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탑골공원을 점령한 노인들 2. 돈 들어오는 달력?! 3. 파키스탄 연상연하 부부의 겨울나기 (1부) 4. 거리를 헤매는 위기의 청소년들
[이슈추적] 탑골공원을 점령한 노인들 C) 무법지대가 된 탑골공원, 왜? C) 갈 곳 없는 노인들, 대책은?
매일 소란이 벌어진다는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노인들은 장기를 두며 흡연을 일삼고, 술판을 벌이거나 노상 방뇨까지 하는 등 일탈 행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술에 취해 서로 언성을 높이다 몸싸움을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허다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이런 행위가 모두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공원인 탑골공원은 3·1 운동의 발원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 결국 종로구는 문화재인 탑골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정문 기준으로 노란색 통제선을 그었는데. 그러자 일부 노인들 사이에서는 통제선 경계나 바로 코앞에서 술판을 벌이는 꼼수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인근 상인들과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 최근 탑골공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까지 벌어졌기 때문인데. 장기와 바둑판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탑골공원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노인들! 그 이유는 무엇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오늘아침>에서 취재했다.
[김묘성의 문화 톡Talk] 돈 들어오는 달력?!
최근 몇 년 사이, 매년 연말이면 이른바 ‘달력 전쟁’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집에 걸어두면 금전운이 생긴다는 속설 때문에 은행 달력이 인기라고. 시민들은 달력을 구하기 위해 오픈런까지 마다하지 않을 정도라는데. 이런 상황에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다면 조금 넉넉하게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은행들에게도 이유가 있단다. 비용 절감은 물론,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작 규모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올해 배포한 달력은 100~200만 부로 2천 년대 초반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라고. 찾는 사람들은 많지만, 수량은 부족한 탓에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무료로 제공되는 은행 달력이 5천 원~1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내년 행운을 바라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이뿐이 아니다. 최근 MZ들 사이에서는 새해에 듣는 첫 곡이 한 해의 운을 결정한다는 ‘새해 첫 곡’도 인기라는데. 희망찬 새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이야기, <김묘성의 문화 톡Talk>에서 취재해 봤다.
[가족愛탄생] 파키스탄 연상연하 부부의 겨울나기 (1부)
경북 영양의 한 산골 마을. 찾는 이 하나 없을 것 같은 이곳에 단 하나의 가족이 있다. 바로 3살 연상의 아내 신화선 씨(57)와 파키스탄에서 온 연하 남편 무함마드 씨(54)다. 팍팍한 도심 생활을 접고 연고지 없는 산중으로 들어온 지 8년째,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없지만 11마리의 염소와 25마리 오골계를 자식 삼아, 둘만의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올해로 결혼 14년 차지만, 처음 만난 그때의 설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부부는 농장 일에 살림까지 모든 일을 함께하고 하루 스물네 시간을 붙어 떨어질 생각을 않는데. 일이 힘들다가도 남편의 애교 한방이면 피로도 사르륵~ 녹아버리고 서로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는 아내 화선 씨. 그렇게 둘만의 산골 파라다이스를 펼쳐 가는 중인데. 특히 매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 이맘때가 되면 어느 때보다 분주해진다는 부부. 바로 모든 게 자급자족인 산골에서 겨울을 순탄히 보내기 위해 월동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 로맨틱 연상연하 부부의 특별한 겨울나기를 <가족애탄생>에서 만나본다.
[기획취재] 거리를 헤매는 위기의 청소년들 C) 위기 청소년을 위한 맞춤 대책 <*성평등가족부 협찬>
어둑한 밤이 되면 매일 거리를 헤매는 사람이 있다.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는 거리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여성! 그녀가 애타게 찾는 건 집에 들어가지 않거나, 돌아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이라는데. 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조언과 도움을 준다는 이 여성의 정체, 다름 아닌 청소년 1388 상담센터의 상담원 권나연 씨다. 나연 씨의 본래 업무는 개인 SNS나 커뮤니티 속 위험 청소년을 발굴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지원을 연결해 주는 일인데. 상담을 통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연결하거나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청소년은 경찰, 소방과 연계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온오프라인 상담 중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긴급구조나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청소년에겐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의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데. 의료, 법률, 자립에 이르기까지, 위기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상담 1388을 <오늘아침>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