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 주지 마세요” 쓰러진 남성 구한 손님 정체
2. ‘균열·기우뚱’ E등급 아파트, 안전 대책은?
3. 서랍 속 애물단지 ‘디카’, 다시 유행인 이유
4. 심장도 늙는다! 겨울철 주의할 질환은?
5. ‘공무원은 노잼?’ 능청 연기로 인기몰이 중
[바로보기] 1) “물 주지 마세요” 쓰러진 남성 구한 손님 정체
2) ‘깡통 빌라 집주인 구함’ 모집 광고 속 함정
1) ‘물 주지 마세요’ 쓰러진 남성 구한 손님 정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 주말 점심 무렵, 식당 손님으로 온 70대 남성이 별안간 쓰러졌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다,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 위급 상황에 당황한 가족들이 쓰러진 남성에게 물을 먹이려던 그때, 이를 막아선 한 사람. 바로, 옆자리에서 지켜보던 손님 김현지 씨였다. 식당 손님들이 힘을 합쳐 쓰러진 남성을 밖으로 옮기자, 곧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한 김현지 씨! 알고 보니 그녀는 18년 차 베테랑 간호사였다. 심장에 자극을 주기 위해 5분여간 계속된 가슴 마사지.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최악의 경우 심정지까지 이를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위급환자를 만났을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오늘 아침 <바로보기>에서 공개한다.
2) ‘깡통 빌라 집주인 구함’ 모집 광고 속 함정
집값보다 전세보증금이 더 비싼, 이른바 깡통 빌라! 집주인이 되면 수고료를 받을 수 있다는 모집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입 계약만 해도 돈을 준다고 홍보하는 상황. 하지만 실상은 전세 사기에 사용할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하는 글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깡통 빌라 집주인에겐 비용만 내면 심각한 깡통주택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브로커들! 그들의 수법은 깡통빌라를 원래 집주인에게서 명의대여자에게로 넘기고 수수료를 받는 것. 문제는 주택을 넘겨받은 명의 대여자들 대부분이 무주택자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증금을 내줄 처지가 안 된다는 점이다. 애초에 명의 대여자를 모집할 때부터 무주택자를 조건으로 내거는 브로커들. 일반 전세 사기와는 달리 명의자 한 사람당 두 채를 넘기지 않다 보니 사기로 구분이 어렵다는 게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명의 대여자가 반환하지 못한 보증금은 주택보증 공사, HUG가 떠안게 되는 것. 사실상 의도적으로 보증금 반환 채무를 떠넘기는 사기 행각이다. 올 연말까지 주택보증 공사가 대신 갚아 줄 보증금 규모만 약 4조 원! 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내년까지 1조 4천억 원의 혈세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집 광고를 믿었다가 얻게 될 피해와 사기 행각 수법을 알아본다.
[지금 현장은] ‘균열·기우뚱’ E등급 아파트, 안전 대책은?
부산 자갈치 시장 인근에 있는 청풍장 아파트. 무려 1941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8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균열이 일어나있고 갈라진 틈 사이로 손가락을 넣으면 콘크리트 조각이 우수수 떨어질 정도이다. 2021년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고 건물 관리 주체에게 건물 사용 금지, 사용 제한 등의 안전 관리 조치가 권고된 상황이나, 안전 관리를 강제할 수 없을뿐더러 현재 청풍장 아파트의 관리 주체인 건설사가 없어진 상태라 재난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주민들이 인근 시설로 대피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E등급 진단을 받은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많다. 울산에 있는 방어진 국민 아파트는 80년대에 지어져 약 50년의 세월이 지난 구축 건물이다. 성인 남자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지하실에 가득하고, 땅은 갈라져 있으며 건물도 살짝 기울어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아파트를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새로운 집을 구할 형편이 되지 않고,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대부분 수십 년 동안 해당 아파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쉽게 자리를 떠날 수가 없다고 한다. 지자체는 결국 안전 관리 센서를 아파트에 심어 실시간으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주민들의 모든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역부족이란다. 임대 아파트를 지원해 주민들이 이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 해도 아파트 관리비조차 내지 못하는 주민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 이런 아파트는 매년 증가했고, 올해 6월엔 전국적으로 284개에 달하는 공동 주택이 E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지고 기울어진 E등급 아파트, 그 현장을 살펴본다.
[SNS 탐험대] 1) 서랍 속 애물단지 ‘디카’, 다시 유행인 이유
2) “쓰레기로 투표해 주세요” 누구 아이디어?
1) 서랍 속 애물단지 ‘디카’, 다시 유행인 이유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 연말이나 졸업 입학 시즌 최고의 선물은 바로 디지털카메라였다. 초고화질에 찍자마자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인화를 하지 않아도 돼 당대 젊은 층 사이에서 신드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찾는 사람이 줄어 단종 됐는데, 최근 옛날 디지털카메라를 ‘빈티지 카메라’라고 부르며 찾는 사람들이 생겼단다. 심지어 빈티지 카메라로 사진 찍는 모임까지 생기며 디지털카메라 품귀현상까지 생길 정도란다. 카메라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를 찾아갔다. 가게 안엔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디지털카메라가 한쪽에 진열돼 있다. 일명 ‘디카’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란다. 이들은 스마트폰보다 흐릿한 느낌과 추억 때문에 카메라를 찾고, 경매까지 참여해 디카를 산다는데! 가지고 있는 ‘디카’도 여러 종류!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녔다는 디카의 세계를 함께 탐구해 보자.
2) “쓰레기로 투표해 주세요” 누구 아이디어?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 SNS를 강타했다. 어떤 쓰레기통이 만들어진 후, 도서관 앞이 깨끗해졌다는 것. 그런데, 이 쓰레기통, 자세히 보니 박스로 만들어진데다 투표를 해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데?! 투표 쓰레기통을 만들었다는 중앙대학교 서사라 학생을 만났다. 시험 기간 중 학교 도서관 쓰레기통 위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을 목격하고, 쓰레기를 재밌게 버릴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단다. 만든 지 3시간 만에 80개의 빨대와 100개의 컵홀더가 모였고, 그 뒤로 쓰레기는 쌓이지 않았단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자 인근 대학교에서 제작해달라는 요청까지 올 정도로 SNS에서 화제였고 최근엔 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요청이 왔던 학교에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는데. 재미난 아이디어로 환경 보존을 하고 싶다는 사라 학생의 참신한 쓰레기통 제작기를 들어본다.
[건강하신家] 심장도 늙는다! 겨울철 주의할 질환은?
겨울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요즘처럼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심장 건강에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이 질환’은 갑자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하다고 한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 질환은 노화하는 과정과 비슷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심장도 노화하기 때문! 오래 쓸수록 심장 판막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중 주목해야 할 질환은 진단율이 저조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다. 이는 대동맥 판막이 석회화로 딱딱해지고 좁아지면서 협착이 생기는 질환인데,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방치하면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하지만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환자 10년 생존율을 62%까지 증가시킨다고 한다. 환자들은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데, 전문가는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는 요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노화로 치부해 무시하지 말고 심장 초음파 검사 등 정기적인 검사를 추천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일상이 확 달라졌다고 한다. 주로 어떤 증상이 있었고, 어떤 치료를 받은 후 현재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건강하신가>에서 공개한다.
[이슈人] ‘공무원은 노잼?’ 능청 연기로 인기몰이 중
지자체마다 시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SNS 채널을 하나씩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서울시 강북구청에서는 직장인의 애환을 콩트 형식으로 풀어내 누리꾼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귀여운 꼰대 재질의 이진석 과장와 허당 양동현 서무주임이 주연으로, 직장 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직장 다반사를 ‘짠내’ 나는 생활 연기로 담아내는 두 주인공은 배우가 아닌, 강북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다. 공직생활 31년 차 이진석 담당관과 15년 차 양동현 주무관은 선후배 사이로, 이진석 담당관은 은퇴를 앞둔 고참 선배다. 두 사람이 ‘공덜트’라는 코너에 함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두 사람을 캐스팅하게 된 ‘공덜트’ PD인 오광근 주무관은 평소 유쾌한 성격이 주인공으로서 제격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실제로 촬영해보니 두 사람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일까. 조회수는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제는 동네에서 알아보거나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겼을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고 한다. 촬영 현장 비하인드부터 실제로 겪고 있는 직장인의 고민과 애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슈인>에서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