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점심시간이면 손님들로 가득 차는 국수 맛집. 먼 곳에서 달려온 손님부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난다는 손님까지. 이 평범해 보이는 잔치국수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 바로, 3대째 이어온 자가 제면의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 매일 아침 뽑는 생면은 수분이 살아있어 촉촉한 식감은 물론 부드러움과 쫄깃함까지 갖추고 있어 손님들 매력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거기에 멸치와 밴댕이, 그리고 대추를 넣고 끓여 담백하고 깔끔함 자랑하는 육수까지! 먹어본 손님들 입을 모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육수라는 칭찬으로 자자하다. 여기에 하루에 여러 번 만든다는 겉절이까지 함께하니 젓가락이 멈추지 않는 한 끼가 완성된다. 잔치국수만으로 부족하다면 매콤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비빔국수는 어떠한가. 4종의 과일과 칡 육수를 더한 특제 양념장은 과일의 은은한 단맛과 새콤한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진다고~! 3대째 이어온 자가 제면의 전통과 주인장의 정성이 담긴 국수 한 그릇을 만나본다.
2. [촌집 전성시대] 산양삼 부부의 산속 보금자리
산세가 사방으로 벽처럼 든든하게 들어선 경북 문경의 한 산골 마을. 그중에서도 유독 움푹 파인 아늑한 땅에 터를 잡은 부부가 있다. 정성껏 지은 이곳은 내진설계와 난방을 튼튼하게 하려고 2층짜리 집이지만 10층 건물도 지을 만큼 많은 철근이 들어갔다. 벽돌집 위에는 한옥처럼 기와도 올렸다. 밖에서 볼 땐 그저 튼튼해 보이는 부부의 집. 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영 범상치 않다. 들어가는 문이 자동문으로 열리는 건 물론. 집 안에 작은 분수가 있다. 심지어 주방은 식당에서나 볼 법한 업소용 주방 스타일! 게다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담금주까지. 사실 이것들은 전부 부부의 성향과 취향을 고려한 선택이라는데. 평소 짐을 나르는 일이 많은 남편을 위해 손을 쓰지 않고 팔꿈치로 버튼만 툭 쳐도 열리는 자동문과 손주들을 위해 만든 분수대. 그리고 과거 식당 일을 했던 아내에게 불이 약한 가정용 주방은 너무 아쉽기에 업소용 싱크대를 들이게 되었다는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즐겁게 지내니 두 사람은 종일 붙어 있어도 사이가 좋다는데. 산골에 마련한 그들의 보금자리와 알콩달콩한 일상을 함께 해본다.
3. [수상한 가족] 깨 볶는 엄마와 기름 짜는 아들
경상북도 예천군에는 45년째 자리를 지켜온 제유소가 있다. 이 제유소를 운영하는 건 어머니 임숙자(77) 씨와 아들 이성일(47) 씨. 아들 성일 씨는 서울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15년 전 부모님 두 분이 운영하시기에 버거워지며 고향으로 내려오게 됐다. 아들은 10년 넘게 부모님을 보조하는 정도로만 일해 왔지만, 2년 전 아버지께서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시며 아버지의 역할을 온전히 아들이 맡게 되었다. 보통의 제유소들은 깨를 볶고, 기름을 짤 때 다 현대식으로 기계를 사용하지만, 어머니만큼은 오직 옛것만을 고집하신다. 훨씬 두꺼운 솥에 석유로 불을 때야 하기에 번거로움이 크지만, 이렇게 해야 깨가 골고루 잘 익고 기름 맛이 깊어진다는 신념 때문이다. 기름도 두 번이나 짜내어 시간도 두 배로 걸리고 석윳값도 많이 올랐지만,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집스럽게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어머니가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며 연세가 드실수록 아들의 걱정은 갈수록 커져만 가지만, 어머니의 확고한 고집을 꺾을 수는 없다. 전통을 고수하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말리지 못하는 아들의 이야기, <수상한 가족>에서 들어본다.
4. [화제집중] 안산에서 오감만족 나들이하실래요?
푸른 바다와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달콤한 축제의 설렘이 공존하는 도시 안산! 여행의 시작은 탁 트인 물길을 따라 열린다. 안산 도심과 대부도를 잇는 ‘시화호 뱃길’이 바로 그 주인공! 시화호를 가로지르며 배 위에서 감상하는 웅장한 풍경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한다. 대부도에 닿으면 서해 해풍을 맞고 자란 명품 ‘대부포도’가 여행객을 반긴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포도밭에서 직접 탐스러운 송이를 따보는 수확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최고의 즐거움이다. 그리고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안산 대부포도축제가 열린다는 사실! 달콤한 포도 시식은 물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란다. 여정의 대미는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절경이 장식한다.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과 퇴적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부광산퇴적암층’에서는 웅장한 절벽과 옥빛 호수가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발걸음을 옮겨 일몰이 아름다운 탄도항에서 맞이하는 낭만적인 마무리! 마음에 깊은 쉼을 선물하는 안산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