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집은 ‘밍키’ 중심으로 돌아간다?
2. 도예가의 작업실을 집으로 바꿨다?
1. [수상한 가족] 우리 집은 ‘밍키’ 중심으로 돌아간다?
전라남도 장성군. 귀농한 지 어느덧 7년 차가 된 오민기(44), 김혜인(37) 씨 부부가 있다. 부부는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곳에 와서 포도, 샤인머스캣, 레몬 농사를 지으며 아이 둘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이렇게 두 자녀를 위해 슈퍼맨처럼 사는 부부를 위해 두 팔 걷어붙여 나선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장모님과 장인어른이다. 두 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 중이지만, 매일 편도 50분씩 운전해 와서 사위 농사일을 도와주고 계신다. 도시에서 살기에 농사일은 낯설지만, 사위와 딸이 귀농했다니 뭐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출근을 시작하셨다. 사위의 지시에 따라 농사일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테고, 한 번씩은 사위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듣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위가 밉지 않다. 사위가 어찌나 귀여운지 바라만 봐도 귀엽고, 눈앞에 없으면 자꾸만 생각날 정돈데, 심지어 사위를 ‘밍키’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사위와 있는 게 즐거워 노동의 힘듦보다도 기쁨이 더욱 크고, 사위가 키운 작물이 잘 자랐을 때 다른 누구보다도 축하해준 사람이 두 분이시다. 온 집안 예쁨 가득 받고 있다는 사위와 울타리가 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촌집 전성시대] 도예가의 작업실을 집으로 바꿨다?
도예촌이 따로 있을 정도로 도자기가 유명한 충청북도 단양군. 이곳에 도예가의 집을 갈고 닦아 살고 있는 주인장이 있다. 마당에 100년 넘은 뽕나무가 자리한 이곳은 오래 전에는 피난민들의 피난처로 그 후에는 도예가 죽연 선생의 작업실로 사용된 터란다. 그런데, 지금 이 집의 주인장은 도예가가 아닌 오혜린 (29) 씨. 대체 그녀는 어떻게 도예가의 터에 살게 되었으며, 어떻게 이곳을 고친 걸까? 경기도 광주와 충북 단양을 오가며 부모님과 함께 5도 2촌 생활을 해왔던 주인장. 이후 단양에 취업을 하게 되면서 완전히 내려오게 됐다. 그러나, 계약직으로 시작한 직장 생활이 마무리된 후에도 시골생활의 평화로움에 반해 도시로 올라가고 싶지 않았던 주인장. 결국 부모님보다 먼저 단양에 터를 잡았다. 난생처음 혼자 촌집을 구하게 된 그녀는 이 집의 넓은 마당과 도예가의 터였다는 얘기에 반해 덜컥 집을 계약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작업실로 사용됐던 촌집은 손볼게 너무 많았다. 황토로 지어진 집은 기본적인 보수 외에도 난방 작업, 전기 작업 등이 필요했다. 결국 전문적인 작업 외에 페인트 칠, 핸디코트, 벽난로 보수 등 노동력으로 떼울 수 있는 건 모두 직접 했다는 주인장! 심지어 그 와중에도 집의 매력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도자기를 굽던 벽난로와 작업실은 그대로 보존해 집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단다. 주인장이 난생처음 고친 2층 황토집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