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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회] 2024-05-09 조회수 774

[ 첫 번째 실화 ] 이윤희를 아시나요?
[ 두 번째 실화 ] 아버지가 선물한 빚더미

■ 첫 번째 실화 – 이윤희를 아시나요?

새 학기를 맞아 젊음이 가득한 전주의 한 대학교. 그런데 캠퍼스 곳곳에 의문의 노란 카드들이 붙어있다. ‘이윤희를 아시나요?’ 라는 간결한 문구와 함께 QR코드가 적혀있는 노란 카드. QR코드 너머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노란 카드를 붙인 사람은 고령의 이동세(87) 씨. 그가 거리에 나선 이유
는 18년 전 잃어버린 막내딸 이윤희(당시 29세) 씨를 찾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죽기 전 막내딸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고령의 아버지. 긴 세월 가족들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18년 전 윤희 씨가 사라지던 날, 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의 한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도, 동물이 좋아 수의대에 다시 진학했던 윤희 씨. 하지만, 그녀는 졸업을 한 학기만 남겨둔 채 사라지고 말았다. 윤희 씨가 사라진 날은 2006년 6월 6일. 전날 수의대 종강 모임에 참석해, 다음날 새벽까지 동기들과 시간을 보냈다는데...마지막 목격자였던 동기 K군의 배웅을 끝으로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윤희 씨를 본 사람은 없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사건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아버지 이동세 씨는 제작진에게 한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컴퓨터 포렌식 결과, 실종 이틀 전인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일부 기록이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윤희 씨가 마지막으로 검색한 내용은 ‘성추행’과 ‘112’. 당시 컴퓨터를 가지고 있던 것은 경찰이었다고 주장했는데...하지만 경찰은 사라진 기록들을 사본으로 확보해 검토해 봤지만 특별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 엄마, 아빠의 마지막 소원
“세상에 태어나 공부만 하다가 없어졌어. 서른이 다 되도록..어디가 있든지 살아만 있어 다오.”
- 실종자 가족 인터뷰 중에서


2024년 4월 16일,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현수막을 들고 나온 이동세(87) 씨와 송화자(84)씨.
이들 실종자 가족은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진실규명과 자신의 딸을 꼭 찾아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막내딸 찾기에 사력을 다했던 부부.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딸을 찾겠다는 간절한 마음 만큼은 조금도 나이 들지 않았다는데...기자회견에서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내 딸 윤희를 꼭 찾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18년 동안, 막내 딸을 애타게 찾고 있는 노부부의 사연을 오늘(9일) 밤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아버지가 선물한 빚더미

4살 때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간간이 연락을 이어왔다던 박민준(가명) 씨. 어느 날, 아버지가 대학생이 된 기념으로 자신에게 중고차를 선물하겠다고 했다는데...그런데 아버지는 우선 박 씨(가명)의 명의로 대출을 해 차를 구매하면 할부금을 완납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어딘가 석연치 않았지만, 떨어져 사는 동안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 해준 게 마음에 걸렸다는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온전히 믿었다는 아들. 그러나 대출금 3100만 원을 입금하자 돌연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 후로 박 씨(가명)는 차의 실물도 보지 못한 채 할부금과 과태료를 1년 넘게 내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박민준(가명) 씨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 엄마도 피해자? 가족들한테 사기 치는 아빠
3100만 원을 대출받은 후 아버지의 지인인 이성민(가명)에게 입금한 박 씨(가명). 이후 할부금 갚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계속해서 의문의 과태료가 날라왔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는 차량으로 담보 대출을 받아 현금을 챙긴 뒤 차량을 대포차로 처분해 소위 ‘차깡’을 한 것이었다. 심지어 어머니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사기를 쳤지만 현재 아버지 박영수(가명) 씨는 태국에 있어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끈질긴 취재 끝에 아버지의 지인인 이성민(가명)과 어렵게 연락이 닿을수 있었다. 이 씨(가명)는 최근에도 아버지와 연락을 했다는데...그는 사건과 관련된 숨겨진 인물에 대해 얘기하며, 아버지가 태국에서 준비 중이라는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무려 약 280 억 원 가치의 물건으로 가족들에게 돈을 갚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는 아버지. 그의 말은 사실일까? 오늘(9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천륜을 저버린 사기 사건의 내막에 대해 알아본다.