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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위대한 일터] 배달의 순자가 떴다! 서울 성동구엔 흥 넘치는 발걸음으로 마장동 곳곳을 누벼,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머리에 상을 이고 이곳저곳 백반 배달을 다니는 주인장 홍순자(56) 씨. 밥상을 이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흥 넘치게 일한단다. 마장동 상인들에겐 ‘배달의 순자’로 불린다는데, 순자 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그녀의 음식을 먹었다 하면 그 손맛에 반해 헤어 나올 수 없다나 뭐라나. 11년째 마장동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며, 매일 새벽 4시에 나와 장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순자 씨.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간다! 하루에 배달 가는 곳만 50곳 이상이라는데, 따끈한 온기가 식지 않도록 신속 배달 하는 게 순자 씨의 철칙이란다. 마장동에 입성하기 전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빚을 떠안게 된 주인장. 마지막 희망을 품고 백반집을 열게 됐단다. 그렇게 순자 씨는 한순간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 하루에도 수십 번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고, 10kg이 넘는 상을 이고 마장동을 누비는 ‘배달의 순자’가 되었다. 새벽부터 무거운 밥상을 이고 배달해도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그저 행복할 따름이란다. 어둠 속 빛이 되어준 주인장의 청춘을 다 바친 소중한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2.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제철 굴이 듬뿍! 굴 칼국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는 충남 홍성의 한 국숫집!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올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란다. 식당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 주문하는 국수는 단 하나! 오동통한 굴이 수북하게 올라간 굴 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통영에서 갓 올라온 싱싱한 굴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칼국수와의 궁합이 환상이란다. 어머니의 대를 이어 2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 신영란(59) 씨. 손에 잡히는 대로 듬뿍 퍼주는 굴 칼국수 한 그릇에는 넉넉한 인심이 담겨있다. 단순히 굴만 들어있다고 굴 칼국수가 특별하지는 않은 법! 손님들이 입 모아 칭찬하는 건 다름 아닌 국물이다. 제철 굴의 맛을 끌어올리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비결은 멸치! 커다란 망을 가득 채운 멸치에서 뽑아내는 감칠맛 있는 육수는 굴과 더해졌을 때 싱그러운 바다의 맛을 선사한다고. 거기에 쫄깃한 칼국수 면과 각종 고명이 올라가니 더없이 풍성한 굴 칼국수 한 그릇이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별미는 굴 물회! 제철 맞은 자연산 굴을 새콤달콤하게 즐기는 특별한 메뉴다. 자연산 굴과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맛은 집에 돌아가서도 생각날 정도란다.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을 지키고 있는 국숫집! 한번 왔다 하면 강산이 변해도 다시 찾게 된다는 국숫집으로 함께 가보자. 3. [수상한 가족] 일흔 넘어서야 부지런해진 남편 경상남도 함양군엔 24년 전, 지리산으로 들어온 허점순(73), 이학구(78) 부부가 있다. 원래 부부는 함양 읍내에서 도배 장식 일을 하며 살았지만, 돈 떼이는 일, 손님 상대에 지쳐 결국 그만두고 지리산으로 들어와 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남편이 아내를 부지런히 돕고 있지만, 남편이 진짜 부지런해지기 시작한 건 일흔에 접어들면서다. 아내 점순 씨는 오빠 넷에 막내딸로 태어나 사랑 가득 받으며 자랐지만, 남편을 만난 후 고생길이 열렸단다. 타고나길 느긋한 성격에 일에 보람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남편을 대신해 아내는 억척스러워질 수밖에 없었고, 도배 장식 일로 자식들을 모두 잘 키워냈지만,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면서 돈도 잃고 빚더미에 앉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부지런한 아내 덕분에 빚을 모두 갚아낼 수 있었고, 너무 열심히 산 탓인지 아내는 허리가 약해져 시술과 수술을 일곱 차례나 받았다. 건강이 너무나 약해진 아내를 보다 보니 남편은 본인 탓인 것만 같아 미안함에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남자는 일흔이 넘으면 변한다.”는 말을 수시로 하고 다니게 됐다. 일흔이 넘어서야 달라진 남편과 그 덕에 이젠 호강한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이달의 수산물] 어(漁)생역전, 제철 물메기! 경상남도 창원시. 이곳에 올겨울이 가기 전에 먹지 못하면 1년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는 겨울철 별미가 있다. 다름 아닌,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제철인 ‘물메기’! 과거 못 생기고 살이 흐물흐물해 잡혔다가도 다시 바다에 텀벙 버려졌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을 가진 물메기는 현재 맛과 식감의 진가가 알려져 어(漁)생역전에 성공했단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이한 이맘때 살이 가장 오동통하게 오르며 연한 살이 더욱더 연해진단다. 그로 인해 갓 잡은 싱싱한 물메기를 낙찰받기 위해 경매장에 모인 사람들이 많다. 치열한 경매에서 낙찰 성공했다면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재빠르게 식당으로 옮긴 후, 식객의 식탁에 올린단다. 경남 창원에서 만난 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이달의 수산물, 물메기를 만나보자.
오늘N 2404회 2024-12-27MORE
1. [우리동네 반찬장인] 주부들의 참새 방앗간! 수상한 식당? 오늘 소개할 반찬가게에선 평일 점심시간이면 특별한 뷔페가 열린다. 바로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반찬들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한식 뷔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안정현(60세) 씨는 처음에는 반찬가게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반찬을 맛본 손님들이 한 번에 여러 반찬을 먹어보고 싶다고 요청해 한식뷔페까지 운영하게 됐됐다. 주부9단들도 인정하는 깊은 손맛의 비결은 바로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수제청! 생강부터 매실, 자몽까지 다양한 청으로 맛을 낸 반찬 중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건 바로 소갈비찜이다. 부드러운 소갈비찜을 완성하는 건 바로 직접 만든 숙성 소스! 수제 생강청을 넣어 잡내를 잡는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바로 꽈리고추 문어 볶음! 이름 그대로 꽈리고추와 문어를 볶아내는 간단한 메뉴지만, 늘 품절 대란을 부르는 반찬이다. 주인장만 안다는 골든타임을 지켜 꽈리고추와 문어를 따로 양념해 각각 볶는 게 비결이다. 새해를 앞두고 손님들이 불티나게 찾는 마지막 메뉴는 바로 사골 육수! 깊은 사골 육수는 주인장만의 특별 비법으로 총 세 번 우려내야 완성된다. 정성 담은 반찬으로 선보이는 손맛의 향연!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격파! 중식로드] 100그릇 한정 판매 짬뽕의 정체는? 인천 중구의 한 중식당. 오픈런은 필수라는 이곳에서 하루 10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대표메뉴가 있다. 바로 왕갈비 해물짬뽕! 호주산 A등급 갈비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짬뽕이다. 만드는 과정도 특별하다. 우선 고기의 잡내도 잡고 연육 작용도 도와주는 다시마와 고기를 함께 삶는다. 짬뽕을 볶기 전 차돌박이를 넣어 고소함을 살려주고 육수는 닭 육수를 사용한다. 짬뽕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구수한 식감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일명 육해공이 모두 담긴 왕갈비 해물짬뽕! 경력 20년 차의 박승현 주방장은 8년 동안 최고의 왕갈비 짬뽕 맛을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준비 과정이 까다롭다 보니 맛의 품질을 위해 하루 100그릇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인기 메뉴! 겨울을 맞아 통영 생굴을 넣어 만드는 사천식 굴짬뽕이다. 생굴을 강한 화력에 볶아 신선한 굴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냈다. 겨울철 대표 중식, 뜨끈한 짬뽕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만나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4개월만 개방! 제주의 겨울정원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겨울 정원. 돌담을 지나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초입부터 빨갛게 피어난 동백꽃이 반겨준다는데. 겨울을 잊은 듯 곳곳에 피어난 화사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단다. 1년에 딱 4개월만 개방하는 이곳은 양윤경(64세), 김희정(63세) 부부가 가꾼 정원이란다. 한라봉, 천혜향 농사를 짓는 부부는 방치되었던 땅에 20년 된 동백나무를 심었다는데. 그렇게 20년 후, 동백나무를 다시 팔려고 했지만 아들 양우종(38세) 씨가 본업이었던 약사를 그만두고 동백꽃 정원을 가꾸겠다고 나섰다. 정원 관리에 무지했던 우종 씨는 전문가한테 조언도 얻고 공부도 하며 열심히 가꾸었다는데. 그렇게 가꾼 동백꽃 정원을 개방했고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정원 개방 6년 만에 유명한 제주의 동백꽃 정원으로 자리잡았다. 약사로 일할 때와 달리 야외에서 하는 일이라 고되기도 하지만 오시는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든 줄 모르고 더욱 관리를 열심히 하게 된다는데. 한겨울에 피어난 붉은 꽃의 화사함으로 가득한 정원을 만나보자. 4. [산지직송] 달걀도 구독한다? 자연농법 유정란! 매달 정해진 비용을 내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백수정 주부는 삼형제를 키우는 5인 가족이다 보니 달걀 소비량이 많아 유정란을 2주에 20알씩 정기 구독해 먹는단다. 당일 산란한 달걀을 배송해준다고 하기에 믿고 주문했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집에 오는 건지 궁금하다는데. 그래서 청주에서 유정란을 생산해 산지직송하고 있다는 한 농가를 찾았다. 이곳의 주인장은 11년째 닭을 키우고 있다는 지각현(55세) 씨로, 16,528㎡(약 5천 평) 규모의 농가에서 2,300마리의 닭을 자연 방사, 30~40가지의 곡물을 섞어 만든 사료와 각종 발효액과 유산균을 섞은 물을 먹이는 등 스트레스 없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는데. 난각 번호 1번에 해당하는 동물복지 인증 자연농법 유정란이라 자랑한단다. 우리가 먹는 달걀의 발자취를 알고 싶다면 산란 일자와 농장번호, 달걀 사육 환경이 적힌 난각 번호를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사실! 각현 씨는 매일 오전 1,800알을 수거해 선별, 난각 번호를 새겨 빠르게 포장 후 약 1,600명의 정기 구독 회원들의 집으로 배송하고 있단다. 손대는 사업마다 망했던 그가 어쩌다 자연농법 유정란을 하게 됐는지, 또 최근에 큰 화재로 망할 뻔했다가 다시 일어난 오뚝이 닭 아빠의 사연까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N 2403회 2024-12-26MORE
1. [저 푸른 초원 위에] 100년 시골집의 주인은 고양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기도 가평의 한 시골 마을! 이곳에 마을에서도 유명한 100년 된 집 한 채가 있다는데. 마당으로 들어서면 10마리의 고양이가 반겨준다는 낡은 시골집! 집사를 자처하는 고희정 (60세) 씨가 이곳의 주인공이란다. 100년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보니 고양이들에 이어 방송국의 마음도 훔쳤단다. 덕분에 ‘나 혼자 산다’, ‘지구 오락실’의 촬영지로도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데. 30년 전 설악면에 자리 잡은 오랜 시골집을 샀다는 희정 씨네 가족. 15년 전부터 세컨하우스로 쓰며 조금씩 고쳐나갔던 집은 남편의 퇴직과 함께 본집이 되었단다. 가족과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간직하게 되었다는 시골집. 10년 동안 두 번의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달라진 것은 손에 꼽는단다. 계단과 턱이 많아 비효율적이지만 요즘에는 더욱 보기 드문 구조이기 때문에 필수적인 수리가 아닌 이상은 손을 대지 않았다고. 그래서 가족이 머무는 본채는 손을 대지 않고 별채만 수리했다는데. 외양간을 화장실로, 방 2개를 터서 큰 메인 방을 만들고, 부엌을 넓혔다는 집. 외부 처마를 실내로 들여 아궁이를 그대로 보존한 내부는 부엌과 아궁이가 함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한단다. 바닥이 절절 끓어 장판이 타도록 불을 때기 때문에 마을 어르신들까지 찜질하러 올 정도로 사랑방 노릇도 톡톡히 한다고. 불편함이 매력이라는 시골집의 생활. 사람도 고양이도 푹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다는 희정 씨네 100년 시골집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이 맛에 산다] 나이 차만 15살? 해녀 아내와 선장 남편 오늘의 주인공을 찾으러 낭만 가득한 푸르른 바다가 반겨주는 거제도 최남단. 1년 365일 내내 거센 물살을 헤치며 바다를 누비는 해녀들이 있다는데. 이 중에서도 물질 실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해녀가 있었으니. 바로 배해림(39) 씨! 올해 5년 차 해녀지만, 수심 10미터 아래까지 단숨에 내려갈 뿐만 아니라, 물 아래서는 장군이 따로 없는데. 거센 물살을 헤치며 주먹만 한 전복부터, 뿔소라에 귀하다는 홍해삼까지 줄줄이 건져 올린다. 그런 그녀의 계속 주위를 맴도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함께 배를 타는 선장이자 남편인 김덕만(54) 씨! 나이 차이만 해도 15살. 결혼할 때는 도둑놈 소리깨나 들었던 남편이지만, 지금은 전세 역전? 요즘은 오히려 아내 해림 씨가 결혼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표현만 못 할 뿐이지 외조의 끝판왕이라는 남편 덕만 씨. 물살 세기로 유명한 거제도 바다, 처음에는 수영도 못하는 아내가 해녀가 된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했었다는데. 그래도 아내의 부탁에 잘 다니던 조선소까지 나와 함께 배를 타는 건 물론! 요리 솜씨 또한 수준급이라 아내가 물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살림도 도맡고 있단다. 이러니 해림 씨, 주변 해녀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는데. 거제도의 파도만큼이나 서로를 거세게 사랑한다는 해녀 아내와 선장 남편의 로맨스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3. [퇴근후N] 오리도 치킨처럼 반반으로 즐긴다 퇴근 후 직장인들의 회식과 모임을 책임질 곳을 찾아 나선 박지민 아나운서. 퇴근하자마자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곳은 인천 계양구. 여기 중세 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저택이 있었으니. 멋들어진 공간에서 맛볼 메뉴는 오리 불고기!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고! 간장 오리 불고기와 오리주물럭이라 불리는 양념 오리 불고기, 거기에 산더미처럼 나오는 부추까지! 반반 무 많이가 아닌 반반 부추 많이란다. 전반전으로 당면이 들어가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오리 불고기를 어느 정도 먹은 후 후반전으로는 오리주물럭 시작! 나중에는 한 판에 두 가지 고기를 함께 얹어 진정한 반반 오리 불고기를 즐길 수 있단다. 가난한 형편 탓에 배불리 먹지 못했던 것이 한이 되어 식당을 열게 되었다는 주인장.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음식 연구에 몰두했고, 그동안 사용한 오리고깃값만 2천만 원이 넘는단다. 여기 가족이 운영하는 곤드레 농장에서 받아온 생곤드레를 이용한 솥밥까지! 한 손에는 솥밥, 한 손에는 오리 불고기를 들고 먹다 보면 퇴근을 했지만 다시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고! 지민 아나운서에게 재출근할 힘을 주는 반반 오리고기를 만나보자. 4. [고민입니다] 눈 밑 고랑만 채워도 인상이 바뀐다? 오늘 찾아간 곳은 경기도 성남. 40대에 접어들자마자 오른쪽 눈 밑 고랑이 생기더니 왼쪽 눈가마저 고랑이 생겨서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 고민이라는 남보희(43) 씨. 나이대별로 노화로 인한 눈 밑 지방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40대인 보희 씨는 요즘 들어 눈가의 근육이 처지면서 고랑이 생겨 피부가 칙칙하면서도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고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려움증마저 심해 얼굴부터 몸 전체를 긁을 정도로 피부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데. 그래서 얼마 전부터 시작한 홈 케어! 흉터 패치를 이용해 눈가의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가 하면, 혈액순환을 위해 눈가를 꼬집듯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보습! 보습제와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꿀을 1:1:1:1 비율로 넣고 중탕한 뒤 식히기만 하면 되는 아이크림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데. 3중 케어 솔루션이 정말 눈 밑 고랑을 채우는데 도움을 줄까? 전문가를 찾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로 한 보희 씨. 눈꺼풀을 닫는 역할을 담당하는 눈둘레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면 눈가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눈 밑 고랑과 이별하고 동안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입니다>에서 만나보자!
오늘N 2402회 2024-12-24MORE
1. [그날 후] 화염 속으로 사라진 여섯 개의 별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경. 서울 홍제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집 안에 아들이 있다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수색에 나섰지만, 1차 수색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왜 구하지 않느냐는 엄마의 말에 다시 들어갔고, 이후 2층 건물이 붕괴하며 10명의 소방관이 그 자리에 매몰됐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에 서울시 소방관 250명이 현장으로 모였지만, 불법주정차 때문에 중장비가 진입할 수 없었고, 곡괭이와 망치로 콘크리트 더미를 직접 깨부수며 구조에 나서야 했다. 그렇게 약 4시간 만에 소방관 전원 사고 현장에서 구했지만, 6명의 대원이 결국 순직했다. 이들의 사망이 더욱 안타까운 건, 집주인의 말과 달리 아들이 방화범이었고, 심지어 대피한 후였다는 사실. 고 김철홍 소방관의 누나 김미순 씨는 동생이 순직한 지 벌써 23년이 지났지만,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 어제처럼 선명하단다. 동생을 생각하면 슬픔에 사로잡히지만, 동생과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애썼다는 그녀. 그렇게 12년 동안 소방의용대로 활동했고, 소방관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내었다고. 그날 후 달라진 건 유가족의 삶뿐만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방관의 6명의 목숨을 잃고 난 뒤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되기 시작했단다. 23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개봉되며 다시금 화제가 되는 홍제동 방화 사건. 별이 된 여섯 소방관과 대한민국 소방의 변곡점이 된 그 날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오늘 대(大)공개] 독일 안 부럽다! 캠핑의 꽃, K-소시지 겨울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바비큐! 캠핑은 물론, 휴게소에서도 인기 만점인 소시지를 만드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은 곳은 전북 임실군의 한 공장. 하루에 생산되는 소시지만 무려 20만 개! 사용하는 돼지고기는 2t으로, 국내산 돼지 뒷다리 부위만 취급하고 있단다. 이물질 선별을 마친 돼지고기를 총 두 번에 걸쳐 갈아주는 것이 첫 번째! 여기에 고기의 식감과 풍미를 더 해줄 돼지고기 지방까지 더해서 갈아주면 모든 재료 준비가 끝이 난다. 그렇게 미리 갈아둔 고기들과 소시지 간을 맞춰줄 천연 염지제를 넣고 섞다가 얼음을 넣는데? 이유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고기의 지방과 수분이 분리될 수 있어, 간 얼음으로 온도를 유지해 줘야 했던 것! 그렇게 완성된 반죽을 케이싱 콜라겐 껍질에 넣고 직접 손으로 매듭을 묶어주면 소시지 모양이 완성! 참나무로 훈연까지 해주면 은은한 향까지 더할 수 있단다. 훈연기에서 나온 소시지는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 찬물로 씻어내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마지막으로 소시지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12시간 건조를 한 후, 냉동 과정까지 거치면 비로소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기존 오리지널 소시지 외에 MZ 세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치즈, 청양고추 소시지 만드는 과정부터 직원들이 알려주는 소시지 맛있게 즐기는 법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 소비자들을 위해 정성으로 소시지를 만드는 이들을 오늘 대(大) 공개한다. 3. [가족이 뭐길래] 조선에서 온 남편과 속 터지는 아내 충청북도 청주시. 이곳엔 이웃 마을까지도 소문난 인싸 할배가 있었으니, 매일같이 한복을 입고 유건까지 제대로 갖춰 쓴 채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조육형(78세)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어여쁜 한복에 감투까지 쓴 모습이 마치 조선에서 타임 슬립한 양반의 자태 그 자체! 그런 그의 가장 큰 일과는 마을 산 중턱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살피는 일이란다. 약 20년 전부터 시작한 시묘살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 일! 한편 그런 남편을 한평생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단 아내 이금숙 (76) 씨. 나이 70이 넘으면 철이 좀 들 만도 한데 어쩐 일인지 한 해, 한 해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남편은 더욱 철부지가 되는 것 같단다. 겨울의 농촌은 비교적 한가하다지만 6남매를 건사하기 위해 억척스레 살아온 아내에겐 사방천지가 일거리! 늦가을에 수확한 콩도 고르고, 땅콩처럼 일일이 까서 저장해야 할 곡식도 넘쳐나는데, 남편은 팔자 좋게 선비의 자세와 철학이나 말하고 있으니 매일 속에 울화가 가득 찬단다. 더군다나 몇 해 전부턴 진짜 양반처럼 살아보겠다며 노래 교실까지 다니는 남편이라 이제 더는 그가 뭘 먹고, 뭘 하고 사는지 아예 알고 싶지도 않을 지경. 그래서일까. 지난 7년 전부턴 두 집 살림으로 별거 아닌 별거 생활을 하는 중이라고 하니, 한평생 하나부터 열까지 단 하나도 맞는 게 없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세상 속으로] 나도 이제 사장님! 청년 창업 도전기 경기도민 중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도내 청년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를 운영하며 단계별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것.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는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25명을 선발해 창업 교육, 컨설팅, 품평회, 경쟁 오디션, 사업화 지원 등을 아우르는 창업 패키지를 통해 '청년 창업 성공모델 발굴'과 '창업 성공률 제고'를 목표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비대면 경제와 배달 플랫폼 중심의 외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 이 과정을 통해 꿈꿔오던 창업을 실현한 이들도 있다. 품평회에서 2등을 차지한 김진희 씨와 4등을 차지한 정민지 씨는 얼마 전 창업에 성공,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희 씨는 과거 어린이집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아기자기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데, 특히 겨울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쿠(아이스 쿠키)'는 MZ세대가 즐겨 찾는다고~ 정민지 씨는 ‘일본’을 주제로 인테리어와 메뉴까지 일본 카페에서 보고 먹어본 것을 떠올려 창업을 시작했는데, 특히 야키소바 빵과 오니기리 스콘이 주목받고 있단다. 비록 창업 초기라 단골이 많지는 않지만 두 청년은 큰 꿈을 품고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를 통한 배움의 과정부터 창업 이후 느낀 희망까지. 청년 사장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늘N 2401회 2024-12-23MORE
1. [우리동네 반찬장인] 맛의 한 끗 차이! 고수의 비법은? 오늘의 반찬 장인 구희철 씨는 젊은 나이에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호텔에서 요리를 배워 한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두루 만들 수 있다는데. 평범해 보이는 반찬도 손님들의 입맛에 맞춰 조리 방법이나 재료를 바꾼 덕분에 단골들로 가득하다. 주인장만의 한 끗 다른 레시피가 들어간 대표 메뉴는 바로 닭볶음탕! 스페인의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구운 대파로 닭의 잡내를 잡고, 국물에 개운함을 더하기 위해 무와 양파를 갈아 넣는다. 두 번째 반찬은 바로 파래전! 원래는 매생이전을 판매했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탓에 파래 무침을 응용해 파래전을 개발해냈다. 파래전의 핵심이 되는 건 바로 보리새우! 씹힐 때마다 고소한 감칠맛을 낸다. 마지막 인기 메뉴는 황태 튀김이다. 보통 튀김은 설탕이나 가루 파우더를 사용하지만, 밥반찬에 좀 더 알맞도록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입혀 내놓고 있다. 쫀득한 황태의 식감과 진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 인기 메뉴다. 한 끗 다른 레시피로 손님들을 사로잡은 반찬들을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자. 2. [격파! 중식로드] 중식의 꽃! 딤섬 6종 찾은 곳은 중식의 꽃이라 불리는 딤섬 맛집! 딤섬 6종을 손수 만드는 곳이다. 메뉴는 새우로 채운 속을 튀겨서 쌀떡에 말아낸 크리스피 창펀, 뜨거운 육즙이 가득 찬 샤오롱바오, 새우살을 넣은 새우교자 하가우,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다져 넣은 트러플 샤오마이와 가지 딤섬, 부추 딤섬까지 총 6가지다. 딤섬은 섬세하고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한 중식 요리다. 매일 아침, 6가지의 딤섬을 손수 만드는 주인장은 박슬희 씨(31세)와 주방장 박혜나 씨(35세). 차별화된 중식당을 열고 싶어서 딤섬이란 메뉴를 선택했다. 홍콩 유명 식당에 있는 딤섬들을 벤치마킹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딤섬을 위해 밤낮 노력했다는데. 지금은 하루에 200명이 넘게 찾는 딤섬 명소가 되었단다. 딤섬과 함께 곁들여 먹는 두 번째 인기 메뉴는 ‘흑식초 탕수육’이다. 바삭한 고기 튀김에 중국식 흑식초와 발사믹 식초로 새콤한 맛을 낸 탕수육이다. 새로운 중식의 맛을 격파한 중식의 꽃 딤섬과 흑식초 탕수육의 모든 것! <격파! 중식로드>에서 함께 한다. 3. [밥 잘 주는 민박집] 겨울바다의 멋과 맛이 가득! 신시도 전북 군산에 위치한 신시도에 하룻밤 묵으면 식사를 세 끼나 차려주는 민박집이 있다. 바로 정판선(75세), 고순자(65세)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 직접 바다에 나가 손님상에 올릴 해산물을 잡아 온다는 판선 씨와 싱싱한 제철 해산물로 끼니마다 반찬을 직접 만든다는 아내 순자 씨. 짐을 풀자마자 손님들을 기다리는 건 제철 회 한 상. 제철 회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17첩의 반찬은 물론 매운탕까지 제공한다는데. 점심을 배불리 먹었으면 시원한 신시도의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선상 투어를 즐길 차례! 그렇게 바람을 가르며 선상 투어도 하고 신시도를 구경하고 나면, 저녁에는 전복이 들어간 따끈한 연포탕이 제공된다고 하는데. 낙지를 다 먹어갈 때쯤이면 갑오징어를 넣어주어 입안 가득 바다의 맛이 배가 된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바지락탕, 꽃게장, 장어 등으로 배부른 1박 3식을 마무리한다는데.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섬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더해져 이보다 만족할 순 없다고 한다. 평생 어업에만 종사해 왔던 주인장 부부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매 끼니가 즐거운 민박집이 있는 신시도로 <밥 잘 주는 민박집>과 함께 떠나보자. 4. [세상 속으로] 세계인의 축제! 김치 페스티벌 K-팝부터 K-드라마 등 세계는 지금 한국앓이 중! 수많은 한국 문화 중에서도 K-푸드는 한류 열풍의 주역과 다름없는데. 특히 김치는 더 이상 한국인들만의 소울푸드가 아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점차 커지자 올해 4개국에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열렸다.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얼마 전, 호주와 인도에서도 행사가 열려 많은 김치 팬들이 모였다는데! 호주 시드니의 한 공원에서, 또 인도 뉴델리의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인생 첫 김치를 담가보는 현지인들. 이들이 왜 김치의 매력에 빠진 건지 <세상 속으로>에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N 2400회 2024-12-20MORE
1. [한 끼에 얼마예요?] - 겨울의 맛, 김장 김치를 품은 보쌈 정식 오늘의 한 끼를 찾아간 곳은 경기도 성남시! 이곳의 인기 메뉴는 1인 10,000원에 즐길 수 있는 보쌈 정식이다. 보쌈과 보쌈김치를 시작으로 조기구이와 4가지 반찬부터 1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된장찌개까지 맛볼 수 있다는데. 야들야들한 식감의 보쌈은 마장동에서 당일 도축한 국내산 앞다릿살을 사용한다. 깔끔한 맛을 위해 된장이 아닌 소주와 맥주에 삶는 게 포인트! 맥주의 발효 성분이 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게다가 보쌈김치는 매일 아침 담근 김치만 제공한다는데. 배추 또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 단맛이 최상인 해남 배추만 사용한다. 여기에 김장 김치 특유의 시원함과 단맛을 위해 배와 함께 끓인 찹쌀 풀을 넣는다고. 마지막으로, 아삭한 식감의 갓까지 넣어주면 보쌈김치 완성이다. 겨울의 맛을 품은 김치와 부드러운 보쌈의 만남을 <한 끼에 얼마예요?>에서 만나본다. 2. [지구촌 브이로그] - 크리스마스 별이 빛나는 미국 버지니아의 일상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라는 소도시에 살고 있는 천소연 씨. 10년 전, 로어노크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현재는 로어노크의 보험 회사에서 재무 분석 관리 일을 하고 있다. 로어노크는 미국 중부에 있는 버지니아주에 있는 작은 소도시. 별명이 스타 시티인데, 그 이유는 밀 마운틴 정상에 거대한 별 모양의 상징물이 매일 밤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1949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사람이 만든 별 모양 건축물 중 가장 큰 크기로 유명하다. 유명한 도시는 아니지만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로어노크. 1965년 강원도 원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으며, 로어노크 대학교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다녔던 학교라 역사적 의의도 깊은 곳. 소연 씨가 사는 아파트는 비교적 신축 건물인데 면적은 약 17평이며, 월 임대료는 약 182만 원. 미국 아파트는 큰 보증금이나 대출이 필요 없어서 사회 초년생들이 찾는 경우가 많단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의 다양한 풍경과 햄버거 맛집,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밤거리까지!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미국 버지니아 로어노크의 일상을 소개한다. 3. [좋지 아니한가(家)] - 곰배령 통나무집에 사는 부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해발 750m의 곰배령 끝자락에는 장응권, 나점순 부부가 산다. 젊은 시절부터 추운 지방에서 목조주택을 짓고 사는 게 로망이었던 부부는 14년 전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데, 아무것도 없는 산속에 무작정 터를 잡고 단열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원목으로 지은 집으로 남편과 막내아들이 손수 지은 집이라고. 이제는 행복한 날만 펼쳐질 줄 알았건만 남편 응권 씨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한다. 바로 직장암 선고를 받게 된 것인데, 아내 점순 씨는 남편 응권 씨와 함께 병원을 오가며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묵묵히 옆을 지켰다고 한다. 그 덕분일까, 남편 응권 씨의 건강은 다행히 호전됐다는데 그렇게 부부는 계곡이 흐르는 산자락 아래 운치 있는 나무집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다. 겨울이면 땔감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숯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는 소소한 재미도 놓칠 수 없다는데, 단둘뿐인 오지 산골에서 친구처럼 살아가는 장응권, 나점순 부부를 찾아가 본다. 4. [이달의 수산물] - 남해 죽방멸치와 고등어를 간편하게 즐기는 법 수산 자원이 풍부한 청정 해역 남해! 그중에서도 남해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죽방멸치. 지금도 남해에서는 죽방렴이란 전통 어업 방식이 남아있다는데. 죽방렴에서 잡은 죽방멸치는 그물로 잡은 멸치와 달리 상처가 적고 살에 탄력이 있어 더욱 쫄깃한 식감을 더한다. 그리고 등푸른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도 남해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 깨끗한 남해 앞바다에서 잡아 싱싱하고 영양이 풍부한 수산물을 사계절 내내 즐길 방법이 있다는데. 바로 남해 멸치와 고등어를 활용한 2차 가공식품! 어른, 아이 모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영양 간식이다. 멸치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멸치 치즈 어묵꼬치, 채소를 함께 넣은 멸치 동그랑땡. 그리고 오메가3와 DHC가 풍부한 남해 고등어로 만든 크로켓까지! 청정 해역 남해를 대표하는 특산물을 이용한 수산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는데. 남해의 싱싱한 수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이달의 수산물>에서 만나본다.
오늘N 2399회 2024-12-19MORE
1. [저 푸른 초원 위에] 15년 동안 6채의 흙집을 지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이곳에 단양팔경 용두산 자락을 따라 15년 동안 흙집을 지으며 살고 있다는 임대혁(62) 씨가 산다는데. 좀 더 잘 짓고 싶은 마음에 집을 하나, 둘 짓다 보니 어느 순간 여섯 채로 불어났다는 흙집은 벽 하나, 지붕 하나에도 대혁 씨의 손길이 가득하단다. 그렇게 여섯 채의 흙집을 짓고 나니 15년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다고. 혼자 살아도 전혀 외롭지 않다는 흙집 왕국. 그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24개의 서까래라는데. 첫 집은 지붕이 무너지고, 두 번째 집은 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세 번째 집을 지을 때부터는 여느 전문가 못지않게 완벽한 흙집을 지을 수 있었단다. 지금은 지붕에 멋을 더하는 항아리, 돌탑, 모자에 사람 100명이 올라가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집이라고. 장작을 풍족하게 팬 날이면 흙으로 만든 화덕에 솥뚜껑을 뒤집어 고기를 구워 먹으며 여유를 즐긴다는 대혁 씨. 오늘은 절친한 친구가 그의 겨울 왕국을 방문해 아랫목이 더욱 뜨끈하게 달궈졌다는데. 겨울에도 신선놀음이 가능하다는 그의 흙집 생활기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2. [퇴근후N] 냉삼부터 돼지 꼬리까지! 돼지 풀코스 힘겹게 퇴근한 직장인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저녁 메뉴. 최고의 한 끼를 위해 ‘오늘N’의 안방마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찾은 곳은 청담동! 여기 돼지고기 마니아인 박지민 아나운서가 처음 먹어보는 돼지 부위를 파는 곳이 있다는데!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것은 차은우를 비롯하여 BTS, 세븐틴 등 다양한 스타들의 사인! 스타들도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란다. 많은 스타가 다녀갔지만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박지민 아나운서라는 사장님! 박지민 아나운서만을 위한 돼지 풀코스를 준비했다는데. 제일 먼저 나온 것은 제주산 흑돼지를 급랭하여 썰어낸 냉동 삼겹살! 더워서 지방을 축적해 놓지 않은 여름 돼지는 사용하지 않고 통통한 겨울 돼지만 사용한다는데다 제일 맛있는 두께인 3mm로 썰어내 생삼겹살보다 보들보들한 것이 특징이란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것은 돼지 꼬리. 족발 같은 비주얼이지만 오독오독한 식감이 재미있다는데. 마장동에서 직접 들여온 돼지 꼬리는 한 번 삶아 내어 자리에서 3분만 익혀 먹으면 되어 단골들은 꼭 찾는 메뉴란다. 그리고 마지막은 바게트 사이에 냉동 삼겹살과 칠리소스를 바른 새우를 넣어 함께 먹는 삼겹살 감바스, 일명 삼바스! 바게트와 새우를 버터에 굽고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단다. 얼굴 천재 차은우도 이 맛에 반해 단골이 되었다는데. 차은우가 방문하는 날, 박지민 아나운서가 직접 바게트를 구워주겠다고! 차은우와 결혼하여 집들이 메뉴까지 상상한 박지민 아나운서. 여기서 맛도 찾고 짝도 찾을 예정이란다. 과연 박지민 아나운서는 핑크빛 연말을 맞을 수 있을까? 3. [이 맛에 산다] 호랑이 굴로 들어간 초식동물 사위?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겨울왕국으로 변한 강원도 평창! 평창에서도 더 깊은 산골로 들어가면 한창 깨 볶는 커플을 만날 수 있다는데. 바로 올해 2월에 결혼한 연상연하 신혼부부 아내 강유미(38) 씨와 연하 남편 신은호(35) 씨! 올겨울 마지막 절임 배추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단다. 하루에 절이는 배추의 양만 해도 500포기 이상이라,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인데. 초보 부부 옆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건 유미 씨 아버지인 강대경(65) 씨. 15년 동안 홀로 60,6,115㎡(2만 평) 배추 농사를 지었을 정도로, 평창에서는 뼈가 굵은 농사꾼으로 통한다는데. 그러나 5년 전 급작스럽게 림프암을 진단받은 아버지. 딸이 2년 전 귀농을 결심한 것도 바로 아버지의 암 선고 때문이란다. 덩달아 남편 은호 씨 또한 아내와 장인어른을 위해 과감하게 귀농을 선택했는데. 그런데 어쩌다 보니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온 격이 됐단다. 본가와 신혼부부의 살림집까지는 바로 1분 거리! 빠릿빠릿한 성격으로 연하 남편을 호령하는 아내와 불같은 장인어른 덕에, 호랑이 굴에 떨어진 초식동물이나 다름없다는데. 하드코어(?)한 처가살이를 하며 터득한 사위의 생존 방법은 무엇일지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고민입니다] 입술도 늙는다? 동안 입술의 비밀 오늘 찾아간 곳은 강원도 홍천. 3년 전 전원생활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갔다는 홍정란(42) 씨. 330㎡(100평) 정원이 있어 매일 뜨거운 햇볕 아래 일을 하다 보니 기미에, 검버섯, 주름까지 확 늘었다는데. 10살 더 늙어 보이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입술에 있었단다. 20대부터 입술이 얇아 고민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얇아지며 인중이 길어졌다는데. 입술 노화가 노안으로 보이는 주범이란다. 동안 입술로 되돌리기 위한 홈 케어! 먼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결핍되는 성장호르몬, 일명 회춘 호르몬을 채우는 운동을 하게 됐단다. 매일 아침 조깅 후 하체를 단련시켜 주는 캉캉 체조는 물론, 입꼬리를 올려주는 일명 ‘으르렁’ 얼굴 체조까지 루틴처럼 해주고 있다고 한다. 하다못해 메이크업을 할 때도 윗입술의 볼륨감을 줄 수 있는 메이크업까지 인터넷을 보고 공부하고 있지만, 이미 노화가 시작된 입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전문가를 찾아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로 한 정란 씨! 시골살이를 하며 자외선 노출이 잦다 보니 입술이 더 나이들 수밖에 없었다는데.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먼저 건조한 겨울철 가습기는 필수!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해준 뒤 충분한 보습을 해줘야 한단다. 얼굴형과 피부 톤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동안 입술의 비율을 찾아주는 게 중요하다는데! <고민입니다>에서 그 방법을 자세히 만나보자.
오늘N 2398회 2024-12-18MORE
1. [할매 식당] 37년 내공! 칼잡이 할매의 정육식당 이번 할매 식당 주인공은 충남 아산 출신의 양영숙 할머니(66세). 아산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아이들 교육만큼은 서울에서 시키고자 1988년 가족과 함께 상경한 할머니. 서울에서 먹고 살 직장이 필요했던 할머니는 당시 서울 가락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던 지인에게 정육점 일을 배웠단다. 작은 체구 탓에 주변에서 말리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지만, 운명인 듯 이끌려 정육점을 시작했단다. 1988년부터 2008년까지 정육점을 운영한 할머니. 그러던 어느 날 자녀들이 모두 장성하고 남편도 다른 일을 찾아 떠난 뒤 적적한 마음이 들었고, 고민하다 정육점 자리에서 정육식당을 하기로 마음먹었단다. 사실 식당이 자리한 동네는 번화가가 아닌 학교 앞이라 유동 인구가 많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손님이 하나둘 찾아왔고 이젠 대기자들이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단다. 할매 식당이 단시간에 입소문이 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최상급 한우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는데, 이는 당일 도축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특히 할매 식당의 주메뉴는 바로 한우 특수부위! 치마살, 토시살, 제비추리, 업진살까지 소 한 마리당 소량밖에 나오지 않는 고기를 모아 구워주는 ‘한우 특수부위 한 판’은 매력 만점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단다. 또한 이곳은 할머니가 직접 고기를 받아 손질하고 정육하고 있어, 손님의 취향대로 두께를 다르게 썰어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란다. 하나 더! 이 식당의 특별 후식 메뉴인 ‘한우 된장 라면’은 라면수프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소고기와 채소, 된장으로 끓여 더없이 구수하고 맛있단다. 소고기 전문가이자 깊은 내공의 칼잡이 할매가 신선한 한우를 썰어주는 정육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2. [가족이 뭐길래] 꿈 찾아 고향 온 아들, 현실은 머슴 농부? 충청남도 논산의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엔 1년 365일, 24시간이 부족하다는 현대판 홍길동이 살고 있었으니- 베테랑 농부로 이름난 변용호(43, 아들) 씨다. 지난 12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제법 규모 있는 공장의 기술자로 일했던 용호 씨. 빠르게 직책이 바뀔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그였지만, 쳇바퀴같이 구르는 하루하루가 지겨워 늘 가슴에만 품고 있던 목장 농부의 꿈을 과감히 질러버렸단다. 하지만 세상사 모든 일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했던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홀로 흑염소 농장을 돌보는 탓에 몸이 열 개여도 모자라건만, 하루가 멀다고 불러대는 부모님 덕에 혼이 쏙 빠질 지경이기 때문이라는데. 소도 키우고, 벼도 키우고, 깻잎 농사를 짓는 부모님. 둘이서 살 땐, 무슨 일이든 어찌어찌 대충 해결했지만, 아들이 곁에 오고 나서부턴 무슨 일이든 아들부터 부르고 본단다. 기계 잘 다뤄, 손끝 야무져, 힘도 어찌나 장사 같은지. 동네방네 떠나가라 아들 자랑하며 깻잎 한 장 따는 일에도 아들내미를 찾기 일쑤. 흑염소 농장으로 출근을 서둘러야 하는 용호 씨는 속은 매일 부글부글 끓는다는데. 한 마을 동상이몽 모자. 괜찮을까? 3. [건강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시그널, 통증 운동을 따로 한 적이 없어도 친구들보다 건강한 삶을 살았던 김강녀(65세) 씨. 몇 년 새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집에서만 생활하게 됐다는데, 그녀의 일상을 관찰해보니, 분식 위주 식사 후 향한 곳은 소파. 다리 꼬고 앉는 게 허리와 무릎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걸 알지만, 이미 습관으로 굳어져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더 힘들단다. 몇 시간 동안 다리를 꼬고 앉았던 그녀가 드디어 다리를 풀고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침실! 온열매트를 작동하고 쉬는가 싶더니! 어른들이 집에서 자주 하는 손, 발 털기를 운동 겸 스트레칭으로 하는데! 전문의는 그런 행동은 운동은커녕 스트레칭도 되지 않는단다. 또한 강녀 씨가 건강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싶어 운동 대신 꾸준히 했던 식단 관리마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켰다는데!? 매일 저녁 그녀가 챙겨 먹는 식사엔 기름기가 전혀 없는 채소 위주의 식단이지만,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하기 때문! 그런데!!! 근력 손실과 칼슘 부족, 그리고 통증에 건강 악화까지 이 모든 원인이 잇몸 건강을 방치했기 때문이라는데! 잇몸과 통증, 그리고 전신 건강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4. [세상 속으로] 이 겨울에 딱! 천혜의 자연을 품은 철원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땅, 강원 특별자치도 철원군!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철원. 덕분에 멀리 떠나지 않아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단다. 그리고 이곳에는 일 년에 한 번! 철원을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 있다. 바로 겨울 진객 두루미! 추운 날씨와 먹이가 풍부한 평야 덕분에 겨울 철새가 많이 찾아온다고. 아직 놀라긴 이르다! 철원의 겨울 풍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데. 직탕 폭포를 시작으로 물 위에 길이 열리는 한탄강 물 윗길! 직탕 폭포에서 순담 계곡까지 8.5km가량 이어지는 물 윗길은 현재 모든 구간이 개방되었다고 한다. 아직 끝이 아니다! 다양한 특산물이 있는 로컬 마켓부터, 철원의 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횃불 전망대까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 겨울의 진정한 매력을 우리에게 알려줄 철원으로 떠나보자.
오늘N 2397회 2024-12-17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