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영이 찾아가 봄] ‘탈모인’ 술렁인다? CH) 탈모약 ‘건보 적용’ 논의 CH) 질환 vs 미용 CH) 재정 부담 갑론을박
탈모는 더 이상 개인의 외모 고민에 그치지 않고, 현대인 다수가 겪는 사회적 스트레스로 자리 잡았다. 19년째 탈모로 고민해 온 한 남성은 여러 차례 치료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해 현재는 가발을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다. 그는 탈모인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을 털어놨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은 건 장기적으로 반복되는 탈모약 비용이었다. 탈모약은 복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사라지는 특성상 연간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비용이 꾸준히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 이후, 관련 논의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의견은 엇갈린다. 탈모를 의학적 질환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부터 건강보험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 것. 현대인의 탈모 고민을 출발점으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짚어본다.
[박혜경의 현장 속으로] 겨울철 방어값 들썩? CH) 치솟는 방어값과 인기 CH) 불안정한 방어 공급?
“올해 방어 어디서 먹지?”라는 말로 연말 모임 계획을 세울 만큼 방어는 겨울철 대표 제철 생선으로 자리잡았다. SNS에는 방어 인증샷이 쏟아지고, 방어 맛집 지도가 공유되는 등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방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열기 속 올해 방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어가 참치보다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방어 가격은 실제로 얼마나 오른 것일까. 또 가격 상승의 배경은 대체 무엇일까. 방어값이 올랐음에도 1년에 단 한 번 제철 생선을 가장 맛있게 즐기고 싶다는 소비 심리가 수요를 단단히 받치고 있지만 방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후 변화로 올해 한국 주변 해역의 수온이 높아도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2025년 치솟는 방어값의 원인을 살펴본다.
[지구 한 바퀴] 크리스마스에 진심 ♥ CH) 산타가 찾아오는 밤 CH) 집 안에서 시작된 전통 CH) 시간이 쌓인 마켓 CH) 겨울에 울려 퍼진 노래
12월이 되면 전 세계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시작된 크리스마스는 이제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는 연말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 마켓, 캐럴이 울려 퍼지는 풍경은 독일어권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먼저 눈에 띄는 건 크리스마스트리다. 16세기 이후 독일어권 가정에서 시작된 전나무 장식은 가정의 성탄 문화를 만들었고, 이 전통은 유럽과 미국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또 하나의 중심은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중세의 겨울 장터에서 출발한 이 시장은 시간이 흐르며 이웃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아이들이 선물을 기다리던 독일의 성탄 풍습은 오늘날 산타클로스 이야기로 이어졌다. 가정에서 시작해 거리와 광장으로 확장된 독일의 크리스마스. 빛과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 독일 크리스마스의 세계로 떠나본다.
[알고계십니까] ‘일’의 변천사 CH) 중심은 ‘청년’ CH) 손으로 느껴요 CH) AI시대 인간의 일은?
경기도는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괜찮은 일자리’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2025 국제노동페스타를 열었다. 국내외 청년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동의 미래를 비롯해 플랫폼 노동 보호, 직업 교육과 사회안전망,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행사장에서는 토론과 발제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도 함께 마련돼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몸으로 느끼고 공유하는 장이 펼쳐졌다. 이번 페스타에서 제기된 청년들의 문제의식과 제안은 앞으로 노동 정책을 고민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기술 변화의 시대, ‘일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지 현장에서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