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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대한민국 독자를 넘어 전 세계의 마음을 울고 웃게 만드는 K-문학의 현재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 중 하나는 문화생활의 중심이 되어왔던 극장 영화 관람이나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관람이 불가능해지면서 다시금 ‘독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베스트셀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껏 과거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각 시대를 되돌아봤다면 2021년 현재의 베스트셀러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최근들이 한국 작품에 대한 해외 문학계와 독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2016년 영국 맨부커상, 2018년 스페인 산 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만화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 하비상을 수상한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노블 ‘풀’, 독일추리문학상을 수상한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세계 문학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에 세계로 뻗어가는 다양한 한국의 베스트셀러들을 소개하며 최근의 베스트셀러들이 품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ㅇ로 살아가는지 또 대한민국의 베스트셀러고 해외로 뻗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꼐 이야기 나눠본다.
책, 기억록 6회 2021-11-09MORE
▶ 1980년대 찾아온 ‘마이카 시대’, 집집마다 꼭 있던 두 권의 ‘실용서’ 베스트셀러 <운전면허 문제집>, <전국도로 안내지도> 문학 서적만 유의미한 베스트셀러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은 아니다. 판매 기록만으로도 소설이나 수필을 뛰어넘는 ‘실용서’ 베스트셀러들도 있다. 1980년대 이후 찾아온 ‘마이카 시대’, 자동차를 소유한 집이라면 무조건 보유한 두 권의 책이 그 주인공이다. 바로 면허시험 수험생이라면 꼭 필요한 ‘운전면허 문제집’과 내비게이션 없던 시절 자동차 보조석에 반드시 있어야했던 ‘전국도로 언내지도’다. 특히, 1980~199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전국도로 안내지도’에 대한 추억은 1980년대 초 자가용을 굴리는 사람이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1980년대 후반 들어서는 자동차 소유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1976년 출시된 포니를 시작으로 엑셀, 엘란트라, 프라이드, 르망, 스텔라 등이 잇따라 출시돼 수십만대씩 팔렸다. 이는 자연스럽게 관광과 여가 문화로 이어졌다. 주말과 휴가철에는 가족과 함께 국내 곳곳을 여행하는 차량들이 전국의 도로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 PC통신 세대와 함께 떠오른 ‘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시작 <퇴마록>, <드래곤라자>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를 먹는다는 ‘지존파’의 등장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999년 세기말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로 퍼져나가던 그 시절, 대한민국 젊은 층은 PC통신의 시대를 맞이했다. 강력한 변화의 바람은 베스트셀러의 세계도 뒤흔들었다. PC통신 세대는 단순히 출판시장에 의해 내놓여진 책들을 넘어 그들만의 문학을 만들어 냈다. PC통신 세대 문학의 대두였다. 특히 1990년대 초반 PC통신 연재를 통해 10~20대 네티즌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판타지 소설’이었다. 당시에는 기성 문인이나 비평가들에게 조악한 문장과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어떠면 이 시절 등장한 판타지 소설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문체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적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 문학의 밑바탕이 된 작품들이 아닐까?
책, 기억록 5회 2021-11-08MORE
MB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1시 15분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각 시대별 삶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책, 기억록’을 방송한다. ▶ 독재 속에 핀 소설 속 영웅 그리고 밀리언셀러, 김홍신 <인간시장> 1980년대 독재 정권과의 기나긴 저항에 들어선 대중들을 열광하게 만든 베스트셀러가 있다. 첫 권이 나오기 무섭게 10만 부가 팔리며 우리나라 출판 역사상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출간된 장편소설로, 부조리한 사회에 분노하는 주인공 장총찬과 순수한 영혼을 가진 다혜 등 청춘남녀의 통속적 사랑 너머 사회의 억압적이고 암울했던 현실을 폭로한 작품이다. 또한 당시 출판의 탄압과 검열의 시기였음에도 밀리언셀러로 등극, 그만큼 시대의 울분을 잘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 상실과 결핍의 시대 모두의 마음에 위로가 된, 이해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언제나 소설만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것은 아니다. ’시‘의 시대도 있었다. 그 시대가 바로 1980년대다. 민중문학을 비롯한 사회성 짙은 내용들이 떠오르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민중문학을 비롯한 사회성 짙은 내용들이 떠오르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시들 역시 인기가 높았다. 1984년이 ‘김지하의 해’였다면, 1985년은 ‘이해인의 해’였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손에 들렸던 이해인 수녀의 시집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와 함께 시의 시대가 찾아왔던 1980년대를 회상한다. 시대를 품은 베스트셀러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 기억록>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1시 15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책, 기억록 4회 2021-11-02MORE
MB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1시 15분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각 시대별 삶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책, 기억록’을 방송한다. ▶ ‘라디오 문화시대’ 1970년대, 모두의 사연이 하나의 책으로 <바구니에 가득 찬 행복> 오는 1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 청취자 사연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전신프로그램인 ‘여성살롱 임국희예요’에 보내온 청취자들의 엽서 사연글을 묶어 발간한 책 ‘바구니에 가득한 행복’을 소개한다. 1978년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점차 라디오의 인기가 시들해질 무렵, 변화를 모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택한 것은 소통이었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던 라디오에 ‘엽서 사연글’을 소개하기 시작하며 청취자들은 다시 한 번 라디오를 통해 울고 웃으며 하나가 될 수 있었다. 1970년대와 80년대 전국 여성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MBC ’여성살롱 임국희에요‘에는 수많은 편지글이 쏟아져 사연을 고르는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했을 정도, 1988년 현재의 ’여성시대‘로 프로그램명을 바꾸며 이어져 오고 있는 청취자들의 애정 어린 사연글 속 추억을 함께 들여다본다. ▶ 무명작가가 일으킨 신문소설 신드롬, 최인호 <별들의 고향> 영화배우 故신성일의 유명한 대사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 경아”가 떠오르는 영화의 원작, 최인호 작가의 ‘별들의 고향’을 소개한다. 지금에야 ‘타인의 방’, ‘바보들의 행진’, ‘잃어버린 왕국’, ‘상도’ 등 시대를 이어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최인호 작가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이지만, 처음 선보였던 당시는 무명작가가 쓴 신문에 실린 연재소설에 불과했던 ‘별들의 고향’은 당시 ‘청년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었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고, 1973년 조선일보 연재소설을 시작했을 당시 최인호 작가의 나이는 스물일곱. 한글세대의 젋은 시선으로 바라본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 속 산업화 과정에서의 병폐, 사랑이 결여된 인간의 소외감을 느끼는 현실에 대해 신선한 문장과 날카로운 감성으로 그려나간 작품이 ‘별들의 고향’이다. 1972년 9월 5일부터 73년 9월 9일까지 1년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되었고,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한지 3개월 만에 1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당당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다. 시대를 품은 베스트셀러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 기억록>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11시 15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책, 기억록 3회 2021-11-01MORE
베스트셀러(best-seller)는 단순히 '많이 팔린' 책에 지나지 않을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이제는 잊혔지만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들을 재발견하여 소개하는 MBC ‘책, 기억록’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MC유세윤을 필두로 책덕후 아이돌 SF9의 인성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그리고 작가 김중혁이 함께한 ‘책, 기억록’은 출판업계의 판매부수 집계를 통해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벗어나 광복전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 때로는 위안과 희망을 주고, 때로는 욕망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책들을 매회 1권씩 선정, 책소개와 더불어 책 속에 녹아든 당대 사람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는 북토크 프로그램이다. ▲10월 25일(월) 첫 방송에서는 100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민력’과, 광복직후 일제의 검열과 통제에서 벗어난 우리 민족의 갈증을 채워준 베스트셀러 김성칠의 ‘조선역사’를 소개한다. ▲10월 26일(화) 한국전쟁 당시의 비극을 그대로 기록한 수필집 ‘마이동풍첩’과 문맹에서 벗어난 1960년대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낱권의 문학전집 ‘삼중당문고’를 함께 소개한다.
책, 기억록 2회 2021-10-26MORE
‘여러분의 책장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나요?’ <책, 기억록>에서 켜켜이 묵은 시간 뒤 묻혔던 베스트셀러들을 다시금 펼쳐 그 속에 담긴 각 시대별 삶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오는 25일 오전 11시 15분 첫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책, 기억록'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MBC가 함께 만든 숏폼 북토크 프로그램이다. 지난 100년간 국내에서 출간된 국내 저자 집필의 도서 중 판매부수를 넘어 시대의 모습을 녹아내었던 책들을 매회 1권씩 선정, 책소개와 더불어 책 속에 녹아든 당대 사람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는 잊히기엔 너무나 아까운 책들을 다시 소환해 기억해내고 책 한권에 미처 담기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까지 전달한다. 매 회 5분 내외로 MC유세윤과 작가 김중혁, 책덕후 아이돌 SF9의 인성,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짧지만 강렬한 북토크를 통해, 잊히고 바라졌던 시대의 마음을 다시금 기억하고 기록하는 ‘책, 기억록은 25일 첫 방송을 통해 100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민력’과, 광복직후 일제의 검열과 통제에서 벗어난 우리 민족의 갈증을 채워준 베스트셀러 김성칠의 ‘조선역사’를 소개한다. 이후 10월 26일(화)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비극을 그대로 기록한 수필집 ‘마이동풍첩’과 문맹에서 벗어난 1960년대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낱권의 문학전집 ‘삼중당문고’를 함께 소개한다.
책, 기억록 1회 2021-10-25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