식초 탕수육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함께 한다. 3. [밥 잘 주는 민박집] 겨울바다의 멋과 맛이 가득! 신시도 전북 군산에 위치한 신시도에 하룻밤 묵으면 식사를 세 끼나 차려주는 민박집이 있다. 바로 정판선(75세), 고순자(65세)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 직접 바다에 나가 손님상에 올릴 해산물을 잡아 온다는 판선 씨와 싱싱한 제철 해산물로 끼니마다 반찬을 직접 만든다는 아내 순자 씨. 짐을 풀자마자 손님들을 기다리는 건 제철 회 한 상. 제철 회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17첩의 반찬은 물론 매운탕까지 제공한다는데. 점심을 배불리 먹었으면 시원한 신시도의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선상 투어를 즐길 차례! 그렇게 바람을 가르며 선상 투어도 하고 신시도를 구경하고 나면, 저녁에는 전복이 들어간 따끈한 연포탕이 제공된다고 하는데. 낙지를 다 먹어갈 때쯤이면 갑오징어를 넣어주어 입안 가득 바다의 맛이 배가 된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바지락탕, 꽃게장, 장어 등으로 배부른 1박 3식을 마무리한다는데.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섬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더해져 이보다 만족할 순 없다고 한다. 평생 어업에만 종사해 왔던 주인장 부부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매 끼니가 즐거운 민박집이 있는 신시도로 <밥 잘 주는 민박집>과 함께 떠나보자. 4. [세상 속으로] 세계인의 축제! 김치 페스티벌 K-팝부터 K-드라마 등 세계는 지금 한국앓이 중! 수많은 한국 문화 중에서도 K-푸드는 한류 열풍의 주역과 다름없는데. 특히 김치는 더 이상 한국인들만의 소울푸드가 아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점차 커지자 올해 4개국에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열렸다.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얼마 전, 호주와 인도에서도 행사가 열려 많은 김치 팬들이 모였다는데! 호주 시드니의 한 공원에서, 또 인도 뉴델리의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인생 첫 김치를 담가보는 현지인들. 이들이 왜 김치의 매력에 빠진 건지 <세상 속으로>에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N 2400회 2024-12-20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